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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운행하는 대만 신규 통근열차,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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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20. 10.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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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1년, 대만 교외선 노선에 현대로템의 새로운 통근형 전동차가 투입됩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대만 철도청(TRA)이 발주한 교외선 통근형 전동차 520량 사업을 수주하여 19년 만에 대만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는데요. 지난 10월 24일 대만 동부 화련항에 현대로템의 신규 전동차 초도 2개 편성, 총 20량이 도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는 많은 대만 정부 인사와 현지 언론 및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납품한 통근형 전동차는 작년 대만 레일 심포지엄부터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은 것이 특징인데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가장 아름다운 통근열차’

▲24일 대만 동부 화련항에서 열린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
(대만 교통부차관(정옌부), 입법부 교통위원(전오부), TRA 청장(장정원),주대만 한국대표부 강영훈 대사 등 참석)

'Most beautiful local trains'
지난 25일 대만 현지 언론인 타이베이 타임스에 소개된 신규 통근형 전동차의 타이틀입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대만 철도청(TRA)이 발주한 52편성의 신규 전동차 중 초도 2개 편성이 대만에 도착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대만 현지의 환호를 받으며 하선하고 있는 현대로템 첫 번째 전동차

타이베이 타임스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외형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미래 지향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특히 유선형의 전면부가 하이테크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입니다. 현대로템의 신규 전동차는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열린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초청을 받아 미학(美學)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한 열차 디자인으로서 소개되었으며, ‘대만 철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량’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열차의 상세 디자인을 가상현실(VR) 시스템으로 공개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자체 VR 시스템을 신규 전동차에 적용해 심포지엄 참가자들이 열차의 내/외부 색상과 디자인, 장치의 조립상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심포지엄 현장에서 현대로템의 VR 체험존은 시민과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꼽혔습니다.

▲현대로템 전동차, 대만 철도 심포지엄을 휩쓸다(바로가기)

뿐만 아니라 VR 시스템을 대만 전동차의 설계 검증단계부터 적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는데요. VR을 통해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 절차를 사전에 검증하며 설계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설계 품질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실 내에서 헤드라이트 점검을 할 경우, 설계 단계에서는 그 접근성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VR을 통해 최적의 접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정합성을 실제 차량에서 확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실물 크기의 차량 모형(목업)을 제작하는 대신 VR로 최종 열차의 디자인을 확인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승객 수용성

높은 에너지 효율 역시 현대로템 신규 통근형 전동차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소재 경량화를 통해 기존 차량 대비 무게를 약 10% 낮췄고, 그만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합니다. 운행 과정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조명 시스템을 적용했는데요. 이 전동차는 낮 시간대 운행에서 빛이 너무 밝을 경우 자동으로 조명을 어둡게 하는 에너지 절약형 조명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이렇듯 다각도로 환경을 고려해 미래 철도에 적합하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이 반영된 신규 통근형 전동차

10량 1편성으로 구성되는 이 열차의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로 복잡한 출퇴근길 통근열차에 적합한데요. 대만 철도청(TRA) 승객의 80%가 통근 승객이라는 점에서 신규 전동차는 승객 수송에 특화되었습니다. 1편성에는 436개의 좌석과 1,323명의 입석 공간이 마련되어 승객 수송율을 약 40%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객이 타고 싶어 하는 통근열차

▲2019년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전시된 현대로템 신규 전동차 디자인

현대로템 전동차는 대만 철도청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대로템이 철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승객의 불편 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인체공학적으로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차량 좌석 상단의 헤드레스트인데요. 의견 수집 과정에서 좌석 등받이가 낮아 불편하다는 승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그 결과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 설치를 제안해 대만 철도청의 만족을 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기존 차량과 비교해 200% 증가한 자전거 거치 구역

늘어나는 자전거족 수요를 고려해 칸마다 자전거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한 것도 현대로템 전동차의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열차마다 12대의 자전거 거치 공간이 마련되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장거리 이동 시 자전거로 인한 불편을 덜고 철도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차량 내 와이파이 연결과 쾌적한 화장실 설치로 장/단거리 승객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평가입니다.


교통 약자를 배려한 전용 시설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착한 교통수단’은 미래 모빌리티의 지향점 중 하나입니다. 이 점에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착한 열차’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대로템의 신규 전동차는 휠체어 거치 공간을 편성당 8개씩 확보했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해 장애인의 탑승과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또, 승객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승무원실까지 설치했습니다.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차량 내부

임산부를 위한 편의 시설도 눈에 띕니다.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으로 점등되는 임산부 전용 좌석을 설치하여 임산부에게 좌석을 자연스럽게 양보할 수 있는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의 다양한 특징은 현대로템의 높은 철도 기술력과 품질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현대로템은 대차와 제동장치 등 핵심부품의 품질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며 시행청의 요구사항까지 모두 만족시켰다고 합니다.

고객사는 물론 승객과 교통 약자까지 고려한 현대로템의 신규 통근형 전동차! 이달 납품된 초도 2개 편성은 현지 시운전 이후 교외선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며, 이후 차량 납품은 2023년까지 모두 완료될 계획입니다. 머지않아 대만 전역을 쌩쌩 달리게 될 현대로템 전동차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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