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합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 60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펼쳐왔는데요. 이번 제2여객여객터미널 오픈으로 인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국제공항의 면모를 보여 줄 전망입니다. 현대로템 블로그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맞추어 새로운 공항 이모저모와 함께 현대로템이 제작한 인천국제공항철도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2009년부터 건설을 시작, 2018년 1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연면적 38만 7000㎡로 여의도공원(21만㎡)의 20배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향후 2023년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및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되는 총 길이 3.75km의 4번째 활주로 완공까지 이루어지면 연간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는 15만 회, 공항 이용객은 1억 명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초대형 공항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오는 1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장엄한 위용 (출처: 인천국제공항 페이스북)
이렇듯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역할을 막중합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항공기 출발이 빈번한 오전 시간 및 명절, 휴가철에는 ‘공항대란’이라 할 만큼 여행객이 많아 탑승수속 시 정체가 심한데요.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이와 같은 정체가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이용하게 됩니다. 위의 4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 탑승 등의 모든 과정을 제2여객터미널에서 해야 합니다. 또한 승객의 혼선을 막기 위하여, 출발 전 발송되는 이-티켓(e-ticket)상단에는 해당 티켓을 소지한 승객이 이용해야 하는 여객터미널이 기재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항공기 공동운항(코드쉐어)을 이용할 때인데요. 이 경우 기본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탑승하는 항공사가 있는 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항공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이-티켓(e-ticket) 상단의 이용 여객터미널 안내 공지를 확인 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부 안내도. 하단에는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가 소개되어 있다 (출처: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인천공항 어플리케이션에서 스마트 폰의 카메라로 공항을 비추면 공항 시설 안내 및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증강현실(AR) 기반 공항 길안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셀프 체크인, 셀프 백드롭, 자동 출입국 심사 기기 수가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대폭 증가해 탑승수속 시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스마트 공항’의 진가를 보여 줄 전망입니다.
또한 보안검색에 있어서도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되는 원형검색대의 경우 기존 문형검색대와 달리 비금속물질 탐지가 가능하고 보안요원의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통상의 경우 검색대 통과만으로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어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은 약 16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자칫 여객터미널을 혼동할 경우 두 여객터미널을 이동하는 데 약 30~40분 가량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이 이용해야 하는 여객터미널이 몇 번 여객터미널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먼저, 승용차를 이용해 제2여객터미널로 갈 때 첫 분기점은 영종대교를 지나 공항 입구에 나타나는 ‘공항입구’ 분기점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야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만약 이 분기점을 놓쳤다면 다음에 나오는 ‘공항신도시’ 분기점을 이용하면 됩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버스 정차장 안내도 (출처: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대중교통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갈 때는 내리는 정류장을 확인 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항버스 노선에 따라 제2여객터미널에 먼저 내린 후 제1여객터미널로 가는 차가 있고, 어떤 노선은 제1여객터미널에 먼저 내린 후 제2여객터미널로 가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승객을 위해 1~2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므로 잘못 내릴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추가 시간이 30~40분 소요되므로 다소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철도 노선도 (출처: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가는 데 있어 단연 편리한 교통수단은 공항철도입니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추어 기존의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의 노선을 5.8km 연장한 제2여객터미널역이 지난 1월 13일 개통했는데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이용, 제1여객터미널역을 지나 제2여객터미널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에서 제2여객터미널역까지 직통열차의 경우 51분, 일반열차는 66분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도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이렇듯 편리한 공항철도를 달리는 열차는 바로 현대로템에서 만들었다는 사실!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구석구석 녹아 든 공항철도 열차의 특징과 장점을 함께 살펴볼까요?
현대로템은 지난 2002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직통형 전동차와 일반형 전동차 144량을 수주하여 2010년 최종 납품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맞이하여 추가로 개선사항이 반영된 12량의 일반형 전동차를 성공적으로 공급하였습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인천국제공항철도 직통열차의 모습. 알루미늄 압출 차체 적용으로 수려한 외관을 완성했다
현대로템에서 개발 및 제작한 공항철도 차량은 항공기 내부에 사용되는 소재와 디자인을 응용하여 미래형 열차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먼저, 열차 차체 소재는 KTX 등 고속열차와 같은 알루미늄 압출 차체를 적용하여 수려한 외관과 쾌적한 실내 승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열차 내부는 플로팅 방식 바닥재를 사용하여 소음 및 진동을 흡수함으로써 조용하고 안락한 열차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공항철도 신형 열차 내장은 항공기 내부에 사용되는 경량 고강도의 노맥스 하니콤을 사용하여 승객에게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 내장판은 항공기 내부에 사용되는 경량 고강도의 노맥스 하니콤(Nomex-Honey comb)을 사용하여 차량의 안정성 향상은 물론 항공기를 탔을 때처럼 쾌적함이 그대로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공항철도 차량에 설치된 LCD 모니터(좌측)와 수하물 보관공간(우측)
현대로템이 제작한 공항철도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공항 이동 대중교통수단’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열차 인테리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항을 오가는 열차인 까닭에 승객 대부분이 여행가방, 캐리어 등 개인 수하물을 가지고 탑승하는데요. 일반형 열차의 경우 승객들이 편리하게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수하물 보관공간이 각 편성당 4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선명한 화질로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공항철도 객실 LCD 모니터
또한 이번에 공급한 신형 차량은 차내 벽면에 설치한 모니터가 LED에서 LCD로 바뀌며 더욱 선명한 화질을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객차내 설치된 LCD 모니터로는 항공기 출·도착 상황 및 국내 뉴스, 날씨 정보 등이 송출되므로 승객들은 이동 중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운전실 대열차 화상 공간장치(사진 중앙). 이를 통해 운전자는 편리하게 플랫폼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운전실에는 운전자가 플랫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열차 화상 공간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열차 도착 및 발차 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줄어들고 탑승에 지연되는 시간도 감소됩니다.
▲열차 기지에서 출발을 준비하는 신형 공항철도 차량. 전면부 전조등은 친환경ㆍ고효율 LED 라이트를 적용했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차량은 신규 철도차량 기술기준 중 승객 안전에 결부된 화재안전부문, 교통약자부문, 폐쇄회로영상장비 설치부문 등의 개정 규정에 맞추어 새롭게 개조 적용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나날이 늘어가는 이용 승객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타 노선과의 연계성을 도모하기 위해 AC/DC겸용 철도차량 또한 추가로 제작, 납품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에는 공항철도가 보다 넓은 지역과 연계되어 승객 수송에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인천국제공항철도 일반열차의 모습. 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쾌적하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의 하늘길을 더욱 쾌적하고 빠르게 열어 주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시간이 금’인 여행 및 출장길에 있어 제2여객터미널은 더욱 스마트한 공항으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궂은 날씨나 많은 인파에도 상관 없이 쾌적하고 빠르게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는 공항철도는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과 함께 우리에게 더욱 설레는 여행의 추억을 안겨 줄 것입니다. 두근거리는 기대를 안고 달려가는 인천국제공항철도! 현대로템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공항철도 열차와 함께 안비즐비~(안전 비행 즐거운 비행) 행복한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채로운 매력 만발! 현대로템과 함께 가는 말레이시아 (0) | 2018.02.06 |
---|---|
[임직원 칼럼] 스타트라인에 서 있는 젊은 현대로템인에게 전함 (0) | 2018.01.31 |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해! 우리 개와 함께 반려동물 열차 타기 (0) | 2018.01.05 |
이번 주말여행은 온천으로! 가족과 함께 열차 타고 겨울 온천여행 (0) | 2017.12.27 |
중동 최대규모 수주 성공! 현대로템 이란 디젤동차 수출 스토리 (0) | 2017.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