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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최우수 멘토링 팀을 소개합니다! 정지호 책임연구원 & 김주리 연구원

Rotem Inside

by 현대로템 2019. 8.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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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이 길을 걸어가고 있네’. GOD의 노래 <길>의 한 소절입니다. 사회를 향해 첫걸음을 뗀 신입사원은 이 노래처럼 낯설고 두려운 마음이 들 텐데요. 현대로템에서는 루키들의 원활한 회사생활의 적응을 돕기 위해 신입과 선배 사원이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33쌍의 멘토∙멘티가 탄생했는데요. 오늘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서는 2019 현대로템 멘토링 우수사례 팀으로 선정된 응용기술연구팀 정지호 책임연구원과 차체개발팀 김주리 연구원의 멘토링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세대와 성향, 부서까지 다른 두 현대로템인이 만나다!

김주리 연구원은 올해 3월 철도기술연구소 차체개발팀에 배치된 새내기 연구원입니다. 이미 신입사원 연수 때부터 활발한 성격과 리더십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설계를 앞두고, 선배 연구원들에게 차근차근 업무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차체개발팀 소속답게 평소에도 손으로 직접 아기자기한 소품 등을 만들고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올해 3월 초,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차체개발팀에 배치된 김주리 연구원은 옆 부서인 응용기술연구팀에서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 당시 메인 발제자였던 한 책임연구원의 발표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주제를 발표하는데 자신감이 ‘뿜뿜’하시더라고요.
주변 동료들도 많이 따르는 것 같았어요. 

저런 분과 함께 한번 일해봤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죠.”

이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깜짝 놀랄 만한 인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세미나 때 인상 깊었던 그분이 바로 그녀의 멘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파트장님께 ‘제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분을 멘토로 추천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던 그녀의 바람이 통했는지 정지호 책임연구원과 김주리 연구원은 멘토와 멘티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응용기술연구팀에서 철도차량의 구조피로충돌 해석 업무를 담당하는 정지호 책임연구원은 14년 차 베테랑 연구원입니다. 여태 한 길만 줄곧 달려왔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여느 신입사원 못지않은데요. 회사에서 사내 강사로 활동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회사 생활에 임하고 있죠. 사실 그는 'Young' 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X세대’라 불리는 학번입니다. 하지만 현대로템 농구 동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은 물론 캠핑과 등산, 낚시 등의 각종 스포츠를 즐기면서 누구보다도 젊게 살아가는 쿨가이 이기도 하죠.

지난 3월 초, 응용기술연구팀 팀원들과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잔을 기울이던 정지호 책임연구원은 우연히 이웃 부서인 차체개발팀과 합석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선배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주리 연구원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워낙 여자 연구원이 적은 현대로템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당당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선배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이후 갑자기 자신에게 들어온 신입 연구원의 멘토가 되어달라는 요청. 업무 출장도 많고 바쁜 시기이기는 했지만,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 흔쾌히 OK 사인을 보내고 멘티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멘티가 바로, 선배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던 당찬 신입사원 김주리 연구원이었던 것이죠. 경력도 부서도 직급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인연은 현대로템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뭉칠 수 있었습니다.


‘현대로템’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다

이렇게 연결된 입사 14년 차 멘토와 입사 6개월 차 멘티는 ‘서로 친해지길 바래~’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입사 후 거의 처음으로 여자 연구원과 함께 회사생활을 해보게 되었다는 정지호 책임연구원과 이제 막 회사에 발을 내디딘 의욕 뿜뿜 루키 김주리 연구원. 처음에는 좌충우돌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친구가 함께 뭔가 만드는 걸 해보자고 제안하기에 전 쿠킹 클래스를 생각하고 업체도 찾아보고 했거든요. 그런데 웬걸, 난생 처음 향초를 만들러 갔어요. 해보니까 의외로 재밌더군요. 또 김주리 연구원 아니었으면 북 콘서트가 뭔지도 몰랐을 거예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배운 정지호 책임연구원과 김주리 연구원

덕분에 아내에게 직접 만든 향초를 선물해 점수를 땄다는 정지호 책임. 평소에 해보지 않은 일이라 낯설었을 법도 한데 멘티가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는 이유로 묵묵히 향초를 만드는 데 동참한 멘토의 적극적인 모습에 김주리 연구원 역시 조금은 남아있던 거리감이 눈 녹듯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많은 부분을 저에게 맡겨주셨어요. 제가 뭔가 만드는 게 취미여서 향초 클래스 등 다양한 걸 제안했거든요. 사실 처음 제안할 때는 ‘이런 걸 좋아하실까?’ 걱정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잘 따라와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멘토링 초반, 멘티의 적극적인 리드에 화답한 정지호 책임은 오히려 멘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현대로템에서 농구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고, 낚시와 캠핑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기고 있지만 막상 멘티와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김주리 연구원과 계속 대화를 나누며 함께 활동하다 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멘토로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차츰 구체화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제 능력을 후배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결코 제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죠. 나만 쥐고 있으면 후배들은 발전하지 못하고 저도 일이 몰려 번아웃 되니까요. 그래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 멘티가 직접 다양한 현대로템인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정지호 책임연구원은 김주리 연구원이 다양한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정지호 책임연구원은 얼마 전까지 열차의 구조피로충돌 해석 업무를 혼자서 담당해왔습니다. 이 덕분에 철도사업 분야에서 정지호 책임연구원의 손을 거치지 않은 철차 설계가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는 자신이 업무를 해오는 과정에서 동료 직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김주리 연구원과 만날 때마다 그동안 함께 일해온 현대로템의 브레인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활동 후 간단히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하게 되는데, 
정지호 책임연구원님께서 늘 다양한 부서의 선배님들을 초대해 주셨어요. 덕분에 평소에 제가 만나 뵙기 쉽지 않은 분들과도 만나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이후 타 부서 선임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훨씬 편해졌죠.”


가르치면서 배운다! 멘토와 멘티의 Win-Win 프로젝트

보통 멘토링이라 하면 경험이 많은 선배가 이제 막 일을 시작한 후배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 ‘사제’ 관계가 형성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현대로템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는 것이 아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진정한 ‘Win-Win’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대로템의 멘토링 시스템은 멘토와 멘티의 선택에 있어 제약이 적습니다. 같은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 멘토와 멘티가 연결될 수 있고, 원한다면 멘티가 직접 멘토에게 요청을 보낼 수도 있는데요. 이로 인해 멘토와 멘티는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현대로템의 지원에 힘을 입어 자율적으로 멘토링 활동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멘토-멘티

이렇게 친분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다 보면 3개월이라는 멘토링 기간은 어느새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정지호 책임과 김주리 연구원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끝이 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현대로템인’이라는 끈끈한 연결고리 하나로 좋은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서 사무실이 바로 옆이다 보니 매일 아침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상 고민되는 일이나 조언을 얻을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가르치며 배우고 서로 성장하고자 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만나,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멘토-멘티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정지호 책임과 김주리 연구원이 2019 현대로템 최우수 멘토링 상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3개월간의 멘토링 활동결과를 신입사원 동기들 앞에서 발표하는 김주리 연구원

첫 업무로 올해 현대로템이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철도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바르샤바 트램 프로젝트’에 곧 투입된다는 김주리 연구원. 이제 두 사람이 멘토와 멘티의 사이를 넘어서 당당한 업무 협력자로 자리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현대로템의 모든 임직원이 서로를 향한 멘토와 멘티가 되어,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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