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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의 기술력과 품질을 높이는 현대로템 용접교육 현장

Rotem Inside

by 현대로템 2019. 8. 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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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제작하는 완성도 높은 열차와 전동차, 전차와 장갑차 등의 제품들은 모두 수많은 협력업체와 함께 제작한 부품과 장치를 한데 모아 만들어낸 협동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의 외관을 만들 때는 다양한 외장재를 용접해 제작하는데요. 용접이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인 만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는 협력업체 용접사를 대상으로 특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협력업체와 상생하는 현대로템의 동반성장 노력 중 하나인 용접교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철도차량과 방산 분야에 활용되는 다양한 용접의 세계 

보통 용접이라 하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용접 기계에 연결된 봉을 표면에 대면 섬광과 함께 스파크가 튀는 광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는 용접의 다양한 종류 중 하나로, 철차와 방산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로템 역시 여러가지 용접법을 사용합니다.

흔히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용접 등 대부분의 작업이 자동화 시스템 로봇을 통해 진행되는 것 같지만, 로봇의 비중은 아직 그리 크지 않습니다. 철차의 경우 대차와 차량의 하부 프레임, 사이드 패널과 상부 프레임 등 많은 부분을 용접사들이 직접 용접하고 있습니다. 


▲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상/하판과 사이드 프레임 등 여러 부분을 용접으로 붙여 제작되는 철차

상황과 재질에 따라 용접 방법도 다양한데요. 일반 철강과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등 소재나 철차와 방산 제품 등 용도에 따라 일반 용접과는 다른 ‘특수용접’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용융점을 넘는 텅스텐 전극봉을 사용해 방전 시 발생하는 아크만 이용하는 TIG 용접, 아르곤이나 헬륨 등의 불활성 가스를 용접 부위에 직접 분사해 아크를 생성하는 MIG 용접 같은 비소모성 전극봉 방식의 용접이 대표적이죠. 이외에도 불활성 가스 대신 이산화탄소나 탄소를 실드 가스로 이용하는 MAG 용접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접 기법을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용접 기술을 교육하고 검증한다 

▲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현대로템의 용접교육 중 갱신교육을 받고 있는 용접사

창원공장에서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용접사들은 모두 현대로템의 높은 용접 기술 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현대로템이 철차와 방산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인 용접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대로템 제품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용접사는 이 교육을 수료해야 합니다. 


▲ 용접 관련 이론 교육을 수강 중인 용접사들

용접교육 과정은 크게 두 가지인데, 현대로템 용접교육에 처음 참여하는 용접사는 3일간의 ‘신규 인증’ 교육에 참여해서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은 후 레벨 테스트까지 수료해야 합니다. 또한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업무에 숙달하도록 하기 위한 ‘갱신 교육’을 수료해야만 지속적으로 현대로템 업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검증이 목적이 아닌, 모두의 실력 향상을 통한 상생 

▲ 현대로템 창원공장 내의 용접교육장 전경

현대로템 창원공장에 마련된 용접교육장은 한 번에 50명 이상이 동시에 용접 실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교육 시설입니다. 이곳은 현대로템 협력업체를 위한 용접교육 뿐만 아니라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을 통한 양성훈련 프로그램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50인 이상이 실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1층 실기 실습장

▲ 2층 이론 강의실에는 다양한 용접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다

용접교육장은 1층 실습장과 2층의 이론 강의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습장에서는 현대로템 용접교육관의 지도 하에 1대 1로 실습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실습 장비도 다양해서 전기 용접, 가스 용접 등 다양한 용접을 실습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론 강의실에는 용접 초보자도 두려움 없이 연습할 수 있는 가상 용접 실습 키트까지 준비되어 교육생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용접 초보자의 두려움을 없애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가상 용접 실습 키트

중요한 점은 철차 부문과 방산 부문 등 용접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맞춰 교육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해당 업무에 따른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교육과 검증의 지표로 삼다 보니 엔지니어의 경험치와 기술이 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현대로템 제품의 품질 또한 상당 부분 끌어올릴 수 있죠. 현대로템이 협력업체와 함께 진행하는 용접교육은 모두가 WIN-WIN하는 동반성장의 길이기도 합니다.


▲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로템 용접교육장

▲ 1층 실습장 한쪽에는 용접교육 양성과정을 수료한 용접사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대로템의 용접교육이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해 왔습니다. 이 사업은 협력업체는 물론 모든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채용 예정자에게도 해당하는 것으로 2018년에만 이미 4,942명, 올해도 8월 기준 2,164명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현대로템 용접교육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와 채용 예정자를 위한 4개월 용접교육 코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4년 연속 최우수 A등급 선정(전국최초)!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현대로템의 상생협력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현대로템의 노력과 교육생들의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현대로템은 튼튼하고 안전한 철도차량과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방산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오래 갈 수 있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입니다. 함께 가지 않으면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죠. 


현대로템 기술교육원 용접교육관 인터뷰

▲ 현대로템 기술교육원 용접교육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이규용 반장

Q. 현대로템 용접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개인별 맞춤 교육을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철차 용접업무에 투입될 협력업체 용접사라면, 이분이 하게 될 업무에 필요한 용접 기술과 노하우를 체크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한 후 그 실력을 검증합니다. 

Q. 교육이 진행되는 실습 환경이 궁금합니다 

실습하는 분이 투입될 업무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교육과 실습을 진행합니다. 제품으로 실습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교육생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Q. 교육을 수료하는 기준은 엄격한 편인가요?

물론입니다. 현대로템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승객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용접사의 기술이 적정 레벨에 도달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교육생은 대부분 통과하지만, 10% 정도의 탈락자가 나올 정도로 엄격하게 심사합니다. 

Q. 교육을 받는 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주기적으로 레벨을 점검하고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재교육하다 보니 교육을 받는 분들의 기술력 향상은 분명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죠. 철강 용접교육을 받은 분이 별도로 신청해 스테인레스 용접교육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있어요. 현대로템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자체가 업계에서 인정해주는 요소이기도 하고 자신의 역량을 늘려나갈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용접교육장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용접교육관 인터뷰를 전해드렸습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협력업체와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을 꿈꾸는 현대로템은 선순환 속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더욱 안전한 철도차량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현대로템과 협력업체의 노력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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