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로템 콘텐츠 모아보기

철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옮긴다?! 2021년 물류 트렌드 ‘콜드체인’

최근 뉴스에서 '콜드체인'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 보셨을 텐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백신을 안정적으로 접종처까지 운송하는 과정이 중요해졌습니다. 운송 과정에서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백신의 성분이 변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특히 일부 백신은 영하 70℃에서 유통해야 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유통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2021년 최대의 물류 트렌드로 떠오른 ‘콜드체인’에 대해 살펴봅니다.

 

신선 배송을 위한 콜드체인, 백신 필수 기술이 되다

콜드체인은 우리에게 친숙한 ‘신선배송’과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이 확산되면서 신선식품을 상점에서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한 온도 제어 물류는 필수 시스템이 되었죠. 콜드체인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가장 적절한 온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낮은 온도를 대체 어떻게 유지하냐고요? 우리가 평소 받아보는 냉장/냉동식품 택배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냉동식품은 저온 창고에서 작은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촘촘히 포장되며, 유통 과정에서도 냉장/냉동 트럭을 활용해 배송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고기가 집 앞까지 단단한 냉동 상태로 배송될 수 있는 것도 콜드체인 덕분입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 콜드체인 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아일랜드 보건당국(HSE) 등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백신이 온도 문제로 폐기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하는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백신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이죠.

 

영하 70도 이하의 ‘슈퍼 콜드 체인’

이 때문에 일반 냉장 냉동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을 넘어선 ‘슈퍼 콜드체인’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하 70℃(75℃±15)의 온도에서 보관되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함께 초저온 유통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초저온 환경에서 제조된 백신은 드라이아이스와 LNG(액화천연가스) 냉열 기술로 초저온을 유지하며 유통됩니다.


정밀한 온도 감시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삽입되어 모든 유통 과정을 기록하는 등 첨단 기술이 대거 활용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슈퍼 콜드체인은 일반 콜드체인과 비교해 유통 비용이 많이 들어, 백신 등 특수한 경우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열차로 백신 이송 가능? 철도용 콜드체인 컨테이너

지금까지 백신은 콜드체인 온도 유지 문제로 대부분 도로를 통해 유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처럼 대량의 백신이 빠르게 유통되어야 하는 경우, 도시와 도시를 빠르게 잇는 철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전원 공급 없이도 냉동 기능을 유지하는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출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특히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콜드체인 단절 없는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를 개발하면서 철도를 활용한 백신 수송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 및 전원 구동 방식의 냉동 공조시스템과 단열성능이 우수한 인공단열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전원 공급 없이도 내부 온도를 최저 영하 20℃까지 낮출 수 있고, 7도로 설정할 경우 상온에서 72시간 이상 온도를 유지합니다.


지금까지 열차에는 저온 유지 장치가 없어 콜드체인 제품 수송이 어려웠지만,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로 온도를 유지하는 컨테이너가 개발되면서 낮은 온도를 수 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극지연구소, 해운선사 등과 협력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운송 과정에서 콜드체인이 단절되지 않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왔습니다. 많은 양의 백신을 더욱 빠르게 운송하기 위해 열차가 ‘열일’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미래, 끊김 없는 콜드체인에 철도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2021년 최대 유통 트렌드로 떠오른 콜드체인과 미래 수송수단 철도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신선식품 배송에서 시작된 콜드체인은 글로벌 백신 유통의 필수 시스템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과 만나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고 안전한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참고자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