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었는데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환기가 힘들다보니 실내공기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돼요. 요즘에는 승용차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열차도 환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내 공간인데요. 열차가 어떻게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지 알아볼게요.
KTX와 같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다 보면 창가 쪽 자리에서 창틀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걸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이 바람은 그냥 바람이 아닌, 열차 내 공기질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공기조화장치'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랍니다.
공기조화장치, 줄여서 ‘공조장치’는 차실 내의 온도 습도 청정도 흐름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입니다. 공조장치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냉방장치와 달리 실외공기를 필터링해 지속적으로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KTX, KTX-산천의 공조 장치는 차량 하부에 설치되어 외부로 돌출되지 않아 공기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어요. 필터를 거친 공기는 창틀 아래에서 시원하게 나옵니다.
이와 달리 KTX-이음은 차량 상부 루프에 공조 장치가 설치돼 있어요. 차가운 공기는 아래 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냉방 공기 순환에 이점이 있어요.
그래서 창틀 뿐만 아니라 객실 천장의 촘촘한 구멍에서도 시원한 공기가 나와 열차를 환기시켜줘요. 이 공조 장치 덕분에 열차는 사계절 내내 산뜻한 공기 속에서 이동할 수 있답니다.
현대로템이 2019년부터 납품한 서울 2호선 신규 전동차에도 공기 질 개선 장치가 적용됐는데요. 공기 질 개선장치란 객실 내 미세먼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한 노력들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최근에 출고된 따끈한 신상 열차 ‘GTX-A’의 실내 공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아볼게요. GTX-A는 수도권 이동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데요. GTX-A는 객실 문 위쪽에 공기정화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바닥재 또한 기존 고무 바닥재가 아닌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친환경 항균 카펫을 사용했는데요. 바닥과 천장의 쾌적함이 상쾌한 출퇴근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됩니다.
기존 열차들과 달리 실내가 아닌 바깥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트램도 소개합니다.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에너지로 운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을 배출합니다. 수소전기트램에 탑재된 수소 연료전지 동작과정에서 공기정화기능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요.
‘공기필터 와 막 가습기, 기체 확산층 원리’를 통해 먼지와 초미세먼지 그리고 화학물질을 99.9% 이상 필터링하여 깨끗한 공기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수소전기트램은 달리면서 불순물이 제거된 공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열차의 공조 장치와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수소전기트램까지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발전될 공기 정화 기술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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