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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으로 본 친환경 교통수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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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20. 9. 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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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간 장마, 끝나지 않는 태풍, 점점 더워지는 여름 등 기후온난화는 우리 일상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실가스와 화석연료 사용 등이 꼽히며, 기후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교토의정서를 통해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규제하고 이를 위해 탄소배출권을 만들어 관리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시작했습니다. 

일상 속 기후온난화를 체감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낮은 ‘친환경’ 소비 경향도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탄소 발생을 많이 하는 가축의 축산을 줄이기 위해 소고기 소비를 줄이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죠. 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인 ‘탄소발자국’ 역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교통수단과 환경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탄소 배출 측면에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은 무엇일까요? 

 

강릉선 KTX가 ‘올해의 녹색상품’!?

2017년 12월 개통 이후 수도권과 강원도를 빠르게 연결해 온 강릉선 KTX! 그런데 이 강릉선이 2020년 환경부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탄소 발자국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하며,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환경부가 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이 탄소발자국 인증은 제품이 제조에서부터 사용 및 폐기 등의 전 단계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량을 분석하여 탄소발자국이라는 인증마크와 함께 표시하게 되는데요. 이 인증으로 인해 해당 제품은 환경친화적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탄소발자국표지 인증 (출처: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뿐만 아니라, 강릉선 KTX는 지난 2일 발표된 '2020 소비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에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 상은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GPN)'이 환경 개선에 기여한 녹색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녹색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상입니다. 제품의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 단계에 걸쳐 환경친화적 상품을 선정하는 '올해의 녹색상품'에는 강릉선 KTX와 ITX-청춘, 누리로, 호남선 KTX 등 여러 노선의 철도차량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강릉선 KTX가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알려진 배경에는 환경성적표지 인증과 에너지 절약형 제동장치 등 제작 차원에서부터의 친환경성이 도드라집니다. 강릉선 KTX는 서울~강릉 구간을 KTX로 이용할 때 1인당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16.0kgCO2로, 같은 거리를 승용차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29.91kgCO2의 절반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강릉을 방문할 때 승용차보다 KTX를 이용하면 환경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을 1/2로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철도차량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열차 제작에 사용되는 원소재

▲경강선 KTX 고속열차, 직접 타고 느껴본 현대로템의 기술력!

 

주요 교통수단의 탄소 배출량

철도차량이 탄소 배출 측면에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면, 다른 교통수단의 탄소 배출량은 어떨까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동수단의 탄소 배출량을 조사하고 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 이노베이션 허브와 TNMT(Travel and Mobility Tech) 등의 조사에 따르면 버스와 철도차량 등에 비해 가솔린을 사용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은 몇 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솔린과 같은 화석연료는 열을 가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는 대기에 방출되어 기후온난화와 각종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는 정화가 어렵기 때문에 교토의정서를 통해 각국이 배출량 규제를 함으로써 배출량의 감소와 대체 에너지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 주요 교통수단의 제조, 운영,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자료(과학적으로 입증된 결과가 아니며, 조사 지역과 기관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달라질 수 있음)

한편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탄소 배출량은 1킬로당 100g 미만으로, 가솔린을 사용하는 차량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에서 발간한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의 전기차 보급은 510만 대를 넘어섰으며, 신규 등록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약 2배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각국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도 친환경차 보급을 통한 탄소 중립(net-zero emissions)을 선언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온난화를 막는 우리의 한 걸음

이처럼 우리가 이동할 때 선택하는 교통수단은 탄소 배출량과 직결되며 기후온난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후온난화를 막기 위해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단기적으로는 승용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고 친환경적인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도 생각하고 시간과 비용까지 절약하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혹자는 철도가 우리 생활의 중심부까지 연결되지 않아 이동 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최근 현대로템은 무가선 트램과 수소전기트램의 개발을 통해 자동차 생활권까지도 철도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다중 모빌리티 생활권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비즈니스 에너지 산업 전략부(BEIS)에 따르면 한 번에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철도차량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1인당 탄소 배출량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오직 물만을 배출하는 수소연료는 인류의 대표적이고도 궁극적인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탈탄소(Zero emission)을 위한 연구와 상용화가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전기트램

현대로템은 수소 관련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대표 수소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정 수소에너지를 모빌리티 분야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답니다. 가까운 미래에 개발이 완료될 수소전기트램부터 현재 구축 중인 수소충전설비까지, 현대로템의 활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그린뉴딜’, 현대로템은 어떻게 준비할까?

 

참고자료

▲BBC

▲Lufthansa Innovation Hub

▲IE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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