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조종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무인체계는 최근 방위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무인체계가 등장하며 미래 전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는 무인체계에 수소를 더한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을 소개합니다.
▲ 디펜스 드론 소개 영상
많은 분이 ‘드론’이라는 단어에서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무인 항공기를 연상할 텐데요. 드론은 군사용 무인 항공기로 처음 개발되어 현재는 운송이나 촬영,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오늘 만나볼 디펜스 드론은 일반적인 드론과 생김새부터 다른데요. 드론이 무인으로 구동하는 비행체와 모빌리티 전반을 의미하게 되면서 무인 모빌리티인 현대로템의 디펜스 드론에도 ‘드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디펜스 드론은 지난 10월 ADEX 2021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감시/정찰 드론을 탑재하고 목표물을 정밀 사격하는 원격무장장치(RCWS)가 적용됐는데요. 운용 목적에 따라 굴삭팔, 파쇄기, 캐빈 등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디펜스 드론은 국내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무인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향후 국방 분야 수소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펜스 드론은 상판 교체를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체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플랫폼은 공통적으로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며,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4개의 바퀴를 같은 방향으로 돌려 대각선 기동하는 크랩워크(Crab walk)로 차량의 회전 반경을 줄이거나 제자리 회전도 가능합니다. 디펜스 드론은 크랩워크를 활용해 좁거나 장애물이 있는 길도 어렵지 않게 주행할 수 있죠.
또 디펜스 드론은 뛰어난 주행 능력과 함께 120km/h 이상의 최고 속도, 1회 충전 시 4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췄습니다. 별도의 수납함도 갖추고 있어 미래 전장에서 적 타격을 비롯해 감시 정찰, 환자 이송, 물자 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현대로템의 디펜스 드론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는데요. 디펜스 드론에 사용된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기존에 상용화된 수소전기차에 기반을 두고 있어 연료 효율과 구동 성능이 우수합니다. 현대로템은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플랫폼의 중량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의 구동 성능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디펜스 드론과 같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플랫폼은 소음이 적고 주행거리가 우수한 동시에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주행하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까지 갖춘 수소연료전지의 특성 때문이죠. 현대로템은 현재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 수소 인프라 사업과 함께 국방 분야에서도 디펜스 드론과 같은 수소연료전지 동력원 기반의 기동 플랫폼 등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해 수소 산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지난 9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디펜스 드론과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레스큐 드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레스큐 드론은 이름 그대로 재난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인명을 구조하는 용도로 개발된 모빌리티입니다. 비행 드론과 함께 상판에 원격무장장치 대신 소방용 방수총을 결합한 형태로 험난하거나 외진 지역에서도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디펜스 드론과 같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공통 주행 플랫폼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무인체계로 주목받은 현대로템의 디펜스 드론을 만나보았습니다. 다양한 특징들을 기반으로 미래 활약상이 기대되는 제품인데요. 현대로템은 수소, 무인 관련 역량을 지속 강화해 관련 부문 기술 선도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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