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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은 과거로 여행하는 날! 열차 타고 떠나는 광복절 역사탐방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9. 8.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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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강풍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굳건한 의지만큼은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쭉 이어져 온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장소를 찾아 떠나봅니다. 열차 타고 떠나는 역사탐방!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민족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광복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첫 번째 여행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격동기에 벌어진 독립운동 및 탄압의 흔적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설인데요. 대한제국 말 무렵, 일제의 강압으로 인해 감옥이 지어진 후 80여 년의 세월 동안 민족의 한이 서린 현장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가슴 아픈 우리 민족의 수난 역사를 간직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서대문형무소는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탄압기관이었습니다. 1908년 10월 21일,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던 서대문형무소는 일제에 우리의 국권을 빼앗기면서 애국지사들을 투옥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죠. 당시 경성감옥에 수감된 인원이 너무 많아 마포에 또 다른 감옥이 지어지는 가슴 아픈 역사가 계속되었는데요. 새로운 감옥이 생기면서 1912년 9월, ‘서대문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독립 이후에도 민족 수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온 서대문형무소는 1992년 8월 15일, 서대문독립공원으로 다시 개원하였습니다. 이곳의 변화무쌍한 이름이 마치 수많은 고난의 역사를 대변하는 것 같은데요. 세월의 흔적이 담긴 외관에는 우리 민족의 한과 굳건한 독립 정신이 묻어납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자주독립 정신을 일깨워 주는 현장이 되고 있다(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1998년 11월, 서대문형무소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금과 같은 모습의 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그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해 7개 동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옥사 3개 동과 사형장은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광복절에 이곳을 찾는다면 매우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침략과 맞서 싸우며 모진 고문과 탄압을 견뎌낸 애국선열들, 이번 광복절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그들이 후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앞 도보 1분 거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관람 안내

◎ 운영: 매일 09:30~18: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일반 3,000원 / 어린이 1,000원 (*기타 요금 문의)
◎ 문의: 02-360-8590
◎정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공식 홈페이지(바로 가기)



덕수궁 돌담길 뒤에 숨겨진 민족의 한, ’중명전’

덕수궁 돌담길 뒤쪽으로 돌아 정동극장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중명전’이라는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서양 선교사들의 거주지였다가 1987년 당시의 경운궁(현 덕수궁)이 확장되면서 궁궐로 편입되었는데요. 주로 황실 도서관의 용도로 사용되다가 1901년 화재로 인해 건물이 전소되면서 지금과 같은 벽돌 건물의 외형으로 재건되었습니다.


▲대한제국 시기에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 되었던 ‘중명전’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대한제국 시기, 중명전은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긋는 장소가 됩니다. 1904년 경운궁 대화재 이후에 고종황제가 이곳을 편전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고종황제가 이곳을 이용하면서 일제의 만행인 을사늑약이 바로 이곳에서 불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종황제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1907년 4월 20일 파견한 헤이그에 특사 역시 중명전에서 탄생하였죠.

하지만 이후 일제는 이 헤이그 특사를 빌미로 고종황제를 강제 퇴위시킵니다. 가슴 아픈 역사를 눈으로 보여주듯 중명전은 1925년에 또 한번의 화재로 인해 외벽만 남겨두고 소실되는데요. 이후 재건작업을 거쳐 복원된 중명전은 2007년 2월, 마침내 사적 제124호로 덕수궁에 편입되었습니다. 2010년 8월부터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하여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 덕수궁 중명전 내에 재현된 을사늑약 체결의 현장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공식 홈페이지)

여러 번의 시련을 딛고도 다시 일어난 중명전은 우리 민족의 모습과도 닮아있는데요.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정신을 전 세계 알리는 역사의 장이 되었던 중명전. 이번 광복절을 맞아 덕수궁 중명전에서 그 역사적 현장을 함께한다면, 정말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덕수궁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 관람 안내

◎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 운영: 매일 09:00~20: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어른(만 25세 이상) 1,000원
◎문의: 02-771-9951
◎정보: 덕수궁 공식 홈페이지(바로 가기)



국민의 성금으로 완성한 '천안 독립기념관'

다음으로 떠나볼 곳은 국내 최대 독립운동 전시시설을 만날 수 있는 ‘천안 독립기념관’입니다. 독립기념관은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가 담겨 있는 공간인데요. 국가발전사와 관련된 자료를 관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을 둡니다.


▲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천안 독립기념관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공식 홈페이지)

1987년 8월 15일, 광복절에 첫 문을 연 독립기념관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 바로 이곳의 건립이 온 국민의 정성 어린 성금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진심으로 건립된 독립기념관은 9개의 전시관과 야외 전시장 교육∙체험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성한데요. 제1전시관부터 제6전시관까지 겨레의 뿌리, 평화누리, 새나라 세우기 등 우리나라의 민족 역사를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홍보관에서는 국민성금모금운동의 결실로 이루어진 독립기념관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을 통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면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관 및 체험관이 조성되어 있어 영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천안 독립기념관은 일반 열차를 이용해 천안역에서 하차하거나, KTX를 이용해 천안아산역에서 하차하신 후 차량으로 약 20분 이동하시면 바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관람 안내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 운영:하절기(3월~10월) 입장 시간 09:30~17:00 / 관람 시간 09:30~18: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무료
◎문의: 041-560-0114
◎정보: 독립기념관 공식 홈페이지(바로 가기)



안동 독립운동의 모든 것,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 안동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안동시에 있는 곳으로 안동의 독립운동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된 기념관 내부는 전시실, 연수원, 자료실, 수장고를 갖추고 있어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약 963㎡에 이르는 규모의 전시실은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안동 출신 인사의 국내 활동을 테마로 하며, 제2전시실은 만주로 망명하여 펼친 국외 활동을 다룹니다. 마지막 제3전시실은 영상관으로 안동 독립운동가 1,000인을 추모하는 추모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독립운동의 진정한 가치를 가슴속에 새겨볼 수 있습니다.

국내관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가의 존재적 가치와 그 역사의 의미도 되짚어 볼 수 있는데요. 1894년, 전국 최초로 일어난 갑오의병에서부터 1907년 설립된 협동학교, 1910년대 광복회 및 3.1운동 등 국내에서 펼쳐진 다양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이곳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확인해볼 수 있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출처: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이 외에도 신흥무관학교 체험장, 박열동산, 3.1마당 등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다양한 공간을 통해 독립운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특히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올해 광복절을 맞이하여 기념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 500명에게 ‘태극기 가방 만들기’ 세트를 제공한다고 하니, 이번 광복절 가족들과 함께 경북 안동을 찾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경상북도독립운동 기념관은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도착할 수 있는 안동역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람 안내

◎ 위치: 경북 안동시 임하면 독립기념관길 2
◎ 운영:매일 09:00 ~ 18: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성인 2,000원 / 중∙고등학생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문의: 054-820-2600
◎정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공식 홈페이지(바로 가기)



▲ 대한제국 시기 전기 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개방형 트램 모형

오늘 소개해드린 역사탐방지는 모두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지하철과 열차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데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거듭한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처럼 빠르고 편리한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광복 이전부터 이어온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가 이제는 여느 선진국 못지않게 발전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가치를 잊지 않고,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열차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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