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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칼럼] 한 해를 더욱 의미있게 시작하는 현대로템인의 새해 버킷리스트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9. 1.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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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새해 계획'을 세웁니다. 공부, 운동, 독서 등 누구나가 한 해를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한 리스트를 작성하지만, 대부분의 계획은 작심삼일로 돌아가곤 합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바쁜 업무와 약속 등을 핑계로 목표 달성을 다음 해로 미루는 경우가 많죠. 그만큼 목표를 세우기는 쉽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대로템인들은 2019년, 어떤 버킷리스트를 세워 실천하고 있을까요? 현대로템의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만큼이나 자기계발도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는 품질기획팀 김태안 차장의 새해 버킷리스트를 들어봅니다.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된 변화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 일기 쓰기, 신문 기사 스크랩, 전문 용어 정리하기...

저는 이런 내용을 월간 또는 분기 단위로 일목요연하게 다시 정리하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사소한 습관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어떻게 정리하냐고요? 이런 작업을 할 때 좋은 도구가 바로 마인드맵입니다. 마음속에 흩어진 생각과 정보들을 연결해 그리다 보면 방향을 잡기가 한층 수월하거든요.


▲김태안 차장이 손수 정리한 신문 기사 스크랩

이렇게 지식이나 정보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제가 가진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취미 활동과 소소한 실천이 좋은 결실을 맺은 적도 있답니다. 2014년 창원공장에서 열린 학습 동아리 대회에서 ‘창원공장 스마트 생산관리 구축’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지요. 2018년에는 사내직무 아카데미를 통해 ‘품질 경영/기획 분야’에서 우수 강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관리/기술직 신입사원 입문교육 사내 강사로 활동하며 품질사업부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 내부 전경

제가 2010년 창원공장에 내려와 품질기획 업무를 할 때,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 “품질기획을 함으로써 회사와 조직에게 좋아지는 게 무엇일까?” 였습니다. 지금도 해답을 찾고 있는 과정이긴 하지만, 이 업을 하면서 제일 와 닿는 것은 “모든 업무를 행함에 있어 목적을 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실제 행한 업무와 목적과의 차이를 찾고, 보다 나은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할 게 무엇인지 탐구해야 한다.”입니다. 

업무 과정을 표준화하고,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품질기획은 조직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를 터득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것은 물론이지요.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고, 공부를 통해 지식도 쌓았습니다. 저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잘 버무려 저와 같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사람, 품질 업무를 처음 접하는 신입사원, 품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이를 실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강의를 통해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카운셀러가 되고 싶습니다.


목표 수립이 나에게 주는 의미

지난 2016년 연말부터 <나의 다짐과 세부과제 실천 목표>를 세워 오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보다 나은 팀 매니저가 되는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 덕, 체 분야로 구분해 10개의 실천 과제를 설정하였습니다. 매일/매월/분기/반기 단위로 실행에 옮겨야 할 과제들이며 이를 완수해 나가는 나 자신의 모습과 2020년 지, 덕, 체를 두루 겸비한 매니저로 성장해 있을 나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하루 보람차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태안 차장의 2019년 버킷리스트 중 일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저는 아무런 계획도 목표도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슬럼프가 찾아왔고 일과 삶에 대한 열의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이 반복되는 무료한 삶은 점점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근속 10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겁고 보람 있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죠. 궁하면 통하는 법인 모양입니다. 고민이 시작된 그때부터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소소한 행복거리들을 과제로 설정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목록(버킷리스트)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무심코 흘려보냈을 많은 것들을 실행에 옮기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내가 했던 많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첫 단추를 꿴 실천은 신년 일출을 산 정상에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2019년 1월 1일 품질사업부 임원, 팀장님들과 함께 품질 목표 달성과 소통 활성화라는 대명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과 결의로 진해 시루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 매서운 칼바람이 갈 길을 막는 순간도 있었지만, 기필코 정상에 오르겠다는 다짐은 등 뒤에서 나를 정상으로 인도하는 미풍으로 느껴졌습니다. 일출 산행을 다녀온 이후부터 일을 할 때, 고난과 역경이 나를 방해할지라도 반드시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품질사업부와 함께한 2019년 첫 일출 산행

제가 지금과 같은 노력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서죠. 회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멍하니 TV만 쳐다보거나, 주말에는 낮잠만 자는 아빠의 모습을 본 아이는 아빠와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는 아이의 모습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아빠의 나태하고 게으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그날부터 생활의 변화를 모색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바로 실천한 것이 매년 ‘나의 다짐’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기와 독후감 등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꾸준히 쓰게 되었죠. 지금도 제가 써왔던 지난날의 일기, 독후감, 여행 후기를 읽으면서 즐거운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제 결심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다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개선점을 찾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죠. 그 일환으로 2019년 버전의 버킷리스트 ‘나의 다짐’도 새롭게 설정했답니다. 주요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버킷리스트 1 – 외국어 공부와 어학 자격증

▲어학 시험을 목표로 꾸준히 실행 중인 영어 공부

첫 번째는 외국어를 공부하고 관련된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최근 2년간 일본 도쿄, 교토, 후쿠오카 등을 여행하면서 일본어에 관심이 생겼고, 외국에서 제3국 친구를 만나 우정을 쌓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공부하다 보면 중도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올해 8월과 12월을 목표로 각각 어학시험에서 일정 레벨 이상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2번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어권 국가에서 여행 온 친구도 사귀어 볼 계획입니다.


버킷리스트 2 – 독서와 마인드맵 제작 

두 번째 버킷리스트는 독서입니다. 마음의 양식인 책은 꾸준히 읽을수록 지식과 교양에 도움이 되니까요. 경영, 인문사회, 예술/소설 등 분야별로 3권씩 총 12권(월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후감과 함께 줄거리를 요약하는 마인드맵을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이들 중에서 마음에 와닿았던 경구(警句)나 품질 업무를 하는 데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품질사업부 동료와 후배들에게 이메일로 공유합니다. 일명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같은 형식을 빌려 업무를 하면서 겪었음 직한 내용,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동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가까워지는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 3 – 부모님과 외식하는 ‘소확행’

다음 목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월 1회 외식하기’입니다. 친구와 동료에게는 살갑고 다정다감한 편인데 유독 가족에게만은 무뚝뚝한 성격이거든요. 그런 성격 때문에 평소 부모님께 전화도 자주 못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부모님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의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음식은 부모님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데 아주 좋은 소재가 되어줍니다. 가족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올해 버킷리스트 실천을 통해 실감하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 4 – 딸을 위한 공부법 습득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버킷리스트는 딸아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위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다짐을 했거든요. 2월에는 <공부머리 독서법>이라는 책을 읽을 예정인데, 이를 잘 정리해 공부에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생각입니다. 학교 진도에 맞게 예/복습을 하는 성실한 공부 방법과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연상법 그리고 활동 내용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법 등 공부가 어렵고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스스로 체득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이처럼 제 2019년 버킷리스트는 현재 진행형이며, 모두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획은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실행에 옮기는 것이며, 실행 과제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은 더욱 중요합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매사 자신의 실행과제를 점검하는 노력을 통해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루는 2019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글_ 김태안 차장 (현대로템 품질기획팀) 홍보팀으로 입사해 지금은 품질기획 업무를 담당한다. 2010년 본사에서 창원공장으로 내려와 품질기획팀과 종합생산관리팀에서 중장기 비전 및 연간 사업계획 수립 등 사업부 단위 방침과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단순한 공부를 넘어 사내 강사로 활약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자기계발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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