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을 거치며 우리의 삶은 점차 편리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과 들, 바다 등의 자연을 훼손하며 재화를 생산하는 인간의 행위가 이기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개발 행위가 지구 전체의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1970년대에는 오존층 구멍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인류도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게 되었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환경 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지구와 인간의 ‘공존’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대인 것입니다. 플랜트 사업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현대로템 역시 일찍이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에 주목했는데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현대로템의 플랜트 사업이 그려나가는 환경경영의 모습을 만나봅니다.
현대로템은 197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3대 산업을 통해 국가의 경제 발전을 꾸준히 주도해 왔습니다. KTX와 전동차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혈관 역할을 해온 철도는 물론이고, K1과 K2 전차 등 뛰어난 국방력을 제공하는 방위산업의 일등 공신이었죠.
평소에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삶 곳곳에서 언제나 든든하게 곁을 지키는 플랜트 사업 역시 현대로템의 주력 사업입니다. 플랜트 사업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작용해왔는데요. 특히 여타의 산업 활동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를 구축해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로템의 플랜트 사업 부문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막강한 힘을 펼치고 있는데요. 우리가 미처 체감하지 못한 영역에서도 사실 플랜트 사업의 영향력이 꾸준히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철과 물류, 환경설비와 프레스, 운반 설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프라가 되는 설비 엔지니어링 전반의 제작 및 납품이 모두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에서 탄생합니다.
특히 현대로템의 플랜트 사업 부문은 환경경영의 핵심 중 하나인 친환경 분야의 연구・개발에 꾸준히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산업 분야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현대로템의 환경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봐야겠습니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의 핵심인 고로 설비는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 부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제1기와 제2기 고로의 일부 설비를 공급해온 현대로템은 2013년에 이르러 제3기 고로의 풀 라인 설비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로 설비는 제철소의 주원료인 철광석을 쇳물로 만드는 핵심 설비인데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는 제선, 제강, 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 부문의 핵심 설비 구축을 통해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의 민간 일관제철소로 발돋움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제작용 열연 강판의 물량을 모두 소화해 내는 등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에 걸쳐 가공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동시에 수명을 다한 자동차를 철근이나 형강 등의 건설용 제품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사업 구조’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철 공정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은 것인데요. 이는 현대로템이 지향하는 환경경영의 태도를 고스란히 반영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철이나 화력발전소 등 석탄을 주 연료로 하는 업종은 석탄가루 같은 분말 입자가 주변에 날리는 것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이나 눈, 비 등으로 석탄 표면이 떨어져 나가거나 원료가 손실되는 것도 문제지만,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이나 돌풍이 몰아닥치는 여름철이면 그 주변 일대는 석탄가루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야외에 석탄을 보관하면 2015년 중국 톈진 항 폭발 사고처럼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 부문은 전국 각지 발전 자회사에 석탄을 실내에 저장하는 ‘옥내형 저탄고’ 설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신보령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당진 현대 제철소에 이르기까지 총 12기 발전소에 옥내형 저탄고가 설치되었습니다. 옥내형 저탄고는 석탄으로 인한 오염과 사고를 예방하며, 주변 환경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옥내형 저탄고는 단순히 석탄을 보관하는 창고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료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공기 중에 떠도는 분진이 에너지를 받아 갑자기 폭발하는 ‘분진 폭발’을 막는 데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마찰에 의한 화재를 막기 위해 저탄고 내부에 환기 시스템과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였으며,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물 내부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후나 날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작업 효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 부문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종합금속성형시스템은 생산성과 효율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데요. 2005년, 현대로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5,400t 자동차 패널 생산용 프레스 설비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로 유럽 CE(Communaut European, EU 시장 내 안전에 관련한 통합 인증) 규격을 통과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로템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원가를 절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독일과 일본이 독식하던 초대형 프레스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흥 강자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2015년에는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 장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로템이 국산화한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 장치는 기존 장치 대비 공급 속도를 무려 20% 개선한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분당 이송 횟수 역시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20% 이상 향상된 수준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 부문은 고속 탠덤 프레스, 2D/3D 트랜스퍼 프레스, 블랭킹 프레스&코일 라인, 핫스탬핑 라인, 서보 프레스 등 다양한 프레스설비를 공급합니다. 이러한 현대로템의 플랜트 사업 부문의 기술력은 중국 기아차 3공장,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 등 현대자동차그룹 해외 공장은 물론이고, 포드 인도 공장, GM 미국, 멕시코 공장 등에 수출되며 해외 각국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GM, 포드, 르노,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에 자동차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동차공장 운반설비 또한 현대로템 플랜트 사업 부문의 영역입니다. 인천 국제공항, 대만 장개석 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국내외 공항에 공항용 탑승교와 항만용 탑승교, 수하물 컨베이어 시스템 등 전 세계 곳곳에 현대로템 플랜트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발전만을 추구하는 ‘성장 지상주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발전의 ‘속도’를 높이기보다는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발전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플랜트 분야를 비롯한 현대로템의 모든 사업 부문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경영’에도 매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정된 자연을 재활용하고 친환경 설비의 연구 개발 등 환경보호까지 신경 쓰는 경영이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보여줘야 할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환경경영을 위해 오늘도 함께 사는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현대로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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