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둔 지금, 열차표 예매에 나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고향에 찾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편리한 열차는 귀성길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많은 장점과 특성을 가진 열차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책이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그 상징성이 주목받기도 했지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열차가 지는 상징성에 대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열차를 바라보는 세 가지 다른 시선!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고 따라오세요.


첫 번째 시선, 성장과 소통의 공간

열차를 바라보는 첫 번째 시선은 말만 들어도 설레는 ‘크리스마스’에서 출발합니다.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설레는 날이지만, 동심으로 마주한 크리스마스는 더욱더 특별할 텐데요. 바로 산타가 주는 선물 때문이겠죠. 여기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싣고 달리는 열차가 있습니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를 기다리던 한 소년은 자정을 5분 남겨두고, 엄청난 굉음을 내뿜으며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한 검은색 열차 한 대를 발견하죠. 그 열차는 마치 소년을 데리러 온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집 앞을 찾아온 열차와 마주한 소년 (출처: 네이버 영화)

이는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의 도입 부분입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일들을 판타지 요소와 함께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열차는 어린이들이 꿈이 실현되고,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공간으로 비유되는데요. 폐쇄된 공간이지만, 끊임없이 나아가는 열차의 속성을 작은 세계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소년은 다양한 일을 해결하게 됩니다. 갈등과 시련이 연속되는 가운데, 평소에는 엄두도 낼 수 없던 일들을 해내고 말죠. 이러한 과정에서 소년은 자신도 모는 사이 훌쩍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공식 트레일러 (출처: 워너 브라더스 공식 유튜브 채널)

열차는 소년에게 ‘소통’을 알려주는 존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했던 소년이 처음 보는 낯선 친구들과 어울리며, 진정한 함께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면서 그들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져 갑니다. 조금은 모나고 어울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지만, 같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목적지까지 향하는 길에 시련을 겪는 아이들 (출처: 네이버 영화)

열차가 이처럼 성장과 소통을 상징하는 이유는 우리의 성장 과정이 열차의 운행 과정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도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와 SRT를 타고 귀성길에 오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북적이는 명절의 열차 안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가득하기 마련입니다. 열차 안에는 홀로 상경한 대학생, 지방에 취업한 사회초년생, 객지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까지 손에 다 꼽을 수 없이 다양한 삶이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열차는 단순히 지역에서 지역으로의 이동을 넘어 성장 과정을 투영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열차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저마다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적지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소통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시선, 미래 기술의 집약체

두 번째 시선을 소개하기 위해서 한국 영화 한 편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에도 열차를 배경으로 한 유수의 흥행작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소개할 영화는 201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입니다.


▲영화 설국열차의 스틸컷 (출처: 설국열차 공식 블로그)

설국열차는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의 유일한 생존 공간으로서 열차를 표상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얼어버린 지구에 남은 100량 규모의 열차. 설국열차에 올라탄 사람들은 무려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끝없이 궤도를 돌게 되죠. 오늘 주목할 두 번째 시선은 바로 이 무한궤도의 속성에서 나옵니다. 설국열차가 빙하기를 맞이한 17년 동안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봉준호 감독은 실제 상황에 빗댄다면 ‘핵융합에너지’를 열차의 주요 동력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핵융합에너지는 현재 국내를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영역입니다. 핵융합 연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을 변환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열차의 엔진실에 리튬을 비축하고, 열차 밖의 눈을 핵융합 장치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온다면 영화처럼 장시간 멈추지 않고 열차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설국열차 공식 트레일러 (출처: 설국열차 공식 유튜브 채널)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지열에너지 등의 자연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도 이 때문이죠. 그러나 현재까지는 개선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주에너지원으로서의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태양을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시도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핵융합 에너지입니다. 엄청난 빛과 열을 방출하며 1억km 이상 떨어진 지구에까지 에너지를 전해주는 태양의 힘에 주목한 것이죠.

이처럼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술은 영화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열차에 적용되는 시스템 역시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기술을 입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현대로템에서도 이와 같은 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열차라고 불리는 지능형 철도 시스템은 IoT,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과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등이 접목된 미래형 기술입니다. 첨단 기술과 철도 시스템을 융합해 승객의 편의성과 운영상의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한 것이 특징이죠. 저비용∙고효율의 지능형 철도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마트 열차가 상용화되면, 열차 트랙의 데이터를 추출하여 최적의 운행 패턴을 생성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 번째 시선, 속도는 빠르게 낭만은 더 오래

마지막 시선은 시간여행의 영화의 원조 격인 백투더퓨처를 통해 만나봅니다. 1편부터 3편까지 이어지는 시리즈가 모두 흥행을 거둔 것은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4편의 제작에 대한 요청이 계속되고 있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꿈과 낭만의 공간으로 열차를 상징하고 있는 ‘백투더퓨처3’을 다루고자 합니다.


▲영화 ‘백투더퓨처3’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는 1885년 미국의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서부시대로 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온 것인데요. 주인공들은 시간여행에 필요한 드로리안의 연료통이 손상되어 난감한 상황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리고 박사를 구출하기 위해 위험한 시간여행을 감행하죠. 드로리안 대신 그에 달하는 속도를 추진할 수 있는 열차를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의 묘미인 스릴 넘치는 액션 신이 등장합니다.


▲영화 ‘백투더퓨처3’ 공식 트레일러 (출처: 로튼 토마토 공식 홈페이지)

빠르고 안전한 열차의 특성 덕분에 안정적으로 추진을 얻은 주인공들은 시간여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사실 이 안에는 우리를 어디로든 데려다줄 것 같은 든든한 열차의 특성이 잘 녹아 있습니다. 고장 난 차량을 대신할 가장 획기적인 수단으로 열차가 선택된 이유는 정시성과 안정성이라는 장점 덕분일 것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출발하는 열차의 특성상 계획에 따라 움직일 수 있으며, 철로를 따라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에게는 열차만 한 교통 수단이 없었던 것이죠.


▲영화 ‘백투더퓨처3’ 스틸컷 (출처: 로튼 토마토 공식 홈페이지)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느끼는 설렘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한 후에도 여행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기차여행을 통해서만 느끼는 낭만일 텐데요. 백투더퓨처3는 열차의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열차가 주는 낭만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열차를 통한 시간여행으로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하면서 열차만이 선사할 수 있는 낭만적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죠.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한 열차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을 통해 우리 삶에서 열차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열차와 우리 삶의 거리가 참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명절에는 현대로템이 제작한 열차를 타고 세 가지 시선에 담긴 상징성을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현대로템의 열차와 함께라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준비한 한 아름의 선물과 따뜻한 마음을 누구보다 빠르게 전할 수 있을 테니까요.

Posted by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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