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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숨 쉬는 나라, 열차 타고 떠나는 카자흐스탄 문화여행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9. 2. 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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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 숙박공유업체의 광고에는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슬로건이 등장합니다. 한 나라를 여행할 때 단순히 그 나라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살아본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한 달 살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어 문화와 삶을 경험하는 여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이국적인 문화는 때때로 우리 삶에 새로운 활력을 주거나 영감을 제공해주는데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삶 속에 예술을 간직한 나라, 카자흐스탄의 문화가 우리 삶에 전하는 메시지를 들여다보려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잠시 일상을 벗어나 현대로템 블로그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떠나볼까요?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교점

여러분은 카자흐스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사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문화를 이해하기에 앞서 카자흐스탄이 어떤 나라인지 아는 것이 도움이 될 텐데요.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의 아래 즉,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교역로 상에 위치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해주면서 독특한 양상을 띤 문화가 발달한 나라이죠.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인접한 탓에 크기가 작은 나라라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낙 땅이 넓은 러시아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뿐, 사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에 위치하여 국토 대부분은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지와 초원, 산악지대 등이 존재합니다. 그렇다 보니 지역별로 기온 차가 뚜렷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1월을 기준으로 북부지방은 평균기온이 -18°C인 반면, 남부지방 기온은 -2°C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도시와 자연의 문화를 함께 만나다

넓은 영토 덕분에 카자흐스탄의 곳곳에는 아름다운 경치가 즐비합니다. 그중에서도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추천하고 싶은 여행 장소는 ‘빅 알마티 호수’입니다.


▲산 정상 부근에 있는 ‘빅 알마티 호수’ 전경

빅 알마티 호수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는 트란스 강의 계곡에 있는 호수입니다. 알마티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이기도 한데요. 도심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음에도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해발 2,511m 높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길이 약 1.5km, 수심 약 35m이르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빅 알마티 호수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은 병풍처럼 펼쳐진 3개의 봉우리입니다. 그 중 투리스트 봉우리는 알마티 시내에서도 볼 수 있어 알마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호수를 추천한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서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호수는 알마티 시민들의 주요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호수 전체가 얼어 있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관광객들이 호수 안으로 직접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여행 중에 난처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꼭 기억해 두시는 게 좋겠죠?


▲한국의 남산타워와 비슷한 ‘꼭주베’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한국의 남산타워와 비슷한 ‘꼭주베’ 전망대입니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꼭주베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레스토랑, 전통 기념품샵 등이 있어 알마티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알마티 시내 전경이 그야말로 예술인데요. 특히 해 질 무렵 케이블카를 타면 노을이 짙은 알마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알마티를 찾는다면 꼭주베 관광을 놓치지 마세요.


음악 속에 이야기를 싣다

카자흐스탄이 구소련의 지배를 받기 전에는 유목 농경의 경제적 바탕 위에서 그들만의 뚜렷한 문화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문자가 부재한 유목민적 생활방식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의 문화는 대부분 구전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전통 악기 ‘돔브라’

전설 등의 이야기가 노래 형식의 읊조림으로 행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카자흐스탄 전통악기인 돔브라와 함께 공연 형식으로 행해지기도 했습니다. 돔브라는 서양 배 모양으로 생겼으며 목이 긴 형태가 마치 만돌린과도 비슷한 현악기입니다. 돔브라로 연주되는 곡은 고전적이면서도 즉흥적인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구전되는 음악을 통해 역사적인 근원과 전통을 잇는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돔브라와 함께 치르는 연행은 현재까지도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소통 수단 중 하나로, 문화와 관련 지식 및 기술의 전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돔브라를 볼 수 있는 카자흐스탄 민속 악기 박물관

돔브라 연주를 직접 듣고 싶다면 알마티에 있는 카자흐스탄 민속 악기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카자흐스탄의 전통 민속 악기를 수집해 놓은 박물관으로 총 60여 종, 1,000여 개에 이르는 악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알마티 중심부에 있는 판필로프 공원의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다른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카자흐스탄 전통 의상을 입고 악기 연주를 하거나 민속춤을 추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내부에 전시된 악기들도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어떤 음색을 내는지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민족성을 높이고 계승하려는 카자흐스탄의 노력이 돋보이는 공간인 것입니다.


▲알마티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카드 ‘오나이(ONAY)’ (출처 : 오나이 공식 홈페이지)

지금까지 소개한 카자흐스탄의 관광지는 모두 문화의 수도, 알마티에 있는 명소입니다. 알마티는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편리해 카자흐스탄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알마티에서 대중교통 여행을 즐길 때 꼭 알아 둬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바로 알마티의 대중교통은 현금 사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금 대신 모든 대중교통을 통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나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쉽고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현대로템이 2008년 수주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1호선 전동차

오나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카자흐스탄의 유일한 지하철 노선인 알마티 지하철 1호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은 현대로템이 직접 공급한 전동차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덕분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의 1호선에 이어 연장 구간의 32칸 전동차 공급 계약 역시 현대로템이 추가로 체결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깨끗하고 안정된 시설은 물론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로템만의 시스템이 수주 성공에 밑바탕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새롭게 투입되는 전동차는 연장구간의 개통 시점인 2020년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알마티 여행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현대로템의 전동차를 더 쉽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대로템, 카자흐스탄 알마티 전동차 32칸 수주(바로가기)


가까이에서 만나는 이색 문화

카자흐스탄 문화를 더 깊이 알고 싶지만, 직접 찾아갈 여유가 안 되신다면 우리나라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문화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이색적이고 뛰어난 예술 문화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전시 등을 통해 만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주관하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 (출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주관하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 전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중앙아시아의 최대의 교육국인 동시에 문화의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을 소개한다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카자흐스탄의 문화를 깊이 있게 관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시 작품 중 하나인 파벨 잘츠만의 ‘아망겔디의 전사들’ (출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카자흐스탄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카자흐스탄 문화에 더욱 집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유로운 방랑자의 나라였던 카자흐스탄이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이상을 구축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이 전시는 수원시와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시가 진행 중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까지는 현대로템이 제작한 열차를 이용해 수원역이나 매교역에서 하차하시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 전시 이용 안내

◎ 운영기간 : 2018.11.28~2019.03.03
◎ 장소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 참여정보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바로가기)
◎ 문의 : 031-228-3800


다음으로 카자흐스탄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3부로 나뉘어 진행하는 만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카자흐스탄의 모습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관하는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전시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이 전시는 초원의 중심지에서 카자흐스탄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소개하고, 현재를 통해 미래의 모습까지 상상할 수 있게 합니다. 정착과 이동을 반복하며 살아온 카자흐스탄 민족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민족의 문화유산과 대초원에서 빛나는 황금 문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에 소개된 전시품 중 호랑이 머리 모양 장식(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또한,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이룩한 물질문명과 보물 등을 통해 유목민으로서 그들이 느꼈을 애환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앞서 언급한 카자흐스탄 전통악기인 돔브라를 비롯해 공예품, 혼례 물품 등 카자흐스탄의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문화를 다양한 영상과 최신 일러스트 기법을 활용해 이질감 없이 소개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전시에서는 카자흐스탄에 정주한 우리 민족인 고려인에 대핸 이야기를 에필로그로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삶을 존중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현대로템이 만든 지하철 4호선 및 경의∙중앙선 지하철을 이용해 이촌역 2번 출구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전시 이용 안내

◎ 운영기간 : 2018.11.27~2019.02.24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 참여정보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바로가기)
◎ 문의 : 1688-0361


오늘은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이색 문화를 가득 품은 카자흐스탄 열차 여행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한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마음가짐일 텐데요.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더한다면, 어느 곳에서 문화를 접하든 우리 삶에 새로운 메시지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 어디든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여러분을 위해 현대로템이 늘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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