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허리 통증, 손목 통증, 어깨 통증 등에 시달리지 않는 직장인이 있을까요? 많은 직장인들이 오늘도 구부정한 자세로 업무에 몰두하고, 대개의 경우 온몸 구석구석 통증에 시달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기 더해 잦은 회식과 야근으로 운동을 멀리하면 복부비만과 내장지방까지 직장인의 건강엔 빨간불이 켜지고 맙니다. 이러한 문제점,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일의 능률도 높이고 직장인 건강을 살리는 작은 실천,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를 알아 봅니다.
스탠딩 워크는 말 그대로 ‘서서 일하기’를 의미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실 앞에서 볼 수 있었던 ‘교탁’ 정도의 높이를 가진 업무용 책상에서 선 채로 업무를 보는 것이 바로 스탠딩 워크죠.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도 스탠딩 워크가 대세다
스탠딩 워크는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 기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높낮이 조절이 되는 업무용 책상을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책상을 높이고 서서 일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스탠딩 워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워크 스마트’ 제도를 시행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다이모스의 스탠딩 회의 풍경 (출처 : HMG 저널)
우리나라에서도 스탠딩 워크는 점차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서서 회의를 갖는 ‘스탠딩 회의’는 많은 기업에서 도입한 제도인데요. 여러가지 ‘워크 스마트’ 제도를 시행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회사 중 현대다이모스는 효율적인 회의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스탠딩 회의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서 회의를 가질 경우 지나치게 오랜 시간 회의를 가질 수는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죠. 현대다이모스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29/59 (짧은 회의는 29분 내에, 긴 회의는 59분 내에)’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는 스탠딩 회의는 사내 회의문화를 ‘짧고 굵고 알차게’ 변화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스탠딩 워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서서 일하면 다리 아프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백화점ᆞ마트 근로자들에게도 의자를 제공하는 시대에, 대체 서서 일하는 것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은 허리, 손목 통증 등 각종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린다
우리들의 몸에는 무엇이든 지나친 것이 아니함만 못합니다. 즉, 지나치게 서서 일하는 것도 안 좋지만, 지나치게 앉아서 일하는 것도 안 좋은 것입니다. 특히 업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 혈액순환 장애, 거북목, 손목, 허리 등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루의 적당 시간은 서서 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스탠딩 워크의 핵심입니다.
▲스탠딩 워크는 건강 및 업무 효율상 다양한 장점이 있다
스탠딩 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일어서서 일함으로써 하체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히 된다는 점입니다. 항공기 좁은 좌석(이코노미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을 때 발생하는 ‘이코노미 증후군’처럼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 부종도 생기고 심할 경우 혈전이 혈관을 막기도 하는데요. 스탠딩 워크를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 워크의 두 번째 장점은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거북목, 허리 통증, 손목 통증 등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단순히 서 있기만 한다고 해서 바른 자세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적으로 굽은 어깨를 펴고 복부(코어)에 힘을 주고 척추를 세우는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지요. 그렇지만 사무용 등받이 의자에 앉아 점점 의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무너지는 자세로 앉아있는 것보단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탠딩 워크의 세 번째 장점은 업무 집중도가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앉아서 일할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면 그 자세 그대로 스르르 딴 생각을 하게 되지만, 서서 일할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면 의자에 앉거나 자리를 옮기는 등 상태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리프레시가 됩니다. ‘다리 아프기 전까지 이 문서 정리는 모두 마치자’, ‘앞으로 10분만 서 있으면서 메일 두 통만 처리하자’는 식으로 업무를 짧게 끊어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효율도 더 올라갑니다.
사무실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면 직장인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스탠딩 워크를 통해 자주 서 있게 되면 그만큼 손쉽게 스트레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어선 김에, 혹은 앉기 전에 스트레칭을 시도해 볼 수 있으니까요.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전해 드리는 ‘서서 할 수 있는 오피스 스트레칭’! 아래 그림을 참고하여 가볍게 따라 해 보세요.
1. 옆구리 스트레칭 :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고, 양쪽 어깨에 다르게 주어지는 부담을 균형 있게 풀어주는 스트레칭 동작. 구부리는 쪽의 손바닥이 무릎 옆면을 터치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밀면서 옆구리를 늘려 주세요.
2. 어깨ᆞ팔 스트레칭 : 팔꿈치 근처 상박부를 반대편 팔목 안쪽으로 누른다는 느낌입니다. 쭉 편 팔 안쪽, 겨드랑이와 등 바깥쪽 연결 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들면 좋습니다. 반동을 이용하지 말고 지그시 누르는 것이 포인트!
3. 니 업 스트레칭 :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하며 무릎 부하를 감소시키는 이 운동의 포인트는 무릎은 고정한 채 엉덩이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고관절을 접으면서 다리를 올린다는 것! 무릎 위 허벅지 앞쪽 근육이 당기면 제대로 된 것입니다.
4. 킥 백 스트레칭 : 니 업 스트레칭을 통해 당겨진 허벅지 앞쪽 근육을 길게 늘여 주세요. 반동을 이용하지 말고 천천히 부드럽게 다리를 잡아 당기면서 허벅지 앞쪽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껴 봅니다.
스탠딩 워크와 함께 시작하는 건강한 오피스 라이프! 앉아 있으면 건강도 주저앉고, 서 있으면 건강도 함께 우뚝 섭니다. 자꾸만 의자 속으로 파묻히고픈 직장인이여, 지금 바로 푸르른 나무처럼 힘차게 일어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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