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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이력으로 보는 현대로템 철도 기술 발전 히스토리

Rotem Inside

by 현대로템 2019. 1.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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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 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시기를 보내는 많은 분이 올 초에 세운 야심 찬 계획들의 실천 여부를 점검해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그동안 현대로템이 이뤄낸 성과와 수상 이력을 돌아보면서, 철도사업의 발전 히스토리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더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준비한 시간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1993년, 국가대표 철도 기업으로 거듭나다

먼저 1993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규모의 행사를 치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전엑스포’인데요. 대전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로부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미래 엑스포의 시범적 모델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선도적인 행사였죠. 경제, 문화,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가 이루어졌고, 볼거리도 풍부하여 종합엑스포가 아닌 전문엑스포임에도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사례로 손꼽힙니다.


▲대전엑스포 당시의 모습 (출처: 대전마케팅공사 공식 홈페이지)

특히 과학기술 부분의 혁신이 돋보였습니다. 대전엑스포에서 선보인 과학기술이 눈길을 끌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파급 효과가 큰 기술임에도 ‘멀지 않은 장래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소음과 공해가 적고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어 첨단 미래 교통수단으로 불렸던 ‘자기부상열차’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엑스포가 진행되는 93일 동안 무려 120,000명의 승객을 싣고 달렸다고 하는데, 열차를 기다리는 줄이 얼마나 길었을지 상상이 안 될 정도입니다.


▲대전엑스포 당시 시범 운행을 선보인 자기부상열차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제시했던 대전엑스포의 역사적 현장에는 현대로템도 함께 있었습니다. 1991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한 현대로템 (당시 현대정공)은 대전엑스포 기간 내내 시범 운행을 선보였습니다. 실차형 설계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인프라 관련 기술을 구축하는 등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죠.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현대로템은 1993년에 ‘대전엑스포 자기부상열차 전시운행 공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시범 운행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이고,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성이 뛰어난 자기부상열차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원리에서 개발 동향까지! 현대로템의 자기부상열차 기술력(바로가기)


2000년대, 철도의 역사를 새로 쓰다

▲2003년 11월 28일 KTX 고속전철 국산화 34편성 제작완료 기념식

이번에는 2000년대 초반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미래형 기술을 선보이며, 국가대표 철도 기업으로 도약한 현대로템은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국내 고속열차 개발에 앞장서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전 국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KTX이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열차가 우리나라를 달린다는 것이 꿈만 같은 일이었죠. 2004년 4월 1일에 처음 개통된 경부고속철도 KTX는 도입 초기만 해도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국산화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선 해외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죠.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고속열차 ‘HSR 350X’

이후 현대로템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고속열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개발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설계에서 제작까지 모두 우리나라의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한국형 고속열차가 탄생했습니다. 이 열차는 승차감은 물론이고 유지보수 등의 편리성도 기존의 KTX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HSR 350X’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한국형 고속열차는 시험 주행을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고, KTX 산천이라는 이름으로 상용화되어 현재까지 활발히 운행되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기한 고속열차 상식(바로가기)


▲최고시속이 430km에 이르는 현대로템의 차세대 고속열차 ‘HEMU-430X’

사실 빠르면서도 안전한 한국형 고속열차의 탄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초석을 닦으며 국내 고속열차 시장을 개척한 끝에 일궈낸 값진 산물이었죠. 2004년, 현대로템은 정부로부터 이와 같은 노고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한국형 고속열차 건설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고속열차의 국내 도입을 촉진한 현대로템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해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도 선정되며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 기업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도 했는데요. 정부가 인증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철도 기업 현대로템! 그들이 선보일 미래형 철도차량에 더욱 귀추가 주목됩니다.


2010년대,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철도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답게, 현대로템은 21세기의 도래와 함께 철도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끌어냅니다. 2011년 철도차량산업발전 공로 장관 표창, 2014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받으며 정부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구축했죠. 이는 다양한 국책과제의 수행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된 고속열차 제작을 넘어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걸음마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철도 기술은 급기야 세계 최초의 기술을 탄생시키는 수준에까지 이릅니다. 현대로템의 손에서 탄생한 ‘급곡선 주행 열차 시스템’이 그 주인공인데요. 열차의 종류와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현대로템은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열차 운행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 급곡선 주행 열차 시스템이죠.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급곡선 주행 열차시스템으로 도심 속 급곡선 구간도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 가장 주목받게 될 교통수단 중 하나는 바로 트램인데요. 도심의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트램의 경우, 도로의 사정을 고려해야 하므로 여러가지 제약이 발생합니다. 특히 보행자 및 이용자의 안전문제와 바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방안이 급곡선 구간을 원활하게 주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열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소음과 압력이 매우 컸던 것은 물론이고 안전을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2017년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한 현대로템(출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공식 홈페이지)

현대로템은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부터 국책과제로 급곡선 주행성능을 개선하는 시스템 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대로템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죠. 1년에 평균 80회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미래형 철도 기술의 핵심주자로 앞장서게 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독자 개발한 개별모터토크제어기술과 능동유압조향기술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회 연속으로 철도학회가 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 10대 기술’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는데요. 이는 현대로템이 철도 분야에서 가진 독자 기술력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현대로템이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온 조직 및 개인에게 수상하는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 변화와 혁신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입니다. 급곡선 주행 열차 시스템의 특허 등록, 철도 10대 기술 선정이라는 쾌거에 이어 다양한 분야가 종합된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기술임을 인정받은 것인데요. 자동차, 철강, 건설 등 막강한 사업분야들 속에서 현대로템이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새해 초부터 들려온 반가운 수상 소식에 올 한 해 현대로템이 어떠한 혁신을 선보일지 더욱더 기대됩니다.

▲철도 기술의 혁신! 급곡선 주행 열차시스템 개발자 인터뷰(바로가기)

오늘은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현대로템의 지난 수상실적과 성과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현대로템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가 더욱더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앞만 보고 목표를 향해 달리기보다,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잠시 과거를 돌아보고 쉬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지난 일을 돌아보고 자신을 격려하는 시간이야말로 올해 목표를 가장 확실하게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철도 기술과 함께 발전할 여러분의 미래를 현대로템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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