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철도 마니아의 버킷리스트! 세계 철도박물관 랜선 여행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22. 6. 28. 10:00

본문

다가오는 6월 28일은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철도의 날’입니다. 한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 개통을 기념한 1899년 9월 18일에서 철도국이 설립된 1894년 6월 28일로 개정되며 논란도 있었는데요. 철도의 날이 철도 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128주년 철도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철도 역사가 담긴 철도박물관을 함께 둘러봅니다.

 

대한민국 철도 역사를 한눈에!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에 전시된 등록문화제 제417호 파시형 증기기관차 23호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은 1935년 개관, 1988년 신축 개관 이래 약 1만여 점의 철도 관련 자료를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어 지금은 사전예약이나 인원 제한 없이 관람이 가능하죠. 

야외전시장에는 실제 철로를 달렸던 증기기관차나 전동차, 객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이 전시 중이고, 실내전시관에서는 초기 열차나 철도 문화 관련 자료들이 대한민국 철도 산업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 모형

또한, 철도박물관 실내에는 다양한 철도차량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 실제처럼 움직이는 디오라마 등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외에도 열차 운전 시뮬레이션, 직접 운전석에 앉아보는 체험 등이 가능해 국내 철도 마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성지로 꼽힙니다.

다가오는 철도의 날에는 가족과 함께 의왕 철도박물관에 방문해 우리나라 철도의 의미와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 철도 역사 간직한 의왕 철도박물관 탐방기

철도박물관
- 경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의왕역 2번 출구에서 우측으로 도보 약 10분
- 웹사이트: https://www.railroadmuseum.co.kr/ 

이번에는 세계 각지의 철도박물관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볼까요? 지금은 하늘길이 일부 막혀 있지만,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넣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교토 철도박물관

▲(왼쪽부터) 교토 철도박물관에 전시된 KUHANE581-35, EF66-35, 500-521-1 신칸센 열차 (이미지 출처: 교토 철도박물관 웹사이트)

먼저 소개할 곳은 교토에 위치한 교토 철도박물관입니다. 일본 3대 철도박물관으로 사이타마 철도박물관, 나고야 리니어 철도관 그리고 교토 철도박물관이 꼽히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철도박물관은 사이타마 철도박물관이지만, 교토 철도박물관도 높은 접근성과 다양한 체험 시설로 인기가 높습니다. 

▲실물 증기기관차가 견인하는 객차에 탑승할 수 있는 SL 스팀호 체험 (이미지 출처: 교토 철도박물관 웹사이트)

운전 시뮬레이션 체험(사전 티켓 구매 필요)과 증기기관차에 탑승해 왕복 1km를 달리는 SL 스팀호, 철도 도입 초기의 역 설비, 궤도 자전거 체험 등이 대표적이죠. 또한, 300km/h 영업운전으로 기네스북에 게재된 500계 신칸센 열차, 일본에서 만든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 등 53량의 차량이 전시되어 일본 철도사의 주요 장면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교토 철도박물관
- 경로: JR교토역 중앙출구에서 서쪽으로 도보 약 20분
- 웹사이트(한국어): https://www.kyotorailwaymuseum.jp/kr/ 

 

대륙 횡단의 역사를 엿보다! 미국 국립철도박물관

▲제2차 세계대전 중 사용되며 미국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의 이름이 붙은 기관차 (이미지 출처: 국립철도박물관 웹사이트)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국립철도박물관은 미국에서 가장 큰 철도박물관으로, 1956년 설립 이후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입니다. 이곳에는 현재 70량 이상의 철도차량과 10만 점 이상의 철도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시와 계절별 이벤트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품 중에서는 상업운전 역사상 가장 큰 증기기관차로 알려진 ‘빅 보이’, 미국 제34대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등이 유명한데요. 190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운행했던 소리형 증기기관차 1량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국 국립철도박물관 전시품 슬라이드쇼 영상(출처: 국립철도박물관 유튜브)

한편, 미국 국립철도박물관은 지역 주민과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호박을 수확하는 호박 열차, 겨울에는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의 주요 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죠. 이외에도 디젤기관차에 직접 탑승하는 체험으로 철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 국립철도박물관
- 위치: 2285 사우스 브로드웨이 그린 베이, WI 54304
- 웹사이트(영어): https://nationalrrmuseum.org/ 

 

철도의 발상지 영국의 국립철도박물관

▲ 영국 국립철도박물관 전경 (이미지 출처: 영국 국립철도박물관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국 국립철도박물관은 수백 점의 철도차량 실물과 신호기, 승차권, 도면 등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유럽 대표 철도박물관입니다. 입장료가 무료인 데다 스티븐슨의 로켓 기관차, 신칸센 0계 전동차, 영국 왕실 전용열차, 역사상 가장 빠른 증기기관차였던 맬러드 등 과거와 현재를 망라하는 전시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요크 지역의 즐길 거리 1위로 선정되었을 정도죠.

▲영국 국립철도박물관에 전시된 철도차량(이미지 출처: 영국 국립철도박물관 웹사이트)

전시관에는 오래전 운행했던 객차와 실내 가구, 짐칸 등이 그대로 전시되어 마치 15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줍니다.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만큼, 영국 국립철도박물관의 규모와 소장품은 세계 철도의 역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철도 마니아들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영국 국립철도박물관을 꼽는 이유를 알 만하죠?

영국 국립철도박물관
- 위치: 리만 로드, 요크 YO26 4XJ
- 웹사이트(영어): https://www.railwaymuseum.org.uk/

철도의 날 기념 세계 철도박물관 랜선 여행, 어떠셨나요? 철도박물관은 자국의 철도 발전과 실제 운행했던 철도차량을 모두가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한다는 점에서 문화적인 의의를 지닙니다.

매일 우리가 이용하는 철도차량도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등 역사 속 한 장면을 거쳐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셨을 텐데요. 오늘 소개한 철도박물관 외에도 여러 지역에 철도 관련 전시관이나 박물관이 있으니, 철도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가까운 박물관에 방문해 철도의 날을 기념해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