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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과 현대로템이 ‘메타버스’에 주목한 이유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21. 12.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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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Meta)'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메타버스 퍼스트' 기조를 선언하면서 사명 역시 메타버스에서 유래한 '메타'로 바꾼 것인데요. 세계 시가총액 10위권 기업인 페이스북(메타)의 ‘메타버스 사랑’에 세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대체 메타버스가 뭐길래, 글로벌 기업들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걸까요?

 

세계인의 관심사 ‘메타버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빠르게 주목받은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세계를 말합니다. 과거에도 싸이월드나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플랫폼이 존재했지만, 5G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VR/AR로 더욱 생생한 가상세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죠. 게임, SNS와 구별되는 메타버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3D 그래픽으로 재현한 가상세계
◎ 사람들의 사회적인 연결
◎ 메타버스 내 창작물, 자산 등의 유지
◎ 현실 세계와의 연결(ex. 디지털 트윈)

▲2억 세계인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이미지 출처: 구글플레이)

특히 메타버스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데요. 전 세계 2억 명이 사용하는 제페토와 게임 플랫폼에서 시작한 로블록스, 화상회의 플랫폼에 메타버스를 결합한 게더타운이 대표적입니다. 

▲화상회의와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한 게더타운 (이미지 출처: 게더타운 공식 SNS)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모일 수 있는 놀이터인 동시에, 비대면 시대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돕는 툴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가 잠깐의 유행을 넘어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메타버스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와 이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쏟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

우선, 메타버스의 주 이용층은 MZ세대(특히 Z세대)입니다. 1981년생에서 2010년생까지 포함하는 MZ세대는 디지털에 친숙하고 가상공간 속 아바타에 자신을 투영합니다.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지갑을 열고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MZ세대를 공략하려면 기업들도 메타버스에 들어갈 필요가 있죠. 

▲나이키가 로블록스 플랫폼에 구축한 나이키랜드 (이미지 출처: 나이키 웹사이트)

대표적으로 나이키는 지난 10월 미국 특허출원국에 온라인 상표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아바타가 착용하는 신발과 의류에 대한 상표권인데요. 메타버스에서 본격적으로 나이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밑 작업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나이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 안에 나이키 본사를 닮은 ‘나이키랜드’를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서 플레이어들은 아바타에 나이키 제품을 입히고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타가 오큘러스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출처: 오큘러스 유튜브)

나이키와 같은 소비재 기업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상 매장'을 오픈하는 한편, IT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점하거나 비즈니스 공간으로서의 메타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제약 없는 가상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죠.

특히 메타는 자회사인 오큘러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호라이즌은 홈, 월드, 워크룸의 세 가지로 나뉘어 집을 꾸미거나 사람들과의 소통, 업무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오큘러스의 VR기기를 착용하고 호라이즌을 이용하게 되는 만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속 메타버스와 비슷한 경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툴 팀즈를 기반으로 한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 (이미지 출처: MS 웹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1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솔루션을 발표했는데요. 별도의 장비 없이도 협업 툴인 팀즈에서 가상환경 아바타를 통해 회의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아바타가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를 표현하고 몰입형 공간도 활용 가능한 만큼, 현실감 있는 가상공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에서 시작하는 현대로템 기술

▲ 가상현실 플랫폼을 철도차량 부품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현대로템

한편, 메타버스의 일종인 가상현실(AR/VR) 기술을 유지보수, 목업 등에 활용하는 제조업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AR, VR 기술을 설계검증과 디지털 목업 제작, 유지보수 매뉴얼에 활용하고 있는 현대로템이 대표적인데요. 현대로템은 일찍이 가상현실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철도차량 체험 VR, VR 조감도,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을 활용한 AR 정비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왔습니다.

▲가상현실로 제작된 디지털 목업을 철도차량 디자인 검토에 활용하기도 한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설계검증과 같은 복잡한 과정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고객 입장에서도 디자인 사양을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근함을 더해줄 수 있죠. 실제 각종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의 가상현실 체험 공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현대로템은 GTX-A 목업 전시와 함께 VR 체험관을 운영했다.

현대로템은 가상현실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사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관련 연구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 첨단 기술들이 접목된 현대로템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까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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