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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다면 길을 만든다! 2017년 현대로템 신입사원 김태현 연구원

Rotem Inside

by 현대로템 2017. 8.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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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자기관리가 돋보이는 친구예요.”
“먼저 다가오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 ‘긍정왕’이라고나 할까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일단 뛰어드는 적극성이 장점입니다.”

이와 같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철차연구1팀 김태현 연구원!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철도차량 중 고속차량 R&D 업무를 담당하는 김 연구원의 도전과 성취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취업 뽀개기’를 위해 무조건 도전에 나선 이 남자

“안녕하세요! 이렇게 현대로템 블로그를 통하여 여러분께 인사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철차연구1팀에서 근무하는 김태현 연구원이라고 합니다. 올해 초 신입사원 발령을 받은 ‘왕초보’ 로템인이죠.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고속차량 의장 관련 업무입니다. 쉽게 말해 고속철도 차량의 외관과 내부에서 보실 수 있는 다양한 부품들을 개발하는 일이에요. 선반, 좌석 의자, 내장판, 화장실, 출입문 등의 내부 부품부터 차량 외부의 전조등, 창문, 도장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의장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담당한 고속차량 의장 관련 업무를 설명하는 김태현 연구원

씩씩한 자기 소개와 함께 첫 인사를 건네는 김태현 연구원! 김 연구원과 현대로템의 인연은 2016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김태현 연구원은 현대로템 인턴사원 출신입니다. 현대로템 인턴은 공채 신입사원과 똑 같은 전형을 거쳐 채용되며 부서 배치 후 약 6개월간 실무를 경험하며 업무 적합성을 검증 받습니다. 인턴 기간이 끝나면 정규직원이 되는데요. 김 연구원은 인턴 기간 동안 현 부서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후 2017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철차연구1팀의 ‘막내’이자 ‘루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취업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직접 취업 준비생이 되어 느끼는 압박은 뉴스에서 접했던 것 이상으로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차량 엔지니어의 꿈을 품고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만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김태현 연구원은 먼저 ‘현대’라는 큰 목표를 세웠다고 밝힙니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운송수단, 그 중에서도 현대차그룹 내에서 철도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로템을 목표로 한 김 연구원의 실천 전략은 ‘무조건 도전!’이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저만의 ‘스펙’은 일단 도전하여 현장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책상 앞에서 취업 면접 족보를 백 번 파고들기보다 현장에서 직접 한 번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현대로템 인턴을 하기 전, 현대차그룹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광역시 인근의 자동차 헤드램프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 인턴을 3개월 간 하면서 ‘현장이 이런 거구나’, ‘부품의 생산과 양산은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일하는구나’를 처음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 용기있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다

태어나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지역. 친척 한 명, 친구 하나 없는 낯선 곳 대구에서 처음으로 생산 현장을 마주한 김태현 연구원. 대구로 출발하는 날 아침까지도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그냥 가지 말까?’ 속으로 백 번 천 번 고민했다는 그에게 대구에서의 시간은 스스로의 알을 깨고 나오는 용기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저의 목표인 엔지니어 분야의 선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그리고 양산 프로세스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으로만 알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큰 목표가 세워지면 목표를 향한 길은 직접 부딪치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2017년 1월 현대로템 신입사원 연수 현장에서 동기들과 함께 (첫 번째 줄 가운데 김태현 연구원)

이후 김태현 연구원은 현대로템 인턴 채용 공고가 나왔을 때 주저없이 도전했습니다. 대구에서의 인턴 경험을 통해 ‘길은 만들어 가는 사람에게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자신이 진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잘 하는지 직접 부딪쳐 보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다고 김 연구원은 말합니다.


▲2017년 5월 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250 목업 품평회에서. 신입사원 김태현 연구원, 열심히 일하는 중!

김태현 연구원에게 있어 현대로템은 자신이 가진 엔지니어의 자질과 열망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무대인 동시에 ‘고정관념’을 깨는 배움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현대로템 입사 전까지는 막연히 ‘중공업 기반 기업이라 딱딱한 문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제가 직접 느껴 본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젊고 유연합니다. 저희 부서에는 거의 25년 이상 일한 선배님도 계시고, 저희 아버지와 연배가 비슷한 선배님도 계신데요. 함께 일할 때는 나이차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소통이 자유롭습니다.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경험 많은 선배들의 노련한 대처를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는 분위기지요.”


자부심을 안겨주는 나의 일터 현대로템

김태현 연구원과 현대로템의 ‘케미’는 지금까지 100% ‘맑음’입니다. 물론 가끔은 소나기도 내리지만 말이죠.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초보라서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흐르는 실수를 한 적도 있고요. 분명히 처리한 줄 알았는데 깜빡 잊어버리고 놓친 일이 뒤늦게 생각나 ‘어떡하지!’하고 발을 동동 구른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직 멀었구나~’ 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만날 소나기만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듯 보람찬 순간 또한 있다는데요.


▲김태현 연구원에게 보람을 안겨 준 인천공항철도 도어 브라켓 실제 적용 모습

“지난 봄 인천공항철도 현장에서 제가 설계한 부품인 도어 브라켓이 실제 차량에 적용된 것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 부품 하나였지만 정말 큰 감격을 안겨 주더라고요. 제가 설계한 부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의 고속차량을 설계하고 생산하신 부서 선배들께서도 ‘좋지? 나도 그랬어.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런 게 일하는 보람이구나 싶었습니다.”

김태현 연구원이 몸담고 있는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철차연구1팀 30여 명 임직원은 고속차량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철차연구1팀은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고속차량 전문가 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닮고 싶은 멘토, 철차연구1팀 선배들과 함께

“현대로템에 입사해 고속차량 전문가분들과 함께 일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고속차량 개발업무는 희소성이 있는 일인 동시에 공공성을 지닌 기반시설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업무이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럽죠. 저희 부서의 선배들처럼 저 또한 책임감을 가진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더 멀리 더 높이 바라보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라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회사를 향해 출발하는 김태현 연구원. 7시 30분 즈음 사무실에 도착, 고요한 순간을 만끽하며 하루 업무 체크리스트를 적어 보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김 연구원입니다.


“처음에는 허둥지둥하다 놓치는 게 많아서 체크리스트를 적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업무 시작 전 하루를 여는 작은 의식처럼 되었어요. 제가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 때 마음 먹었던 ‘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다짐을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하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스타일은 ‘큰 목표를 세웠으면 일단 도전!’이거든요. 매일 아침 체크리스트를 적으며 저의 큰 목표인 ‘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키는 자’, ‘책임감을 가진 엔지니어’를 되새깁니다. 그리고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 도전을 거듭하지요.

김태현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초보운전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운전연수를 받으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은 이야기는 바로 ‘멀리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보닛 바로 앞만 바라보고 가면 차선을 이탈하고 맙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멀리 시선을 두고 달려야 차가 반듯한 방향으로 직진을 하죠. 결국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둘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멀리 시선을 둘 것인가에 따라 내가 갈 수 있는 방향과 범위도 결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김태현 연구원의 시선은 자신이 꿈꾸는 목표인 ‘승객의 편의와 안전’에 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방향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책임감을 가진 엔지니어’를 향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초보운전’을 붙이고 달리는 1년차 엔지니어지만 그의 방향과 시선이 멀리 닿아 있는 한 김태현 연구원이 만들어 가는 ‘길’은 계속해서 정체 없이 시원한 소통을 보여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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