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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로템사전'은 현대로템의 기술과 제품들을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을 던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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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비한 로템사전은 고속열차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자동차의 경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데에 5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해요. 걸리는 시간 만큼 비용도 어마어마하고요. 고속열차는 어떨까요?
고속열차는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신규 차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가연구개발과제로 발주해 신차종이 개발됩니다. KTX-산천과 최신 고속열차인 KTX-이음도 모두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HSR-350X나 HEMU-430X의 제작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게 된 고속열차에요.
보통 자동차는 2~3년을 주기로 업그레이드 모델인 페이스리프트가 나오잖아요. 고속열차는 따로 업그레이드 주기가 없고 발주처에 승객 수요가 있어 새로운 열차를 발주할 때 기존 열차에 대비해 일부 사양에 대해 업그레이드 요청을 하거나 신기술을 적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나옵니다.
고속열차가 새로 나오게 되면 보통 우리가 역사에서 기다릴 때 마주보게 되는 전면 디자인이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데요. 이 부분의 디자인부터 시작해 차량 윗면(옥상), 차량 하단부, 차량 연결부위 등 공기저항을 비롯해 주행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들이 좀더 빠른 속도를 위해 바뀌게 됩니다. 차량 설계 단계부터 출력제어 관련 부품과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열차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고속열차는 자동차와 달리 고객의 의견이 굉장히 많이 반영이 됩니다. 법적 테두리, 기술적 한계치, 결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발주처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는 편입니다. 일명 오더메이드(주문제작)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요즘은 자동차도 주문할 때 나만의 색상 등을 따로 주문을 넣을 수 있다고 하지요.
고속열차는 빠른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디자인이 점차 발전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탑승객의 편의시설이나 교통약자에 대한 장치 등 승객들의 입장에서 편의시설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고요. KTX-이음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탑재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미국 등 다양한 곳에서 모터쇼가 열려 자동차의 새로운 트렌드와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열차도 비슷한 행사가 있어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인 이노트란스(InnoTrans)가 있습니다. 이노트란스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행사로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부터 계속 참가하고 있어요. 9월 개최되는 올해 이노트란스에도 현대로템은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노트란스 이야기는 다음 달에 갖고 돌아올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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