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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세계 물의 날, 열차와 물이 만났을 때

세계 곳곳에서 맑은 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은 기후변화를 야기했고, 많은 지역에서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죠. 물은 인체의 약 70%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해 UN은 1992년부터 '세계 물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세계 물의 날’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에는 깨끗한 물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이어집니다. UN은 2022년 세계 물의 날 공식 주제를 ‘지하수’로 지정했는데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영향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지하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세계 각국의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 그런데 인간의 활동에만 물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편리한 발이 되어주는 철도차량 역시 물을 필요로 했다고 하는데요. 대체 철도차량에 물이 왜 필요한 걸까요?

물이 있어야 달리는 증기기관차

▲증기기관차는 가열된 물로 생성된 수증기의 압력을 통해 움직인다.

그 비밀은 바로 18~19세기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증기기관차에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는 석탄이나 기름으로 물을 끓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압력을 이용해 바퀴를 움직이는 철도차량입니다. 디젤열차나 전동차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세계 곳곳에서 증기기관차가 운행했죠. 

우리나라에도 일제강점기부터 60~70년대까지 증기기관차가 달렸습니다. 당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들은 은퇴 후 철도박물관이나 일부 역에 전시되어 당시의 흔적을 보여주는데요. 여기에 더해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급수탑’입니다. 

▲(왼쪽)원주역 급수탑, (오른쪽)영천역 급수탑 (이미지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급수탑은 높은 곳에 물을 저장해 자체적으로 수압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로, 증기기관차를 위한 물탱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을 공급해야 보일러를 데워 달릴 수 있는 증기기관차의 특성상 꼭 필요한 시설이었죠. 쉽게 말하면 장거리 마라톤 선수를 위해 코스 중간중간 준비된 물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기기관차가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현대의 급수탑은 본래의 역할 대신 근대화 시대의 증기기관차 관련 철도 시설물로 의미가 높은데요. 원주역 급수탑, 영천역 급수탑 등 지금까지 남아있는 급수탑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수소전기열차의 등장

증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었으니 이제 철도차량은 물이랑 아무 관련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해 가까운 미래에 만나보게 될 수소전기열차가 그 주인공인데요. 수소전기열차는 수소와 산소로 전기를 발생시켜 동력을 얻는 열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 대신 순수한 물만 배출하게 됩니다.

▲운행 과정에서 오직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수소전기트램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데, 수소전기열차는 이 전기분해의 역반응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달릴 수 있는 것입니다. 화석연료처럼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은 편이죠. 또 수소전기트램은 동작과정에서 도심의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공기정화 기능을 갖춰 매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수소전기열차가 앞으로 많은 곳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인체뿐만 아니라 철도에서도 중요한 물의 가치를 알아봤습니다. 물을 이용해 달리던 증기기관차는 이제 볼 수 없지만, 대신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물을 돌려줄 수 있는 좀 더 친환경적인 자동차와 철도차량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게 될 거예요.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자료
▲환경부
▲국가문화유산포털
▲한국수자원공사
▲UN 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