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돌아왔어요, 신비한 로템사전~
오늘은 최근에 현대로템이 출고식을 가진 EMU-320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기존 고속열차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말이지요. 현대로템의 고속열차 기술이 또 얼마나 진보했는지도 이번 시간에 알아보도록 해요.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 모델 중 KTX-산천과 비교해 볼게요.
EMU-320은 KTX-산천과 가장 먼저 동력을 쓰는 방식부터 달라요. KTX-산천은 동력집중식 열차이고 EMU-320은 동력분산식 열차입니다. 동력집중식은 열차의 맨 앞과 맨 뒤에만 동력 장치가 있는 반면 동력분산식은 객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동력원이 분산 장착되어 있습니다. 동력 열차가 따로 있었던 것이 없어지게 된 것이죠.
동력차가 따로 필요 없다 보니 그만큼 승객 좌석수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어요. 산천의 경우 10량에 410석인데 반해 EMU-320은 8량이지만 515석으로 늘어났어요.
동력분산식 장점 때문에 EMU-320은 우리나라 지형에 더 알맞아요.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곡선 구간이 많은 편이고 역간 거리가 짧은데, 이 환경에는 동력분산식이 딱 이거든요. 곡선구간이 많은데 동력집중식처럼 맨 앞과 뒤에서만 힘을 내게 되면 열차가 휘게 되는 구간에서 효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육상선수에 비교해보면 단거리를 잘 뛰는 장거리 선수라고 할 수 있겠죠.
전체 열차의 중량도 EMU-320이 KTX-산천보다 2톤이 줄어 철로에 가해지는 하중은 줄어들고 안전성은 더 높아졌어요. 장점이 워낙 많다 보니 이미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영업운행하고 있는데요.
EMU-320은 고장이 났을 때도 KTX-산천보다 훨씬 장점이 있습니다. 동력이 분산되어 있어 어느 한 동력 부분에 고장이 나더라도 나머지 동력장치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동력 앞, 뒤에만 집중되어 있는 경우에는 고장시 이동 자체가 힘들어지기 십상이거든요.
같은 동력분산식인 KTX-이음과 비교하면 시속 260㎞급이었던 속도는 EMU-320에서 320㎞/h로 높아집니다. 국내 최고 속도이자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는 프랑스,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성공하게 된 것인데요.
EMU-320 고속열차를 타면 현재 운행중인 동력집중식 고속열차 ’KTX-산천’ 대비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36분에서 2시간 11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예정입니다.
EMU-320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시운전 후2023년부터 상용화 되어 여러분이 직접 만날 수 있어요.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등 기존 고속철도 노선에 적용될 예정! 어떤 이름으로 만나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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