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시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감염병 위기로 전 세계 산업이 카운터 펀치를 맞은 가운데, 여러 가지 변수로 유행세가 지속되면서 다시 한번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희망찬 소식은 더욱 힘이 되는 법입니다. 올해도 현대로템 임직원 여러분은 어려운 상황과 근무 환경을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서는 2020년 한 해 남다른 활약을 보여 현대로템 각 사업부에서 선정된 우수사원 중 세 분을 만나보려 합니다.
철도본부의 ‘원픽’은 시스템엔지니어링팀 강치용 책임연구원입니다. 철도차량 소프트웨어 안전 및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치용 책임연구원은 올해로 현대로템 근무 10년차인데요. 약 1년 만에 개발자 1명, 팀원 1명과 힘을 합쳐 함께 철도차량 사업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통합으로 관리하는 S/W 버전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많은 임직원의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 검사 중인 캐나다 밴쿠버 무인 전동차. 시험운행 중에 발견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별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다 보면 추후 버전 개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출고된 차량이 현장에서 시운전을 시작하면 기존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개선 사항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개선점과 수정 업무를 현장별로 시행하다 보면 소프트웨어 버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강치용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S/W 버전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입니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설치 전 시스템에 변경 예정사항을 등록하면 바로 엔지니어에게 설치허가서가 전송되는 동시에 기지와 공장 출입이 허용됩니다. 이를 통해 무분별하게 버전이 바뀌는 것을 통제하고 항상 최신 버전을 시스템에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무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결재 절차를 간소화한 것도 신의 한 수였다는 동료들의 평입니다. 이를 적용한 이후에는 출고 및 인수 검사에서 시행청의 지적 사항이 줄어드는 동시에 프로세스가 효과적이고 간결해졌다는 피드백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강치용 책임연구원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계약서 생성을 자동화시키는 등 8종의 업무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동료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와 효율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여러 파트를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설계해야 하는 업무인 만큼 가파른 오르막길도 많았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실무 적용을 위한 튜닝을 거듭하면서 힘든 일도 겪었을 것입니다. 이에 강치용 책임연구원은 ‘쿨’하게 답했습니다.
앞으로는 우수 임직원보다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상을 받고 싶다는 강치용 책임연구원. 힘들었던 만큼 성장했고 앞으로 현대로템에서 펼칠 더 높은 목표까지 설정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만하면 신입사원 못지않은 ‘열정 만렙’ 우수사원이 아닐까요?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시연된 HR-셰르파
본격적인 전기차의 시대를 앞두면서 배터리 시스템은 더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배터리는 수백 개의 배터리 셀로 구성되어 모든 셀의 전압을 체크해 밸런스를 맞추고, 각 셀의 온도 상승을 체크해야 하는 정밀한 기술이죠. 방산 본부 임직원들은 HR-셰르파의 2차 전지 수냉식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무인로봇팀 김민오 책임연구원을 우수사원으로 추천했습니다.
김민오 책임연구원은 이번 배터리 시스템 자체 개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수많은 역경에 부딪쳤다고 합니다.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김민오 책임연구원은 마법 같은 한 마디로 모두를 설득하고 이끌었습니다.
▲ “저 믿고 가시죠!” 김민오 책임연구원의 당찬 한 마디가 프로젝트의 원동력
무턱대고 지른 말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열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업무 관계자들의 일정을 조율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배하고 조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김민오 책임 연구원. 보드 설계와 전장품 사양 선정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공부하고 확인하고, 검토하고 또 검토했습니다.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업무이다 보니, 설계부터 셀을 조립하고 코딩하는 일까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 현대로템의 미래 무인 기술을 엿볼 수 있는 HR-셰르파에 김민오 책임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이 탑재된다.
그 결과, 프로젝트는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시제품이 완벽하게 동작했을 때는 팀원들을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하네요. 새로운 모듈형 배터리 시스템은 현대로템의 HR-셰르파 다목적 무인 차량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배터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앞으로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은 것 같다’며 김민오 책임연구원은 웃음지었습니다. 2021년 한 해에도 김민오 책임연구원에게는 여러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하나하나 목표를 클리어하며 2021년 역시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김민오 책임연구원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됩니다.
플랜트 본부 2020 우수사원의 주인공은 국내외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 생산라인 설비를 설계하는 스마트물류시스템팀 임정규 책임연구원입니다. 그의 주 업무 중 하나는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 쓰이는 자동 운반차 AGV(Auto Guided Vehicle)인데요. 그가 이번 우수사원의 주인공이 된 것도 AGV 관련 성과 덕분입니다.
이전에는 자동차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전통적인 컨베이어 방식으로 생산 라인을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한 AGV 기반 생산라인 도입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임정규 책임연구원은 기본적인 성능 검증이 완료된 제품을 가상의 레이아웃으로 구성했습니다. 회사마다 다른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설계 능력을 검증하고 시제품을 시연해 생산 라인의 가능성과 효율을 입증하기 위해서였죠.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AGV 시스템 관련 설비 도입 견적 요청이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정규 책임연구원은 업무를 수행하며 어려움에 부딪힐 때 마다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One Team’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2020 우수사원 선정 소식을 전했을 때도 ‘이건 우리 팀이 한 건데 저 혼자 받아도 되나요?’라며 아쉬워했다고 하는데요. 2021년에도 임정규 책임연구원과 동료들의 업무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오늘은 어려운 시간을 노력으로 극복한 현대로템 우수사원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새해가 막 시작된 이 시기에 팀워크와 리더십으로 특별한 성과를 거둔 임직원들의 소식은 더욱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수사원으로 뽑힌 여러분 모두 축하드리며, 2021년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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