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는 홋카이도 아쿠토라역이 배경인 ‘철도원’. 기차를 운행하는 철도원이란 직업에 늘 당당했던 주인공은 일에 몰두한 나머지 딸과 아내를 잃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쓸쓸하게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가던 주인공에게 아내와 딸이 영혼으로 찾아오며 이야기는 점점 진행돼요. 딸은 주인공이 보지 못한 유아시절, 초등학생,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나타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철도원을 흥미롭게 봤다면 이 영화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요즘 날씨에 보기 좋은 따뜻한 감동실화 가족 영화 ‘기적’인데요. 역사가 없던 시골이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은 다치고 누군가 세상을 떠나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철길로 통행을 합니다. 주인공의 누나도 세상을 떠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주인공은 큰 상실감으로 영혼이 된 누나를 곁에 두고 기차역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꿈과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용기를 내며 차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자만추의 대표 영화라고 할까요? 누구나 갖고 있는 낯선 여행지 속 운명적 만남. 주인공들은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그림 같은 비엔나의 풍경과 꿈같은 대화 속에서 서로를 향한 강한 이끌림을 발견하며 풋풋한 사랑으로 물들어 가는데요. 인연은 후속작인 ‘비포선셋’, ‘비포미드나잇’에서 계속 이어져요.
비포선라이즈와 같은 기차여행이지만 정반대의 장르인 실화 바탕 스릴러 ‘15시 17분 파리행 열차’ 입니다. 단짝 친구 세 명이 파리행 기차에 오르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떠나지만 무장 괴한이 테러를 일으키며 장르가 스릴러로 바뀝니다. 평범했던 친구들은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테러범을 잡으며 무사히 파리에 도착합니다.
크리스마스에 보면 딱 좋은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입니다. 북극행 크리스마스 특급열차인 폴라 익스프레스는 티켓이 있는 어린이들만 탈 수 있는 기차인데요. 북극을 가로질러 가는 아슬아슬한 기차 모험을 통해 보이는 것만 믿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도 믿어야 한다는 강한 메세지를 얻게 됩니다. 꿈과 환상의 모험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면 폴라 익스프레스에 탑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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