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전쟁은 기술의 발달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전차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킨 제1차 세계대전이 대표적인데요. 현대적인 전차의 등장 전후로 사람들이 어떤 전투차량을 상상해 왔는지,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살펴봅니다.
최초의 전차 개념으로 많은 사람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투차량 스케치를 꼽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거북이 등껍질에서 영감을 얻어 이 전투차량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안에는 4명이 탑승해 2개의 크랭크를 구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비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투차량은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전차에 대한 상상은 20세기에도 이어졌습니다. 영국의 SF소설가인 조지 웰스의 <철갑상륙함(The Land Ironclads), 1903>에 강력한 장갑을 갖춘 전투차량이 언급되는데요. 검고 거대한 작중의 철갑상륙함은 참호를 넘고 포격을 막는 등 제1차 세계대전의 전차와 비슷한 역할로 그려졌습니다.
1916년 영국군에 의해 전차가 도입된 이후, 전장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참호를 돌파할 수 있는 전차는 승리의 상징이 되었죠. 전차를 처음 본 사람들은 전차를 ‘장갑 트랙터’나 ‘장갑 아르마딜로’ 등으로 불렀으며, 미래 전차에 대한 상상을 부풀리기 시작했습니다.
1917년의 미국 리치몬드 타임즈에는 낡은 전함을 전차로 개조해 활용하자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전함의 양쪽에 거대한 바퀴를 여러 개 달아 육상에서 운용하자는 아이디어였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상상 속 전차와 전장은 갈수록 거대해졌습니다. 전투차량은 자동차 크기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이동요새로 구상되었죠. 이러한 거대 전차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당시 사람들이 생각한 미래 전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영화 <스타워즈> 속 AT-AT가 전차와 같은 지상 전투차량이라는 점, 알고 계신가요? 호스 전투에서 AT-AT는 거대한 크기와 화력으로 반란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요. 초기 설정에서는 바퀴로 이동하는 전차가 등장할 계획이었지만, 보행 트럭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4족 보행 워커라는 새로운 전투차량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T-AT: All Terrain Armored Transport, 전 지형 대응 장갑 수송 차량
지금까지 전차의 등장과 함께 많은 사람이 상상한 미래 전차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강력한 장갑과 화력을 갖춘 지상무기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실존 전차와는 또 다른 모습의 전투차량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전에는 화력은 물론 기동성과 방호력, 첨단 기술까지 탑재된 전차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군의 주력전차인 K2전차는 높은 기동성과 자동장전장치 등 뛰어난 성능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죠.
또한, 가까운 미래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다목적 무인차량이 전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대로템이 개발, 납품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자율주행을 통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정찰하거나 물자 이동, 전투 임무 수행 등 미래 전장환경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췄습니다.
현대로템이 개발중인 차세대 전차는 이름 그대로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형 전투차량으로 꼽힙니다. 차세대 전차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운용체계가 적용되고 무인 포탑과 다목적 드론 등 첨단 장치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개발된 전차는 20세기를 거치며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이 생각한 전차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지만, 미래 전장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클 것입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미래 전차를 개발 중인 현대로템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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