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담은 K2 흑표 전차가 3,200km 주행시험과 저온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과한 K2 전차는 2차 양산분으로, 올해부터 106대가 순차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최신형 전차이자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K2 전차는 1995년 '우리 손으로 만든 새 전차'를 목표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는데요. 2차 양산된 K2 전차의 차별점과 스마트한 기술력을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소개합니다.


실전 배치를 앞둔 K2 흑표 전차

K2 흑표는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하는 현대로템의 방위산업 부문에서 자체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탄생한 전차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개발된 K1 전차와 현재 한국군의 주력 전차인 K1A1에 이어, 미래 전장을 지배할 차세대 전차로 주목받은 것이 바로 K2죠. K1 전차가 미국의 M1 전차에 바탕을 두었다면, K2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 기술을 도입한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기동훈련 중인 K2 흑표 전차

2003년 개발에 착수한 K2 전차는 총 3차례에 걸쳐 제작을 진행 중이며, 2차 양산분이 한국군 인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2차 양산된 K2는 엔진과 변속기 등을 결합한 장치인 ‘파워팩(Powerpack)’에서 1차 양산분과 결정적 차이를 보입니다. 엔진과 클러치, 변속기, 감속기, 차동기 등 주변 기기로 구성되는 파워팩은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장치인데요. 1차 양산분에서는 독일제 엔진과 변속기를 사용했지만, 2차 양산분에서는 국산 기술로 만든 엔진과 독일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했습니다. K2 전차 개발 당시에 순수 국산 파워팩 장착을 목표로 했던 만큼, 50여 대로 예정된 3차 양산분 파워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2 전차의 완성 시제

2월에 진행된 주행시험과 저온시동 시험은 K2 전차에 장착된 혼합 파워팩의 실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온시동 시험은 영하 32℃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리는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답니다. 전차는 그 어떤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차량이기에, 전력화 전 저온시동 시험은 필수적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착수한 저온시동 시험은 4시간에 걸쳐 온도를 낮추는 온도 강하, 32시간 동안 영하 32℃에서 진행되는 안정화 단계와 8시간의 저온 유지를 거쳤습니다. 이러한 극한의 환경을 뛰어넘어 시동에 성공한 K2 흑표 전차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되어 한국군의 주력 전차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최신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스마트 전차’

▲K2 흑표 전차의 사격 테스트 장면

K2 전차는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 한국형 120mm 55구경장 주포, 대전차 미사일, 로켓탄 방호용 레이더, 120mm 포탄 자동장전 장치 등 최신 기술이 대거 집약된 차세대 전차의 대표주자입니다.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인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는 2019년 1월의 기사에서 21세기 슈퍼 전차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능동 방호장치(APS, Active Protection Systems), 더 많은 카메라, 스마트 탄약, 자동장전 시스템, 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를 꼽았는데요. 미래 전장에 필수적인 주요 기술들을 탑재한 K2 전차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대로템 K2 전차에는 소프트킬(유도 교란형) 능동 방호장치가 적용되어 전차에 접근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감지해 대응 연막탄을 발사하거나 회피 기동하는 등 전차의 생존력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의 전차에 필수적이던 탄약수 대신 자동장전 시스템을 탑재해 빠르고 안정적인 장전이 가능해졌죠.


▲다양한 최신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는 K2 전차

이처럼 스마트한 기술들을 갖춘 덕분에 K2 전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터키에 K2 전차 생산기술을 수출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폴란드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K2 전차의 우수한 성능에 주목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19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차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K2 전차 수출을 위한 적극적 영업활동을 펼치기도 했답니다.


더 가볍고 더 빨라진 K2 흑표 스펙

K2 전차는 스펙 측면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며 세계 유수의 전차들을 압도했습니다. 기존 전차의 1200마력 엔진보다 강력한 15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기동력을 높인 것은 물론, 55t이라는 중량과 최대 70km/h의 속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한국형 산악 지형에 특화되어 험난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전투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1m까지 잠수 도하가 가능한 K2 전차

또한, 스노클 부착 시 4.1m의 잠수 도하 기능을 발휘해 독자적인 작전 수행도 가능합니다. 별도의 시설이나 지원 없이도 4.1m 깊이의 하천을 잠수해 건널 수 있다는 점에서 전투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볼 수 있죠. 이외에도 방독면이 불필요한 화생방 방어 장비를 채용해 승무원의 피로감을 낮췄고, 방사선을 차단하는 중성차 차폐 라이너로 핵폭발 시에도 높은 생존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스템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군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순수 국산 기술로 설계, 제작된 K2 전차는 한국군의 주요 전력이자 수출 품목으로 활약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도입을 넘어 앞으로 더욱 많은 국가에서 현대로템 전차 기술력의 정점인 K2 전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Posted by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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