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나 고르라면 이름을 짓는 것이에요. 아이를 낳았을 때 이름을 짓는 것이나 반려견·반려묘를 입양했을 때 이름을 짓는 것, 또는 회사 이름을 결정하는 것 모두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죠. 공통점은 있어요. 좋은 의미를 담아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짓는 것이지요. 열차도 역할이나 특징에 맞는 이름을 지어준답니다. 언젠가 타 본 열차의 이름, 무슨 뜻일까 궁금하셨죠. 신비한 로템사전에서 풀어드리겠습니다.
프랑스 고속 철도 떼제베(TGV)는 Train à Grande Vitesse 의 약자로 ‘아주 빠른 속도의 열차’라는 뜻을 가졌어요. 이름만큼 빠른 속도로 처음 나왔을 때 유명세를 떨쳤어요.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새로운 간선철도’라는 의미인데요. 신칸센은 새로운 노선으로서 일본의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그럼 우리의 고속열차, KTX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KTX는 Korea Train eXpress의 약자로 ‘한국고속철도’란 뜻이에요. 한국 고속철도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상징성을 녹여낸 이름입니다. 향후 글로벌 열차 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고 합니다.
기존 KTX가 프랑스 TGV 고속열차의 기술로 제작됐다면 KTX-산천은 우리나라만의 독자적 기술로 현대로템이 제작한 모델이에요. 처음 이름은 KTX-II였다가 한국철도공사의 공모 결과에 따라 ‘KTX-산천’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KTX-산천의 ‘산천’은 무슨 의미일까요. 앞이 뾰족한 돌고래 모양인 기존 KTX와 달리 KTX-산천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 토종물고기인 ‘산천어’를 모티브로 하여 매끄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 됐어요. 이런 외형은 산천이라는 이름과 아주 잘 어울려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도 산천처럼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KTX-이음도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서 국민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KTX-이음은 말 그대로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고, 행복을 잇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 차세대 고속열차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탄생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은 국민들을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주는’ 의미 있는 열차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다음 KTX는 어떤 뜻과 이야기를 담은 이름을 가질지 벌써 기대되는데요. 현대로템은 대한민국 국민이 지어준 고속열차 이름에 걸맞도록 오늘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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