기온이 올라가면서 여기저기 놀러가는 관광객이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담아 열차도 레일 위를 더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요. 여기서 잠깐! 한 번쯤 열차를 타며 궁금했을 레일 상식들! 오늘 신비한로템사전에서 모두 알려 드립니다.
레일은 강철로 만든 궤도나 철도의 선로를 말해요. 기차가 달릴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치인데요. 왜 우리나라 철도 레일은 모두 ‘I’ 모양일까요?
바로 높은 강도와 안정성 때문인데요.
‘I’ 모양은 적은 재료를 사용해도 높은 강도를 내어 기차가 레일 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속에 군살이 없어 재료도 절약되고 가벼우면서 강해 걸작이라고 불리는 H형강을 개량한 것인데요. 차륜이 닿는 가로는 좁게 하고 세로는 안정적으로 넓게 한 결과 I모양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무궁화호나 전철을 타면 특유의 ‘덜컹덜컹’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이것은 차량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예요. 바로 열차 바퀴가 레일과 레일을 잇는 부분인 ‘이음매’를 지나며 나는 소리인데요. 이때 덜컹대는 소리와 함께 작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이를 완화하기 위해 요즘은 간선, 도시철도에 장대레일을 많이 부설하고 있습니다. 장대레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여러 개의 레일을 용접 후 길게 만들어 이음매부를 줄이는 것인데요. 덕분에 주행 소음, 진동이 줄어들어 승차감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궤도 재료가 덜 손상돼 유지보수 비용도 적게 든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장대레일이 더 보편화되며 덜컹이는 기차 소리가 옛 추억으로 남게 되겠죠.
또 철도를 이용하다 보면 선로 바닥이 자갈로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왜 선로에는 항상 자갈이 깔려있는 걸까요.
우선 열차의 승차감이 더 좋아집니다. 열차의 하중이 자갈에 의해 골고루 분산돼 진동과 소음이 적어지거든요. 또 초기 시공과 보수 작업이 간편하고 배수가 용이해 궤도가 침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변형이 쉬운 만큼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답니다.
마지막 의문! 왜 선로 크기는 나라마다 다른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나라별 역사, 기술, 지리 등을 고려해 철도 선로를 만들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지형과 환경에 맞춰 철도 선로 크기를 결정한 것인데요.
한 번 선로를 만들면 크기를 바꾸거나 선로를 제거하기 어려워 이를 고스란히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현재 고속철도는 과거 선로를 폐선하고 표준궤를 도입하는 등 선로 크기를 비슷하게 통일하는 추세라고 해요.
지금까지 철도 레일의 궁금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그간 당연하게 여겼던 레일이 더 신기하고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럼 신비한로템사전은 더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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