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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에서 까멜리아숲까지! 주말여행에 좋은 당일치기 봄나들이 명소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9. 4.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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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우중충했던 날씨 때문일까요? 올 3월과 4월은 유난히 봄의 따스함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4월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머지않아 무더운 여름의 방문까지 예고하고 있죠.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주말여행으로 당일치기 봄나들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쾌적한 온도와 맑은 공기가 봄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전국 봄나들이 명소를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소개합니다.


레일바이크와 먹방 투어가 기다리는 정선 여행

대관령에서 내려오는 구절의 송천과 삼척에서 발원한 골지천이 만나 어우러지는 정선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주말여행 명소입니다. 동강 주변에 피는 ‘동강 할미꽃’을 비롯한 들꽃과 푸르른 녹음은 정선의 산과 들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계곡을 지나며 자연을 맛보는 숙암계곡 드라이브 코스의 시원한 바람과 푸르른 숲은 봄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굴피집, 너와집 등 정선의 옛 주거문화와 전통 시설을 재현한 아라리촌에 방문해 ‘뼈대 있는 집안의 양반 가문 출신’임을 증명하는 양반 증서로 정선 여행을 기념하는 것도 추천 코스입니다.


주말여행으로 정선에 방문한다면 청량리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인 A-Train(정선아리랑 열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아우라지역에도 매력적인 봄나들이 코스가 기다리고 있죠.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을 연결하는 7.2km의 정선 레일바이크는 전국에서 가장 긴 레일바이크 코스랍니다. 송천 계곡을 따라 페달을 굴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레일바이크와 함께 정선의 경치와 농촌의 여유를 함께 만끽해 보세요. 레일바이크 종착지인 아우라지역 뒤로 펼쳐진 줄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아우라지 강의 숨겨진 매력까지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정선 오일장에 방문하면 정선을 비롯한 강원도 특산물은 물론 전병, 감자떡, 콧등치기 국수 등 다채로운 강원도 토속 음식이 기다립니다. 정선의 명물인 곤드레 나물은 5~6월이 제철로 꼽히는데요. 봄나들이로 떠나는 정선 여행에서는 곤드레 나물밥이나 곤드레 튀김 등 제철 음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선 오일장 방문 안내

◎ 장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7길 39
◎ 운영일 : 매월 2,7, 12, 17, 22, 27일, 토요일
◎ 시간 : 오전 9:00 ~ 오후 6:00 
◎ 문의 : 033-562-3911(정선 군청)


때묻지 않은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철원 여행

철원은 그동안 ‘춥고 군부대가 많은 지역’ 정도로만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철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 명소가 서서히 주목받고 있죠. 특히 추위가 완전히 사라지는 5월은 철원 여행의 적기입니다. 

래프팅으로 한탄강을 따라 내려가거나, 천천히 트래킹하다 보면 굽이굽이마다 기암괴석이 자리한 비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민통선이 북상하면서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된 노동당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철원 여행 코스입니다. 이곳에서는 포격과 총탄 자국 등 전쟁의 아픔을 곳곳에 새긴 노동당사와 주변에 펼쳐진 자연의 대비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죠.

매주 토요일에는 노동당사 광장에서 ‘철원 DMZ 마켓’이라는 장터가 열리는데요. 장터에서 철원의 특산물인 오대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착한 가격에 구매하거나 토속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노동당사 맞은편 ‘빛의 사원’은 배영환 작가의 설치 작품이자 전시공간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전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DMZ 2019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티저 영상(출처: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유튜브)

지난 2018년 철원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올해도 6월 7일부터 3일간 열립니다.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기획자 마틴 엘본이 기획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음악으로 평화를 이야기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국제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고석정랜드의 드넓은 잔디밭 무대에서 ‘잔나비’, ‘혁오’, ‘스텔라장’ 등 한국의 핫한 밴드뿐만 아니라 ‘존 케일’(미국), ‘최건’(중국), ‘Lucie, too’(일본), ‘엘리펀트 짐’(대만) 등 글로벌 뮤지션의 공연을 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방문 안내

◎ 운영기간 : 2019년 6월 7일~9일(3일간)
◎ 장소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고석정랜드
◎ 참여정보 : 무료(예약금은 철원문화상품권으로 환불) 예매하기
◎ 문의 : info@dmzpeacetrain.com


초록빛이 가득한 힐링 여행지 보성 & 담양

‘초록’, ‘봄’, ‘싱그러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를 꼽자면, 누가 뭐래도 전라남도 보성이 아닐까요? 보성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 밭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한반도 끝자락에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해 차나무가 자라기 안성맞춤인 보성은 1957년부터 차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차의 품질도 매우 뛰어나 명성이 높죠. 

보성 녹차와 함께 유명한 것이 바로 차 밭의 풍경입니다. 삼나무 숲속에 자리잡은 차 밭을 중심으로 한 30만 평의 드넓은 평원 속을 걷다 보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살포시 비가 내린 다음 날 아침, 줄지어 늘어선 차 나무 사이에 자리 잡고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 보성 녹차밭이지요. 관광을 마친 후 매점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은 녹차를 곱게 갈아낸 말차가 듬뿍 들어있는 별미입니다. 


봄을 대표하는 비주얼은 담양도 보성에 못지않습니다.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가로수길은 일명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합니다. 과거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했던 이 길은 새로운 국도가 뚫리면서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거듭났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도보나 자전거로 둘러보며 초록을 즐기다 보면 피톤치드의 건강함이 물씬 느껴질 거예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1.5km 떨어진 죽녹원도 상쾌한 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봄나들이 명소입니다. 16만 제곱미터의 울창한 대나무숲은 영화 <알포인트>와 드라마 <일지매>의 촬영지로 쓰였을 정도로 유명하죠. 뜨거운 낮의 햇볕을 대나무 그늘이 가려주는 덕분에 2.2km의 대나무숲 길을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대나무밥 정식과 담양 떡갈비 등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답니다. 

보성 녹차밭(대한 다원) 방문 안내

◎ 장소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7
◎ 시간 : 오전 9:00~오후 6:00 (3월~10월), 오전 9:00~오후 5:00 (11월~2월)
◎ 입장료 : 일반 4,000원, 청소년 3,000원, 성인 단체 3,000원, 청소년 단체 2,500원, 군인/경로 우대 2,500원, 지역 주민, 장애우 2,000원, 유공자, 6세 미만 어린이 면제
◎ 문의 : 02-511-3455

메타세콰이어길 방문 안내

◎ 장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어로 12
◎ 시간 : 오전 9:00~오후 7:00 (3월~10월), 오전 9:00~오후 6:00 (11월~2월)
◎ 입장료 : 일반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군민/유공자/경로우대/장애인/초등 미만 무료
◎ 문의 : 061-380-3139

죽녹원 방문 안내

◎ 장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어로 12
◎ 시간 : 오전 9:00~오후 7:00 (3월~10월), 오전 9:00~오후 6:00 (11월~2월)
◎ 입장료 : 일반 3,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군민/유공자/경로우대/장애인/초등 미만 무료


까멜리아숲의 싱그러움과 바다의 매력이 공존하는 통영 장사도

통영은 조선 시대의 해군 본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으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립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항구와 풍부한 먹거리, 통영의 일부인 150여 개의 섬으로 유명한 도시죠.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인정했을 정도로 깨끗한 통영의 바다에서는 다양한 어류가 잡힐 뿐만 아니라 굴, 멍게, 장어, 꽃게 등도 양식되고 있습니다. 통영 멍게 비빔밥이 괜히 유명한 게 아니었네요! 

통영에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거나, 언덕배기에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돌아보는 것이 필수 코스입니다. 여기에 봄나들이 기운까지 느끼고 싶다면 통영의 작은 섬 ‘장사도’를 추천합니다.


뱀 형상으로 길게 뻗은 섬 장사도는 ‘제2의 외도’라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섬 내의 공원 ‘장사도 까멜리아’는 다양한 자생화와 동백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림이 빽빽하게 구성되어 꽃 구경만 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입니다. 장사도는 남이섬처럼 개인이 소유한 섬으로, 다양한 조형물과 설치 작품이 장사도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양한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장사도 여행을 준비한다면 섬의 입도 시간과 쓰레기 투기 제한 등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통영은 수도권에서 멀게 느껴지지만, 수서에서 SRT 열차를 탑승하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주말 여행지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화려한 동백꽃의 매력을 감상하러 떠나 보는 것도 좋겠죠?

장사도 까멜리아 방문 안내

◎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95
◎ 시간 : 오전 8:00~오후 7:00 (4월~9월), 오전 8:30~오후 5:00 (10월~3월)
◎ 입장료 : 일반 10,500원, 청소년/군인 8,000원, 만 3세 이상 어린이/장애인 5,000원

아직 봄의 중턱이지만 어느새 낮 기온은 급격히 여름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머뭇거려도 금세 햇볕이 뜨거워지는 여름이 찾아올 텐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봄을 즐기기 위해, 다가오는 주말여행으로 소중한 사람과 봄나들이 계획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이용하면 당일치기 여행도 문제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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