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어린 시절 열차 타러 갈 때마다 설레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철도에 대한 남다른 감성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요. 철도 사진 출사를 다니거나 세계의 철도를 모두 찾아다니는 마니아까지 철도 마니아의 세계는 무궁무진한데요. 국내에서 철도 마니아들이 꼭 가보는 그 곳, 의왕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 보실까요!
철도박물관은 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어요. 1935년 용산에 개관, 1988년 의왕으로 이전해 열차를 비롯한 약 6,000점의 철도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철도 100년 역사를 모두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1층 전시실에는 역사실, 차량실, 철도체험실 등이 있는데요. 정문으로 들어서면 중앙홀에 있는 ‘파시 1-4288증기기관차’ 모형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기관차는 1930년에 제작, 1955년 광복 10주년 기념 박람회에서 창경궁 구내를 시범 운행하는 등 역사적 의미가 있어요.
‘철도모형 디오라마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무궁화와 새마을, KTX 등 다양한 철도 차량 운행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흥미로워요. 야간에는 63빌딩, 국회의사당 등 랜드마크에 불이 켜져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이번엔 역사실로 가 볼게요. 이 곳에는 위엄 있는 ‘미카3 129증기기관차’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데요. 기차에 가까이 다가가면 요란한 경적소리와 함께 기차가 힘차게 달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듣기 힘든 그 시절의 기차소리를 더 생생히 들을 수 있어 과거로 타임 리프 한 듯한 느낌도 들어요. 운전체험실에서는 다양한 계기판과 조작 버튼을 직접 조정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해줍니다.
2층은 국내 철도 역사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설실, 전기실, 영상실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열차 운행에 빼 놓을 수 없는 신호체계와 철도유지보수 시스템 등 철도 시스템의 발전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어요.
전기실에서는 입환, 단등형, 다등형 등 각종 열차 신호기와 철도 건널목 장치를 조작해볼 수 있는데요. 기차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이라면 놀이공원처럼 즐길 수 있어요.
희귀한 철도 영상물과 각국 고속철도 사진을 볼 수 있는 영상 체험실은 관람객들의 핫플레이스인데요. 공사를 마치고 7월 말에 다시 문을 열어요.
야외 전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운행됐던 통일호객차, 협궤객차 등 다양한 철도 모형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돼 있어요. 1970, 80년대를 대표했던 디젤기관차와 증기기관차가 단연 눈에 띕니다.
대통령 전용 객차 역시 이색적인 볼거리인데요. 고(故) 이승만 대통령부터 고(故) 박정희 대통령까지 장기간 이용한 철도 차량이에요. 내부에는 주방, 침실, 샤워실 등 왠만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일반 객차보다 훨씬 편리하게 제작됐다고 해요. 다만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창을 통해서만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 목업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최고 운행 속도 260km/h와 320km/h로 달릴 수 있는 EMU-260/320 고속열차를 생산 출고한 바 있는데요. KTX-이음은 최고속도 260㎞/h 로 운행이 가능한 고속열차예요. 동력원이 곳곳에 분산되어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승객 수송능력 또한 우수한 것이 특징인데요.
실내, 야외 전시장을 모두 돌면서 철도박물관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쏠쏠해요. 무심코 타고 다닌 철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철도박물관을 강추합니다. 로템슐랭에서 추천한 의왕 맛집도 들른다면 주말 여행 코스로 완벽한 걸요! 그럼 다음 로템오락실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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