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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이 주목해야 할 세계 방산 전시회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9. 4.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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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마니아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이 있는 것처럼, 전 세계 군대의 방산기술과 무기체계에 관심 있는 ‘밀덕(밀리터리 덕후)’에게는 ‘방산 전시회’가 있습니다. 

책과 사진, 인터넷으로만 봤던 전 세계의 다양한 무기를 실제로 확인하고 최신 방산 기술을 먼저 체험할 수 있는 방산 전시회는 밀덕에게 최고의 행사가 아닐 수 없죠. 관련 업체 역시 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신 있게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소통의 창구로 방산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주요 방산 전시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최신 정보를 놓치고 싶지 않은 밀덕이라면 주목하세요!


중동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는 세계의 밀덕들이 주목하는 방산 전시회가 열립니다. 바로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 글로벌 방산 전시회입니다. IDEX는 중동 지역에서 안전하기로 손꼽히는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며,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뜻하는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입니다.


▲방산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IDEX(출처: IDEX 공식 홈페이지)

1993년에 처음으로 열린 IDEX는 육해공군 모두를 아우르는 방산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됩니다. IDEX는 중동 국가에 새로운 무기 체계를 소개하고 계약을 추진하기에 가장 좋은 플랫폼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 IDEX 2019에 참가해 무인차량 HR-셰르파 등 다양한 지상군 무기체계를 선보인 현대로템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IDEX 2019에는 전 세계 70개국의 1500여 업체가 참가해 첨단 방위산업 분야의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째 참가한 현대로템은 이번 IDEX 2019에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공동 전시 부스를 구성했는데요. 자체 개발 중인 보병지원용 무인 차량 HR-셰르파의 실물 모형을 해외 최초로 전시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K2전차 및 장애물개척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해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차 도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해당 지역 군 고위 관계자에게 현대로템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상호 협력 방안까지 논의하는 성과를 거뒀답니다. 


▶ 중동과 아프리카로 뻗어 나가는 현대로템의 기술력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무인차량 HR-셰르파 


현대전에 필수적인 공군과 해군력을 확인하는 LIMA

전장에서 적군과 백병전을 벌이고 고지에 점령 깃발을 꽂는 것은 육군입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작전을 요하는 현대전에서는 적의 본진을 상공에서 공격하거나 적의 비행기와 함정을 막아내는 공군과 해군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LIMA(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와 같은 국제 해양·항공 방산 전시회의 위상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죠. 


▲LIMA 2019에서 열린 에어쇼 및 폭격 시연 (출처: LIMA 공식 홈페이지)

LIMA는 2년에 한 번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해양 및 항공 우주 전시회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 3월 26일부터 5일간 열린 LIMA 2019에서는 세계 36개국의 55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8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해 지난 2017년에 비해 10%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 한국에서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해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기동 헬기, KT-1 기본 훈련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군수지원함 소양함도 참여해 대한민국 해군 첫 1만 톤급 군수 지원함의 위용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공군과 해군의 위력을 과시했다고 하네요!


밀덕에게는 바르세유보다 사토리! 유로사토리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한 장소라고 하면 한 가운데 높게 솟은 에펠탑과 왕정 시대의 역사가 담긴 바르세유 궁전을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위산업에 관심 있는 밀덕이라면 여기에 하나 더, 바르세유의 작은 마을 ‘사토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2년에 한 번씩 6월경 파리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죠.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출처: 유로사토리 공식 홈페이지)

유로사토리는 1967년, 프랑스군의 주둔지 캠프 사토리 내에 있는 프랑스군 조달청의 주도로 30개의 전시 업체가 모여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EU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마스트리흐트 조약을 1년 앞둔 1992년에 현재 사용하는 ‘유로사토리’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며 유럽 전체의 방산 전시회로 발돋움합니다. 1994년에는 미국을 필두로 한 NATO 국가들이 대거 참여했고, 소련이 붕괴한 1996년에는 러시아 연방 방산 업체까지 합류하면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전시회로 거듭나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로사토리 2018에서 제품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현대로템

IDEX가 중동 국가들에게 기술력을 어필하는 자리라면, 유로사토리는 그 명성답게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방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커다란 무대입니다. 지난 2018년 6월 11일부터 5일간 열린 유로사토리 2018에는 60개국의 1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며 이전 전시인 2016년에 비해 40% 성장했습니다. 한국 역시 현대로템을 비롯한 30개 업체가 참여해 한국 방산 업체의 우수한 기술력을 뽐낸 바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유로사토리 참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로사토리 2018 전시에서는 2008년 터키에 K2전차 기술 수출을 성공한 경험을 기반으로 K2전차와 8×8 차륜형 장갑차, 장애물개척전차 등 주요 제품의 모형을 전시했는데요. 유럽 및 중동 지역 방산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고 사업 확대를 도모했습니다. 

유로사토리는 이처럼 매력적인 방산 전시회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방문 자격이 ‘군인, 방산 관련 업체 종사자 등 전문가’로 한정되어 일반인의 참관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주요 뉴스는 외신 기사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최고의 지상무기 전시회 DX KOREA

유명한 방산 전시회는 해외에서만 열리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상군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반도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최고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DX(Defense Expo) KOREA’가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방산 전시로 자리잡은 DX KOREA(출처: DX KOREA 공식 홈페이지)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2020년 4회째를 앞두고 있는 DX KOREA는 회를 거듭하며 세계적인 지상무기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31개국에서 기동, 화력, 방호, 통신, 지휘장비 등 무기체계와 전력 지원체계, 대테러, 보안 장비 등에 특화된 국내외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DX KOREA 2018에서 호평을 받은 현대로템의 장애물개척전차

현대로템은 DX KOREA 2018에서 중동 수출을 위한 사막형 K2전차를 최초로 공개하며 많은 밀덕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기동 시범장에서 선보인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역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죠.

DX KOREA는 단순한 방산 기술,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국내외 방산 업체들의 상호 수준 점검과 교류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등 8개국 총장급과 러시아 지상군 부사령관 등 다수의 해외 방산 관계자들이 방문해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2020년 개최되는 DX KOREA 2020은 9월 9일부터 4일간 일산 KINTEX에서 더욱 새로워진 지상 방산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정상급 방산 전시회 MSPO

중세만 해도 동유럽은 비잔틴 제국의 번성과 흑해 무역의 발전으로 아랍과 지속적인 마찰이 있던 서유럽에 비해 평화로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방으로 트인 국경선 탓에 몽골과 오스만 투르크 등의 침략을 받았고, 발칸 반도 내전 등을 겪으며 최근까지도 ‘유럽의 화약고’로 불릴 정도였죠. 동유럽에 위치한 폴란드에서 MSPO(Międzynarodowy Salon Przemysłu Obronnego)가 매년 개최되는 것은 이러한 환경의 영향인지도 모릅니다. 


▲ MSPO 2018 공식 스케치 영상 (출처: DefenseWebTV 유튜브)

MSPO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1993년 시작해 올해 열리는 MSPO 2019가 27회째입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폴란드 군경은 물론 NATO 수교국을 비롯한 국가의 군 관계자가 참석해 세계 방산 트렌드를 예측하고, 많은 방산 업체가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게 됩니다.


▲MSPO 2017에 전시된 탱크의 모습 (출처: 폴란드 위키피디아 MSPO 페이지)

한편, MSPO는 매년 행사마다 ‘주도국’(Lead Nation)을 선정해 개막식 축사와 고위급 참가자들의 대담, 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17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주도국에 선정되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국 국방 홍보관을 오픈해 다양한 연구와 민간﹒국가 협력 성과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MSPO 2017에 참여한 한국 방산 업체 역시 우수한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올해 MSPO 2019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총 4일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에어쇼에서 방산 전시회로 진화한 서울 ADEX

한국은 매년 10월을 ‘국군의 달’로 지정해 국방을 수호하며 고생한 군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10월은 군과 관련해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는 달이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제트기들이 상공을 날며 펼치는 곡예비행이 트레이드마크인 ‘에어쇼’입니다. 1996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국군의 달에 열리고 있는 에어쇼는 2013년 지상, 항공, 엔진 등 국내외 다양한 방산 산업을 포함하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로 개편되었습니다. 


▲ 서울 ADEX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현대로템 K-2 전차

2017년 서울 ADEX에는 33개국 405개 업체가 참가했고, 25만 명 이상이 관람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성과 역시 상당한데요. 179억 51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과 8억 9300만 달러의 계약 및 MOU 체결 실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서울 ADEX에 참여한 현대로템은 야외와 실내 공간에 K2전차 및 차세대 성장 동력인 차륜형 장갑차를 설치했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방산 제품인 만큼, 많은 사람이 방문해 인증샷을 찍고 제원과 구조를 살펴보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서울ADEX 2017에서 주목받은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 전시 부스

현대로템의 자율주행기술 VR존과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의 방위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역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울 ADEX는 다가오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공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방산 산업에 관심이 있는 밀덕이라면 꼭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세계 주요 방산 전시회와 일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방산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다양한 전시회 참여 소식과 새롭게 공개된 기술을 소개해 드리고 있으니, 방위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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