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용하는 열차는 수많은 부품들로 구성돼있는데요. 현대로템의 연구개발 부서들에서는 오늘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열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기계장치연구팀 역시 열차의 핵심 부품을 설계하고 배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팀인데요. 기계장치연구팀의 임형택 연구원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임형택 연구원은 올해로 현대로템 가족이 된지 4년차입니다. 기계장치연구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열차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는데요.
Q. 기계장치연구팀은 어떤 팀인가요?
기계장치연구팀의 주요 업무는 열차 제동장치와 집전장치의 설계를 비롯해 관련 기기들을 열차 내부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와이퍼, 급수오물처리장치, 케이블 덕트 등 여러 장치의 설계를 담당 하고 있는데요. 열차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품들을 설계하고 배치하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 팀은 약 40여명의 팀원들이 4개의 워킹그룹(Working Group, WG)으로 나눠져 있고 각 WG에서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 대해 특히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분위기가 정말 편하고 자유롭다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1인 1동아리 활동으로 팀원들이 자유롭게 영화, 볼링, 배드민턴 등 업무 이외의 활동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간 사이가 좋아 재미도 있고 리프레쉬도 된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기계장치연구팀 내의 고속철도그룹 소속인데요. 현재는 그 중에서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열차인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노선 전동차의 기장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장 설계라는 것이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설명 드리자면 우선 열차의 제동장치, 집전장치, 화장실 장치 등의 설계와 시행청 승인, 시험 업무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전반적인 설계와 부수 적인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밖에 기능, 차량 중량을 고려해 각종 전장품을 배치하고 관련 부품 부착 구조 설계 및 장치간 인터페이스 설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계장치연구팀에서 근무하려면 기계공학을 전공해야 유리하다? 마냥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임형택 연구원의 의견입니다. 전공도 전공이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업무에 임할 때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사고방식이라는 것인데요. 이처럼 복합적인 고민 끝에 탄생하는 결과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Q.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 팀에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제동시스템이나 배선 설계 등 전기적인 지식도 필요해서 전기/전자공학 전공도 충분히 관련성이 있습니다.
사실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양한 의견과 지식을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오픈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제가 현대로템에 입사해서 업무를 하다 보니 설계라는 것이 저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계 결과물과 기술 요구사항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현대로템에 근무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의외로 큰 이슈나 이벤트 보다는 업무를 하면서 작은 것들에서 느끼는 보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하나를 고르자면 제가 설계한 브라켓들이 아무 문제없이 딱 들어맞고 잘 부착될 때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작은 브라켓 하나를 설계하더라도 고려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꽤 소요되고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게 되거든요? 이런 고민과 생각이 결과물로 잘 나와줄 때 가장 기분 좋고 뿌듯하죠.
기계장치연구팀은 철도차량 개발 및 제작에 있어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팀입니다. 친환경 모빌리티로 철도가 주목 받고 있는 추세 속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는데요. 임형택 연구원은 철도차량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Q. 기계장치연구팀의 전망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사회적으로 친환경 이동수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동차, 수소전기트램, 고속전철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기계장치연구팀은 열차와 관련된 장치나 부품을 다루는 팀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열차든 연관성이 없을 수가 없는 팀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고속전철은 향후에도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나 팀 차원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입사를 희망하는 예비 로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현대로템에 관심 있고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바로 ‘과연 내 전공이 업무와 잘 맞을까?’라는 걱정이었는데요. 제가 속한 기계장치연구팀 같은 경우도 팀 명에 ‘기계’라는 단어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기계공학 전공자만 필요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실제로 업무를 해보면 기계만큼이나 전기적인 지식도 많이 필요한 팀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철도차량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 꿈을 이루리라 생각이 드네요!
이번 ‘로템人터뷰’에서는 기계장치연구팀 임형택 연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MZ세대의 일원으로 기계장치연구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줬는데요. 기계장치연구팀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이용하는 철도차량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용될 수 있음에는 기계장치연구팀을 비롯한 현대로템 임직원들의 노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래 철도 발전에 함께 하고픈 분들이라면, 현대로템 기계장치연구팀에서 꿈을 펼쳐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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