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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다! 설 연휴 당일치기 지하철 여행

이젠 설과 추석이 여행 업계의 확실한 대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지는 ‘물 반 한국인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요.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이어서 쉬는 날이 짧아 국내 여행이 늘어날 전망이라 합니다. 오늘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서는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지하철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 명소 4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한국에서 만나는 중국의 설 풍경

일본, 베트남 등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자 문화권은 대부분 비슷한 절기에 명절을 보냅니다. 가장 대표적인 명절이 바로 음력 1월 1일, 설이에요. 중국은 ‘춘절’이라는 이름으로 설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기간에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하면,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이색 설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1호선 인천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입구 (출처: 위키백과)

인천항에 근접한 지역인 북성동과 선린동은 원래 외국인 비율이 15%나 될 정도로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처음 마을이 형성될 당시, 수출업을 하던 중국인 5명이 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사람들이 차츰 모여들면서 중국인 거리가 형성되었다고 해요.

 

▲이전 공화춘 건물에 설립한 짜장면 박물관 (출처: 인천투어 홈페이지)

복이 쏟아져 들어오기를 비는 붉은 ‘福’자와 으리으리한 중국 음식점, 길거리에 탕후루와 홍두빙 등 중국 전통 음식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국 음식이야 이미 소문이 나 있으니 따로 말씀드릴 필요도 없겠죠?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맥아더 상이 있는 인천 자유공원을 산책하시거나 도보로 2분 거리인 송월동 동화마을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차이나타운은 1호선을 타고 인천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동대문 한복판에 중앙아시아가 있다?!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풍경.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이름을 본뜬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출처: 중구청 홈페이지)

차이나타운 말고도, 외국의 거리 하나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이 또 있습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부근 광희동에 있는 중앙아시아 거리인데요. 이곳을 걷다 보면 마치 러시아의 한 동네를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1990년대 초반, 한국과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수교를 시작하자 러시아의 의류 관련 상인들이 동대문 의류상가와 러시아를 오가며 장사를 했습니다. 당시 상인들이 광희동 부근에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중앙아시아 거리가 만들어진 것이죠.


▲키릴문자가 빼곡한 중앙아시아 거리 빌딩의 간판 (출처: 중구청 홈페이지)

중앙아시아 거리에서는 우리에게 낯선 키릴 문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몽골의 특성들이 담긴 각각의 거리도 돌아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불어, 길을 걷다 보면 느껴지는 중앙아시아 음식 특유의 향기 또한 이 거리를 여행하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빵인 삼사와 삐라조크 (출처: 중구청 홈페이지)

우즈베키스탄 스타일의 달달한 양꼬치와 바비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태국이나 베트남의 그것과는 다른 지난 육향의 국수도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죠.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몽골식 양고기 바비큐 호르호그와 몽골식 밀크티 수테차를 맛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안산에서 만나는 잠깐의 해외여행

안산역 부근에 있는 안산다문화거리는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하나둘 자리 잡으면서 생겨난 거리입니다. 과거 이 지역은 공단을 제외하면 대부분 허허벌판이었는데요. 하지만 고잔동과 중앙동 부근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차츰 동네가 환해지고, 거리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안산에서 외국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명품 거리로 재탄생했죠.


▲안산다문화거리의 야경 (출처: 안산문화관광 홈페이지)

안산시 원곡동에는 무려 57개국에서 모인 2만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모여들다 보니 그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과 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되었는데요. 현재는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과 인도,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스리랑카 등 세계 90여 개 아시아권 식당뿐만 아니라 아예 아시아계 마트까지 생겼을 정도로 다양한 아시아권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안산다문화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 (출처: 경기관광포털사이트 홈페이지)

이곳에서는 한국인보다 오히려 외국인을 더 쉽게 만날 수 있어서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어 간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니, 가보고 싶으신 곳을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안산다문화거리는 4호선 안산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길을 건넌 후 2~3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족 나들이로 적극 추천! 명절 고궁 여행

▲수원 화성 행궁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신풍루 (출처: 수원관광 홈페이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사적 제478호 수원 화성행궁은 정조가 사도세자의 원침을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조성해 능원에 참배할 때 머물던 임시 거처입니다. 정조 이외에도 순조와 헌종, 고종을 비롯한 왕들도 애용했으며 조선 시대에 지은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헐리는 수모를 당했지만, 수원시에서 1999년부터 복원 사업을 펼쳐 현재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복원이 완료된 부분은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화성행궁의 모습 (출처: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이전에는 ‘대장금’ 등 사극의 촬영지로도 유명했으며 해마다 진행하는 ‘정조대왕능행차’나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이면 교통체증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수원 행궁을 단지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수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즐기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현재는 내부에 있는 수원전통문화관에서 동계 기획전 ‘왕세자의 하루’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이번 명절 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딱 좋겠죠? 아, 개량한복을 포함한 한복을 입은 분들은 입장료가 면제된다고 해요!


▲ 현대로템이 새롭게 수주한 4호선 전동차. 전동차 교체를 통해 향후 열차 환경이 더욱더 개선될 전망이다

명절의 풍경이 차츰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 꼼짝도 못 하고 온 가족이 기름내를 맡으며 전을 부치던 풍경은 이제 옛말. 최근에는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현지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명절이 조상을 기린다는 점에서도 의미도 있지만,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소식과 정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지하철을 비롯해 KTX, SRT 등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국내 여행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