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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호국보훈정신 널리 알리는 신분당선 ‘호국보훈열차’

6월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전쟁에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분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사실 평소에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지내기가 쉽죠. 그런데 많은 사람이 거의 매일 이용하는 신분당선에서 6월 한 달 동안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서 ‘호국보훈열차’에 직접 올라타 보았습니다.


호국보훈정신을 알리는 열차가 달린다!

지난 2011년 10월 28일 강남~정자역 1단계 구간 개통 후 현재의 광교 차량기지까지 추가로 개통한 신분당선은 올해로 운영 10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현대로템은 100%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행하는 신분당선에 전동차를 모두 납품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죠. 



▲매년 800만 명이 넘는 승객을 안전하게 실어나르는 신분당선. 현대로템이 제작한 전동차가 신분당선을 달리고 있다

광교 신도시와 분당 지역을 거쳐 서울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은 2019년에만 8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며 개통 이래 시스템 가용성 99.99%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인구 수송의 중추 라인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지난 5월 28일부터는 신분당선과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 6.25 한국전쟁 70주년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호국보훈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호국보훈열차는 6월 한 달간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기 위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들의 감동 스토리 

총 6량으로 운행하는 호국보훈열차는 크게 ‘호국’과 ‘독립’의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됩니다. 3량의 ‘호국 열차’에는 이달의 전쟁 영웅 스물네 분의 일생과 공적 등이 담겨 있는데요. 나머지 3량은 ‘독립 열차’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 스토리와 사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외관은 일반 신분당선이지만 한 발 들어서면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올라탄 호국보훈열차. 외관은 일반 열차와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들어보면 열차 내부에 다른 풍경이 펼쳐지죠. 차량의 짐칸 위쪽이 평소에 보던 것과는 좀 다른 모습인데요. 평소 광고판이 있던 자리에 모두 일본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싸우신 영령들의 모습 및 그들의 호국 스토리가 채워져 있습니다. 열차의 상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열차가 만원이어도 어디에서나 쉽게 확인할 수 있죠. 호국 열차 안을 좀 더 자세히 볼까요?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임부택 육군 소장(좌)과 전공을 세우다 순직한 이재국 공군 소령(우)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전쟁영웅은 임부택 육군 소장입니다. 북한군과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웠으며, 현재의 휴전선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신 분이죠. 그 옆에는 파일럿으로 7개월간 99회 출격해 공을 세우고 순직한 이재국 공군 소령의 당당한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 외에도 강원도 고성 564고지 전투에서 용감하게 적의 토치카로 접근해 적군을 폭사시키고, 적의 총탄에 순국한 박평길 육군 병장 등 평소에 우리가 잘 몰랐던 수많은 순국선열의 스토리들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처음 만나본 한국을 지켜낸 푸른 눈의 영웅 스토리 

▲ 한국전쟁에 참전해 부대원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콘라도 디 얍 필리핀 육군 대위(좌)와 중공군을 막아내다 전사한 케네스 무어 영국 육군 소령(우)

6.25 한국전쟁 당시 총 18개국 군인으로 구성된 UN군이 참전해 함께 싸워주었는데요. 호국 열차에는 이들의 다양한 스토리도 담겨 있습니다.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사한 부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다 전사하고 만 필리핀의 콘라도 디 얍 육군 대위, 북한군과 죽기를 각오한 최후의 일전에서 전사한 영국 케네스 뮤어 육군 소령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인 2세로 6.25 한국전쟁 당시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들을 독려해 승리로 끌어낸 미국 김영옥 육군 대령의 이야기에는 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났습니다. 각 부착물에 있는 QR코드를 비추면 순국선열들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네이버 카페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윤봉길 의사, 대를 이어 광복을 위해 투쟁한 유찬희, 유기석, 유기문 의사

이제 발길을 독립 열차로 옮겨봅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존경해 마지않는 김구, 안창호, 윤봉길, 의사의 사진과 독립운동의 역사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현재까지도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로 억압된 삶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여기에 대한민국회를 조직하고 무장 투쟁의 초석이 된 유찬희와, 아나키즘 단체인 남화한인청년연맹과 흑색공포단의 일원으로 요인 암살과 친일파 처단 등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유기석, 유기문 형제 등 그동안에는 묻혀 있던 독립운동가의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3·1 만세운동으로 투옥된 이후에도 독립 만세 운동을 펼친 유관순 열사(좌)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으로 활동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한 김마리아 열사(우)

▲남편과 함께 한국광복군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오광숙·정현숙 열사 부부

무엇보다 뜻깊었던 것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입니다. 독립 만세를 외치며 옥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물론, 2·8 독립선언서를 국내로 들여와 3·1 운동의 불씨를 마련하고 옥고를 치렀던 김마리아 열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한국 독립군 의용군 중대장인 남편 오광선을 따라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을 지원했던 정현숙 의사 등 우리가 잘 몰랐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스토리도 신분당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도어 옆 광고판에는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처에서 펼치는 다양한 활동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출입문 옆의 광고판 역시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처의 활동을 보여주는 게시물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경기 동부권에 위치한 7개의 현충탑 안내, 6.25 한국전쟁 70주년 홍보, 6월 호국보훈의 달 광고와 함께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고마운 것을 쉽게 잊곤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달리 정신없는 2020년 호국보훈의 달, 신분당선에서 호국보훈열차를 타게 되신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과 호국 영령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모든 분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칩니다.


*호국보훈열차 운행 시간 문의: 031-8018-7777(신분당선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