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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면 어디 가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기차 타고 템플스테이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20. 10.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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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요즘, 예년 같으면 가을 나들이 준비로 한창이었을 시기인데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로 아직은 외부 활동이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그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힐링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여행, 템플스테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를 모으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이효리. 그녀의 영향력은 템플스테이가 대중에 알려지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2012년, 그녀가 발우공양을 한 경험담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템플스테이가 지닌 치유 효과를 어필했기 때문이죠.

이효리는 템플스테이를 한 이후에 "먹은 밥그릇까지 물로 씻어 그 물까지 마시는 발우공양을 하고 나니, 모두 다 이렇게 먹고 난 자리가 깨끗하다면 세상이 아름다워질 것 같았어요."라는 후기를 전했는데요. 이처럼 템플스테이는 흔히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힐링’ 여행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템플스테이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일컫는데요. 푸른 자연이 살아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 안에서 우리 민족이 피워낸 소박한 문화와 쌀 한 톨, 한 방울의 물의 귀중함을 깨닫는 것에 그 의의를 둔다고 합니다. 사찰에서 이루어지긴 하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특히 더 와닿는 프로그램이기도 한데요. 진정한 행복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템플스테이는 나라와 민족, 문화적 차이와 벽을 넘어 전 세계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활성화되며 OECD가 선정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으로까지 발전하였죠.


템플스테이, 무엇을 경험할 수 있나요?

▲발우공양 장면. 절에서 먹는 하루 세 끼 식사를 ‘공양(供養)’이라고 하며,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처: 오대산 클라우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 한국의 전통 사찰에 머물며 사찰의 생활과 스님들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수행 생활인 새벽예불, 참선 수행, 발우공양, 다도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이 외에 전통사찰의 전각과 석탑, 부도, 불상, 불화 등 불교전통문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높은 빌딩 숲속에서 살고 있던 현대인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템플스테이를 통해 다양한 불교문화를 경험하는 사람들 (출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당일형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싶지만 숙식을 할 시간적 여유가 안 되거나, 잠깐의 틈을 내서 체험하고 싶을 때 적절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찰 안내, 참선 체험 등 간단한 체험을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다고 해요.

체험형 프로그램은 사찰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절 예절, 연등 만들기, 문화유적 탐방, 갯벌 탐사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휴식형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템플스테이 형태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도록 참선과 예불 등을 통해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차 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를 경험해보고는 싶지만 어떤 곳을 가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힐링 여행지 ‘강원도’에 주목해보세요. 강릉선을 통해 KTX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정한 강원도, 맑은 공기 품고 있는 강원도 산자락에 자리한 사찰 2곳을 선정해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명산 설악산에 자리 잡은 신흥사(출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먼저 만나볼 곳은 설악산의 기운을 머금고 있는 강원 속초시의 ‘신흥사’입니다. 이곳은 예부터 신비한 기운과 빼어난 자태를 지니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644년부터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흥사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있는데요. 처음 절이 생겼을 때는 신인(神人)이 길지를 점지해 흥왕(興旺)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신흥사(神興寺)라고 쓰였지만, 최근에는 새롭게 일어난다는 뜻의 신흥사(新興寺)로 표기하고 있다고 해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설악산 신흥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아름다운 설악산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신흥사에는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인기입니다. 설악산을 산책하고 산행을 통해 여유를 되찾는 ‘산은 내게 잠시 쉬라 하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코로나19대응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를 위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또, 소상공인과 여행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쓰담쓰담 템플스테이’와 설악산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나에게 꼭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신흥사 이용 안내

◎위치: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기차 이용법
- ITX: 청량리역 → 남춘천역 하차 (춘천시외버스터미널 → 설악산소공원 → 신흥사)
- KTX: 서울역, 청량리역 → 강릉역→ 신흥사(약 1시간 15분)
◎주변 볼거리: 속초 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외옹치, 경포해변 등
◎문의: 033-636-8001
◎홈페이지: ▲설악산 신흥사(바로가기)


▲오대산과 함께 마음을 보듬어볼 수 있는 월정사 (출처: 오대산 클라우드)

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강원도 평창에 자리 잡은 ‘월정사’입니다. 월정사에 들어서면 팔각구층석탑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오대산의 청정 자연과 함께 치유되는 자신의 모습과 마음의 달을 발견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월정사 템플스테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정사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108 염주 만들기(출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월정사에도 여러 가지 체험형 프로그램과 휴식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주 다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주말산사체험’, 천년고찰 월정사의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는 ‘달빛아래 휘영청’ 등 휴식과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대산 월정사 이용 안내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기차 이용법
- 일반 기차: 청량리역 → 원주역 하차 (원주역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진부시외버스터미널 → 월정사)
- KTX: 서울역, 청량리역 → 진부(오대산)역(1시간20분) → 월정사(15분)
◎주변 볼거리: 대관령 양떼목장, 자생식물원, 안목해변 커피 거리 등
◎문의: 033-339-6606~7
◎홈페이지: ▲월정사 템플스테이(바로가기)


▲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강릉선 KTX 열차

때로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죠.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휴식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여행으로 자리 잡을 것 같은데요. 운전대를 내려 두고 편안하게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기차와 함께하면 여행의 의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전쟁 속에서 나를 돌볼 여유조차 사라진 요즘,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철저하게 개인 방역에 유의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로템도 항상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할게요!

[참고자료]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월정사 템플스테이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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