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중동과 아프리카는 빠른 경제발전을 통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입니다.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미개척 시장인 중동·아프리카의 수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흥국 금융위기와 유가 하락 가능성 등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글로벌 수출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죠.
현대로템은 이러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이미 오래 전부터 진출해 깊은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카이로 전동차 수주에서 아부다비 IDEX 방산 전시회 참여에 이르기까지, 중동·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현대로템의 행보를 소개합니다.
▲현재 운행 중인 현대로템의 카이로 1호선 전동차
북아프리카의 보석으로 불리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바로 이 도심 한복판에서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한 2012년 당시 이집트 전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일본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현대로템은 기술평가 및 가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게 수주에 성공했죠. 심지어 이집트 터널청(NAT)으로부터 시승 평가와 영업시운전 결과를 인정받아 차량들의 영업운행 시기가 앞당겨지기도 했습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조감도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카이로 1호선과 3호선을 수주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현대로템은 지난 12월 31일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사업까지 낙찰받기에 이릅니다. 2025년 모두 납품 예정인 카이로 3호선 전동차와 더불어 지하철 전 노선에 현대로템 차량을 공급하게 된 것이죠. 현지에서 전동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호평을 받은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고객 만족은 물론 5호선 등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2007년 수주해 운행 중인 튀니지 교외선
아프리카 최북단에 위치한 튀니지에서 현대로템이 처음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07년의 일입니다. 현대로템 튀니지 전동차는 튀니스와 수스의 교외선에서 2010년 영업운행을 시작했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2년 추가 32량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총 108량의 현대로템 전동차가 튀니지 교외를 누비고 있답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튀니지 교외선 전동차 조감도
지난 2016년에는 유럽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현대로템이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112량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33억원 규모의 교외선 저상형 전동차로, 튀니지 RFR 노선(고속전철망)을 달리게 됩니다. 튀니지 전동차 112량은 현재 막바지 생산 중이며, 2019년 6월 납품해 12월부터 영업운행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철도 분야에서 중동·아프리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시장입니다. 수요가 많은 시장이기에 이러한 컨퍼런스나 전시회 등 대규모 행사도 여러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죠. 지난 2월 26일과 27일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철도 관련 행사인 Middle East Rail Conference 2019에 현대로템이 참가했습니다. 이 전시에는 두바이 메트로와 아부다비 교통부, 바레인 교통부, 카타르 철도청 등 주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철도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00여 명의 철도업계 관계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 컨퍼런스와 면담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현지 사업 동향을 파악한 현대로템
현대로템 역시 적극적으로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주요 시행청 및 정부기관, 현지 협력사 등과 면담을 가지며 현지 사업 동향을 파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하니,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현대로템의 계속되는 활약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에 참가한 현대로템
이처럼 중동·아프리카 철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수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글로벌 방산 전시회 IDEX 2019에 참가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자체 개발 중인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셰르파와 K2전차, 장애물개척전차 모형 등을 전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제품은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무인차량 HR-셰르파입니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시장 선제 대응을 위해 해외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인차량 기술력을 적극 알렸으며, 글로벌 방산업체와의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HR-셰르파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가 가능하며 추후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할 예정인 만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답니다.
철도와 방산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는 현대로템! 기회의 땅이자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경제 발전과 함께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로템은 이들 지역에서 꾸준한 신뢰를 쌓으며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로 수주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리드할 현대로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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