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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에 방문할 만한 수도권 역사명소

6월은 1일 의병의 날부터 6일 현충일, 10일 민주항쟁 기념일, 25일 한국전쟁, 29일 제2연평해전까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도록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역사의 날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하여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추모의 기간(1~10일)’, ‘감사의 기간(11~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21~30일)’으로 나눠 다양한 호국·보훈 행사를 추진하기도 하죠.

 

▲ 경의중앙선을 달리는 현대로템의 차량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지하철로 방문 가능한 수도권 내의 다양한 역사 기념시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치열했던 순국선열의 생을 담은 효창공원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효창공원. 5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다양한 노선의 지하철로 편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 하늘에서 본 용산 – 효창공원/백범김구기념관 (출처: 용산구청 유튜브)

효창공원의 원래 이름은 ‘효창원’으로 조선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와 세자의 어머니 의빈 성씨 등의 무덤이 있던 조선왕실의 묘원이었습니다. 울창한 송림과 광활하고 우거진 경관이 아름다웠던 효창원은 1984년 청일전쟁 발발 직전, 일본군이 불법 주둔으로 가치가 훼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제에 의해 묘지를 둘러싼 골프 코스가 만들어지고 급기야 1954년에 효창원에 있던 왕실의 묘를 강제 이장하는 등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 효창공원에 안장된 독립선열 (출처: 효창공원 홈페이지)

해방을 맞이한 후에 백범 김구 선생으로 인해 순국한 독립운동가 유해를 안장하며 숭고한 묘역으로서 가치를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 근린공원으로 남아 다양한 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공간에 대한 견해가 엇갈렸는데요. 마침내 정부와 지자체, 유족, 보훈단체, 체육계, 지역주민 등의 오랜 대화와 조율 끝에 새로운 독립운동 기념 공간으로 새 단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인근의 주요시설과의 연계, 공유 주차장 신설 등을 적극 추진하며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고, 지역 공원으로서의 기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이봉창 의사 기념 동상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효창공원은 2024년 일상 속 순국선열 추모 공간으로 재탄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참배객 위주로만 찾았던 효창공원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시민들의 일상에 역사를 새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지 기대되는데요. 내부 개보수가 많이 진행되기 전, 지금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을 현재 모습을 먼저 눈에 담아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8인의 독립운동가 묘역과 낡은 시설들을 감싸고 있는 자연경관은 여전히 숭고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름이면 푸른 나무들 사이에 핀 무궁화도 볼 수 있답니다.

내부 기념관 일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이 불가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효창공원 이용 안내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동 255 일대
◎휴관일: 연중무휴
◎주차시설: 인근 공유주차장
◎가는 법: 경의중앙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에서 615m
◎문의처: 효창독립100년메모리얼프로젝트 운영사무국 02) 458-3315
효창공원 홈페이지 바로 가기


 

고고한 외침이 울려 퍼진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908년 10월에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개소된 일본제국주의가 지은 근대식 감옥인 서대문형무소. 이후 1987년까지 80년간,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후에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뼈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지난 날을 잊지 않고 교훈으로 삼기 위해 현장을 보존하여 1998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습니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VR 체험 (출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가장 잘 알려진 수감자로 유관순 열사와 윤봉길 의사, 강우규 의사 등이 있죠.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독립운동가가 갖은 고문을 받으며 수감된 와중에도 만세를 외치고 옥중투쟁을 펼치며 강한 정신과 신념을 부르짖었던 곳입니다.

 

▲ 서대문형무소 9 옥사 (출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

과거 감옥의 모습을 복원하고 기록과 문서로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서대문형무소의 업무를 총괄했던 건물부터 옥사, 야외 격벽장, 사형장까지 곳곳에서 상설 전시가 이뤄지며 유물을 비롯해 수형 기록 카드, 모형 전시로 당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달 ‘이달의 독립운동가’ 자료를 게시하며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잘 몰랐지만 위대한 업적을 세우신 많은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겁고 비참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언제나 당당하고 큰 목소리로 식민 지배와 독재, 군사 정권에 저항했던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보는 값진 시간을 선사합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거리두기 관람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관람 시간당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예약 및 일정을 확인하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서대문형무소 이용 안내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 시간: 여름철(3~10월) 09:30~18:00 / 겨울철(11~2월) 09:30~17:00
◎휴관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이용요금: 성인(19~64세) 3,000원 / 청소년(13~18세) 1,500원 / 어린이(7~12세) 1,000원 / 군인 1,500원
/ 경로우대자(65세 이상), 유아(6세 이하), 장애인(중증 장애인 동반 1인 무료), 국가보훈대상자 무료
/ 단체(20명 이상) 및 서대문구 주민 등 다양한 할인 제도 운영
◎주차시설: 서대문독립공원주차장
◎가는 법: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50m
◎문의처: 02) 360-8590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 바로 가기


 

6·25 전생 속 반전 역사를 기록하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 통일의 눈으로 인천을 보다 –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출처: GITV 경인통일교육센터 유튜브)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국군의 육탄전에도 불구하고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습니다. 이어 한반도 최남단까지 밀려 내려가 낙동강을 최후의 방어선 삼아 결사적으로 방어하며 한편으로 유엔군 사령관과 비밀 작전으로 반격을 계획했는데요. 그 역사적인 작전을 기록한 곳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입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수인선, 인천지하철 1호선을 통해 방문 가능합니다.

 

▲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자유수호의 탑 (출처: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홈페이지)

작전명 ‘크로마이트(CHROMITE)’,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초기의 수세에서 벗어나 전세를 역전시킨 상륙작전이었습니다. 당시 인천항의 좁은 단일수로, 10m 내외로 심한 조수간만의 차와 같이 불리한 지형·자연적 조건과 운송 작전에 수많은 난관이 예상됐었는데요. 하지만 전략적, 심리적 이유들을 고려했을 때 서울을 빠르게 탈환하기 위해서는 인천이 최적이라는 판단 하에 진행된 작전입니다.

 

▲ 6·25 전쟁 시 각 군의 역할 전시 (출처: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홈페이지)

인천상륙작전은 결과적으로 전세를 반전시킨 성공적인 작전이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전시관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싸운 모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2개의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으로 운영되며, 작전의 구상 및 계획 발전단계부터의 특징과 당시 군인들의 역할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요. 관련 유물 및 자료와 디오라마, 무기와 탱크, 조형물, 체험 프로그램, LVT 영상 등으로 실감 나는 전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실내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이용 안내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138 (옥련동 525)
◎관람 시간: 09: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이용요금: 무료
◎주차시설: 3개소 50대 수용 (주차비 무료)
◎가는 법: 1호선 주안역 → 65-1번 축현초등학교(인천시립박물관) 하차
/ 수인선 송도역 → 16번 축현초등학교(인천시립박물관), 인천 E음버스 45번 인천시립박물관 하차
/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 8번 송도유원지(도로교통공단), 인천 E음버스 45번 인천시립박물관 하차
◎문의처: 032) 832-0915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홈페이지 바로 가기


 

6월이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된 것은 말 그대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한 분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그 공훈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함입니다. 긴 시간 종식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시국 또한 훗날 역사 속 한 장면이 될 텐데요. 올해의 6월은 더욱 책임감 있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역사를 되돌아보는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