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소개해 드렸던 현대로템 농구회의 그룹사 농구대회 출전기를 기억하시나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전 그룹사 농구 동호회가 참여해 각축전을 벌이는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올해 역시 현대로템의 농구 동아리 ‘현대로템 농구회’가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에 출전해 무려 3위를 기록했다는 사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돋보였던 대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전해드립니다.

 ▶현대로템 농구회의 현대차그룹 농구대회 출전기 


의왕과 창원 사이의 ‘거리’라는 핸디캡을 극복하다

▲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은 현대로템과 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각 그룹사 농구 동호회들이 각 팀의 기량을 확인하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에 참가한 지 8년 차인 현대로템 농구회 역시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주력 선수들이 빠지면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팀에게 4강 티켓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꼭 결승까지 올라가리라 다짐한 현대로템 농구회가 18회째 열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를 맞이하는 각오도 남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현대로템 농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장품개발팀 이재욱 주임연구원의 말대로, 농구는 꾸준한 연습으로 완성한 팀만의 패턴플레이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의왕본사/연구소와 창원공장의 연합팀인 현대로템 농구회의 특징상, 함께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계속되는 핸디캡이자, 숙제였습니다. ‘아차’하고 팀워크를 놓치는 순간 금세 점수 차가 벌어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와 치른 예선 첫 경기에서 손발을 맞추며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승리를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는 결과적으로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계기가 되었죠. 경기 중 감독의 지휘 아래 끊임없이 선수를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한 최적의 선수 조합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경기야말로 현대로템 농구회가 그룹사 3위를 차지하는 주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루키와 노장 간 콜라보로 불붙은 3점포 대잔치

예선 두 번째 이노션과의 경기에서는 신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팀의 막내 최성원 기술사원이 3점 라인보다 2~3보 뒤에서 던진 두 번의 3점 슛은 경기의 흐름을 현대로템 농구회 쪽으로 완전히 돌려버렸죠. 이러한 기세를 몰아 3점 슛이 8개나 터지는 가운데, 만 40세 이상 선수의 모든 득점에 1점을 더해주는 아마추어 농구대회의 독특한 규칙을 적극 활용한 노장 선봉장인 임현식 책임연구원(산업선비연구1팀)의 3+1점슛까지 3개나 터지면서 현대로템 농구회는 무난히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 4강 진출권을 두고 승부를 겨룬 현대로템 농구회와 현대모비스 농구 동호회

파죽지세라고 하지요? 이미 지난 대회 예선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전적이 있던 현대모비스 농구팀 역시 현대로템 농구회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예전엔 뚫을 수 없었던 현대모비스의 단단한 골 밑이 서서히 무너지며 멀게만 느껴졌던 골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살짝 흐름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으나 이미 한 번 다져진 팀워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법이죠. 작년에는 그리도 멀게만 느껴졌던 4강 진출의 문턱을 힘차게 밟고 올라선 현대로템은 기어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 현대로템 농구회!

▲ 영원한 라이벌, 현대로템과 현대차 남양연구소 농구팀

올해 4강의 상대는 무려 2015년의 도플갱어! 당시에도 결승 진출의 걸림돌이 되었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이하 남양연구소) 팀이 또다시 현대로템 농구회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현대로템 농구회가 그동안 의왕과 창원에서 열심히 연습해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남양연구소 역시 그동안 발전된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른 팀에 비해 비교적 선수층이 얕은 현대로템 농구회지만, 막강한 남양연구소의 화력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간 끝에 1쿼터는 현대로템 농구회가 앞선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강팀의 뒷심은 달랐습니다. 2쿼터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베스트 5 선수가 모두 등판한 남양연구소는 피로가 누적된 현대로템을 강하게 압박하며 순식간에 3점슛 2개와 골밑슛 2개를 가져갔습니다. 흐름을 다시 끌어오려 노력했지만 결국 경기는 남양연구소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남양연구소는 이 기세를 몰아 4강 경기에서 4점(3+1)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현대제철을 제치고 힘겹게 결승에 올라온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신구 선수들의 조화로 경기의 맛을 끌어올리다

▲ 그룹사 농구대회 3위를 기록하고 상장과 트로피를 받는 현대로템 농구회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현대로템 농구회는 작년에 비해 발전한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팀 살림을 책임졌던 포인트가드 김태철 기술사원(철차시운전팀)이 게임을 조율하며 경기를 리딩하는 가운데, 올해 신입회원인 최성원 기술사원(방산생산3팀)과 이재영 연구원(플랜트연구2팀)은 적재적소에서 3점 슛을 터뜨리고 적진을 돌파해 수비를 흔들었죠. 

하지만 팀 스포츠인 농구는 일부 선수의 실력을 넘어 팀워크가 있어야만 비로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법입니다. 젊고 빠른 가드진과 제공권을 거머쥔 노장 포워드와 센터들은 서로를 믿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열심히 연습하다 보니 선수 간 기량의 개인차가 적어, 감독 역시 적극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하고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는 현대로템 구성원이지만, 이번 그룹사 농구대회에서 그들은 분명한 ‘선수’였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현대로템 농구회 선수들의 모습은 당연히 100점 만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러한 평가에 현대로템 농구회 선수들은 만면에 웃음을 머금으며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저희 팀의 가능성을 보았으니, 그 가능성을 현실화 한다면 기량이나 팀워크로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감독 김경준 책임연구원”

“전략에 따른 포지션과 작전 변경을 더 연습하면, 내년엔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규식 매니저”

“응원상이 있었다면 아마도 우리가 수상하지 않았을까요? 팀원들의 열정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임현식 책임연구원”


▲ 그룹사 농구대회를 위해 창원공장에서 올라온 선수끼리 한 컷!

이제 올해로 현대로템 농구회의 모든 리그는 끝났지만, 여느 때처럼 선수들은 매주 월요일에 모여 연습을 하고 팀을 나눠 경기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에는 신입 선수는 물론 팀의 허리가 되어주는 30대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이라는 현대로템 농구회. 의왕과 창원 사이의 교류도 활성화해 좀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 2020년 직장인 농구 리그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내년의 목표를 묻는 말에 ‘당연히 우승 아니겠어요?’라 답하는 현대로템 농구회 선수들에게 모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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