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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지하철 역사 서비스 200% 이용법

바쁜 출퇴근길, 지하철 역사 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대부분은 핸드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낀 채로 주위를 둘러볼 시간도 없이 바삐 움직이는데요. 잠깐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맛있는 주전부리를 발견하기도, 예쁜 옷에 눈길이 가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나치던, 상가만이 즐비했던 역사의 모습이 좀 더 새롭고 이로운 서비스의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한 모습을 소개해 드립니다.

 

24시간, 연중무휴 무인 스마트 도서관

1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의 몸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것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국 곳곳에 있는 도서관들의 휴관이 장기화되고 책 한 권 편히 빌려볼 수 없게 되며 비대면 도서 대출 방법을 찾아 나섰는데요. 사실 이미 우리 주변에 비대면 도서 이용 플랫폼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무인 자동화 스마트 도서관 (출처: 나이콤 스마트도서관 홈페이지)

스마트 도서관은 2011년 안양시 범계역에 국내 최초로 구축되며 차츰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었습니다. 스마트 도서관이 설치된 역사가 개방되어 있는 시간이라면 24시간, 365일 내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무인 도서관으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도서 검색은 물론이고 대출, 반납까지 가능합니다.

각 지역의 공공도서관 회원가입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스마트 도서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인 기기 서비스 특성상 미리 적재되어 있는 책의 종류와 권수는 약 500여 권으로 제한되지만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신간 또한 꾸준히 입고되어 출퇴근길에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직장인이나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도서관 이용 안내

스마트 도서관 홈페이지(바로가기)
◎ 기기 설치 위치에 따라 보유 도서가 다르므로
자세한 정보는 해당 지자체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반포역 테마 역사

지하철 역사 안에서 VR 체험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7호선 반포역인데요. 테마 역사로 운영되는 이곳에는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다채로운 콘텐츠 체험, 전시와 특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포역 테마 역사는 크게 세 군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시민안전체험관, 안전홍보관, 덕후역 대합실인데요. 각각의 공간을 잠시 영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서울 7호선 반포역 테마 역사 (출처: 서울교통공사 SeoulMetro 공식 유튜브)

 

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실감 나는 VR로 지하철 화재 재난 시 대처 방안을 체험하거나, 실제 지하철 조종석과 같은 조종시스템으로 열차 운전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목적 안전교육장에서는 다양한 시청각 교육과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안전 정보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VR 체험으로 화재 재난 대비 체험 중인 시민 (출처: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안전홍보관은 지하철 안전 시스템과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지하철 유형별로 침수와 탈선, 화재 등 지난 사고와 대책 정보를 비롯한 서울 지하철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철도동호회 공간인 덕후역 대합실은 대형 지하철 디오라마와 미니어처, 사진, 과거 역무원의 근무복, 지하철 승차권 등이 전시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한국의 지하철 역사와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 곳 한 켠에는 원탁이 자리하고 있어 동호인들의 모임이나 시민들이 잠시 잠깐 쉬어 갈 수 있습니다.

 


반포역 테마역사 이용 안내

◎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241 반포역 지하 1층
◎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비대면) 교육 진행
- 시작 일자: 2020. 11. 01(일) 부터 ~
- 이용 안내: 일 3회 /14명
-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
체험 프로그램 안내 및 예약 접수(바로가기)
◎ 이외 이용 시설: 피트니스 센터, 세탁소, 스터디 카페 등


 

역사 안 충무로 영상센터

한국 영화의 상징, 충무로는 지하철 역사마저 영화로 가득합니다. ‘오!재미동’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충무로역사의 영상센터는 ‘다섯 가지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 다섯 가지 이상의 이야기를 담아 낼 문화 놀이터’를 슬로건으로 각종 아카이브, 전시실, 극장, 교육실, 사무실 및 편집실까지 영화와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플랫폼입니다.

아카이브에는 영화 관련 서적은 물론이고 각종 문화, 국내외 디자인 관련 서적 및 정기 간행물, 소설책, 만화책까지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외부 음식은 반입이 어렵지만 한쪽에 마련된 정수기와 커피자판기로 목을 축이며 독서하는 공간으로 충분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에 한해 운영되는 DVD 모니터 룸에서 영화 관람도 가능합니다.

 

▲ 오!재미동 갤러리_남다현 ‘#22’ 360˚ VR 영상 (출처: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공식 유튜브)

 

그리고 홈페이지의 작가 공모전을 통해 신진작가를 발굴해 갤러리 공간에서 전시를 엽니다. 최근 열린 전시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설치예술가 남다현 작가의 개인전 ‘#22전’인데요, 충무로역 안의 또 다른 충무로역으로 알려진 이 전시는 스티로폼, 박스, 은박지 등으로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오!재미동 극장 운영 모습 (출처: 오!재미동 홈페이지)

오!재미동의 중앙에 위치한 극장은 28석의 작은 상영관입니다. 이 곳에서는 매달 새로운 영화를 상영해줍니다. 소규모 공간인 만큼 홈페이지에 미리 정보를 공지하고 관람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공간은 유료 대관 시스템 운영으로 영상 관련 동호회나 비영리 단체 등 많은 영상 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됩니다.

그리고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영상 전문 교육 및 제작 워크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시나리오 작법, 영화 이론,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으며 소식은 홈페이지나 메일 구독 신청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영상인들에게 아주 사랑받는 공간인 편집실입니다. 영상 편집이 가능한 각종 장비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이 곳은 시간 단위로 유료 예약 가능하며 카메라, 조명, 녹음 장비 등의 기자재 렌탈도 가능합니다.

 


오!재미동 이용 안내

◎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 지하1층 개찰구 안쪽)
◎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이용 안내
- 갤러리: 1팀 관람 시 1팀 대기 후 입장
- 아카이브: 최대 13명 이용 가능
- 극장 대관 및 시사지원: 최대 9명 이용 가능
- 편집실: 1좌석 당 1명, 최대 3좌석 이용 가능
공간 및 프로그램 정보 확인(바로가기)
◎ 문의: 02)777-0421


 

모든 이용 시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로 공간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이용해주세요.

 

수시로 드나드는 지하철 역사 공간이 단순한 이동 통로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축소 운영하는 곳이 많지만 가까운 미래에 더욱 확장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둘러보며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