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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다! 광화문역 서울지하철 시대관

4월 새롭게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2회 만에 큰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극 중 수도권 외곽에 살며 도심으로 출근하는 3남매의 일상은 수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었죠. 

이처럼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의 탄생에는 서울지하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서울지하철 운행 48주년을 맞이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오픈한 ‘서울지하철 시대관’을 소개합니다.

 

1970년대, 서울지하철의 시작 

▲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식(출처: 국가기록원)

1965년 계획을 수립하고 1971년 첫 삽을 뜬 지하철 1호선은 1974년 8월 15일, 전동차 60량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개통식에는 정일권 국회의장과 민복기 대법원장, 김신 교통부 장관, 양택식 서울 시장 등 당시 유력 정치인들이 많이 참석했는데요. 짜장면 한 그릇이 138원이던 시절, 요금 30원인 지하철을 타러 많은 일반인이 몰렸다는 점에서 얼마나 특별한 일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죠.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착공/개통 관련 기념패

이후 1979년 8월에는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2호선이 개통하면서 본격적인 지하철 생활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11년 만에 서울 중심 교통수단이 된 지하철 

▲1980년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출처: 국가기록원)

1980년은 서울지하철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춘 시기였습니다. 1호선과 2호선의 성공적인 운행을 확인한 서울시는 ‘서울지하철공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지하철 노선 구성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NATM인데요. ‘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의 약자인 NATM은 도로나 철도의 지하 부분을 공사할 때 암반을 콘크리트로 고정한 후 암반에 작은 구멍을 뚫어 폭약을 터뜨리는 방법입니다. 인건비를 줄이며 곡선 공사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NATM 공법을 도입하면 공기를 많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NATM 공법이 처음 사용된 것은 지하철 4호선의 퇴계로 2가 구간입니다. 이후 서울지하철공사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54.2km에 이르는 2호선 전 구간은 물론, 3호선 26.2km와 4호선 28.3km 전 구간을 개통했습니다. 1974년에 시작해 1호선부터 4호선까지 도합 102개 역 116.5km를 11년 만에 모두 개통하는 기염을 토한 것입니다.

 

▲(왼쪽) 다양한 기념 담배와 라이터, (오른쪽) 지하철 관련 기념 티켓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지하철 1~4호선이 개통된 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식을 전했는데요. 광고나 홍보물을 부착한 기념 담배와 라이터 등 전시품을 서울지하철 시대관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1990년 

1990년대는 서울지하철이 ‘서울도시철도공사’로 이름을 바꾸는 등 한 단계 성장한 시기였습니다. 서울의 외곽에 해당하는 강동·마천, 암사·문정, 은평·강서와 중랑구, 의정부·인천 지역을 커버하는 5~8호선을 개통한 것도 이때입니다.

또한, 3호선과 4호선 연장은 수도권 시민들의 서울 유입을 늘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의 영향력이 수도권까지 빠르게 확장된 것이죠. 

▲서울지하철 개통 30주년 기념 LP, 테이프, DVD 등

당시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지하철노래’라는 음반과 기록 영화 DVD 등 다양한 기념 매체를 내놓았는데요. 지금과는 또 다른 서울의 모습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건설 기록영화 (출처: Youtube Dadan Ko 채널)

 

서울지하철의 성숙기, 2000년대

2000년대 서울지하철은 총 46.9km의 7호선과 30.9km의 6호선을 완전 개통하며 안정기로 접어듭니다. 이때 서울지하철공사는 ‘서울메트로’로 사명을 변경하며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는데요. 

▲버스카드는 종이 승차권이 없어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2006년에는 2호선 운행 누적 2억 km를 달성했고, 2009년에는 매표 업무가 무인화되는 동시에 종이 승차권을 전면 폐지하는 등 개혁을 단행합니다. 1~4호선에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것도 이때입니다.

▲역장들의 근무복
▲직원 수첩과 사원증, 사보 등

2000년대 전시관에는 역장 유니폼과 역무원 수첩, 볼펜 등 다양한 소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첩과 사보 등을 통해 서울지하철을 움직이는 역무원들의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2010년부터 2020년대까지 서울지하철의 과제는 현재 구성된 노선을 더욱 편리하게 운영하고 운행 거리를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교통과의 연계를 더욱 치밀하게 하기 위해 서울메트로가 서울특별시철도공사와 합병해 ‘서울교통공사’로 거듭나기도 했죠.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운영하는 지하철역은 총 288개, 그 거리는 312km에 이릅니다. 총 3,617칸의 차량으로 하루 540만 7천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며 하루 운행 수익만 해도 34억 800만에 이르는 거대한 운송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지하철에 관심이 많다면 지금 광화문역의 ‘서울지하철 시대관’에 방문해 보세요. 지하철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무료전시니까요. 현대로템 역시 시민 여러분이 철도교통으로 서울과 수도권 전역을 마음껏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