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나 휴가철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것이 있죠. 바로 청춘을 대표하는 기차 여행 패스 ‘내일로’! 2007년 처음 시작된 내일로는 어느덧 13년 차 ‘국민’ 철도 패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대신 국내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안전한 국내 여행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돌아온 2020 내일로,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립니다.
새롭게 출시된 내일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뭐니 뭐니 해도 대상 연령이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만 25세 이하 청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내일로, 나이 제한 때문에 더는 패스를 이용하지 못해 아쉬우셨던 분들이 계실 텐데요. 이제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내일로 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사실 내일로 패스의 이용 대상 확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동안에도 철도이용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이용 연령을 확대하는 방침을 시행해왔는데요. 지난해 만 34세로 연령을 일시 확대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해는 더 파격적으로 대상이 확대된 것이죠.
엄마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내일로를 이용하는 장면, 상상이 되시나요? 새롭게 달라진 내일로 패스는 연중 이용 가능 하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휴가 계획을 세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2020 내일로, 또 어떤 점이 달려졌는지 아래에서 좀 더 살펴볼게요!
▲ 새롭게 달라진 철도 여행 패스 ‘내일로’ (출처: 코레일)
올해 내일로 패스는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돌아왔는데요. 패스의 종류는 총 2가지로 구분된다고 해요. ‘연속 7일권’과 ‘선택 3일권’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것입니다. ‘선택 3일권’의 경우, 유효기간 내에 원하는 날짜를 직접 선택해서 쓸 수 있어 긴 휴가를 내기 어렵거나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제격일 것 같습니다.
▲내일로 패스를 구입하면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강릉선 KTX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13년 만에 새롭게 진화한 내일로 패스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변화가 눈에 띕니다. 바로 내일로 패스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고속열차인 ‘KTX’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동안에는 내일로 패스를 구매하더라도 KTX 이용이 제한되거나, 일정 금액의 운임 할인을 받고 따로 좌석을 구입해야 했는데요. 올해는 내일로 패스만 구매해도 KTX 좌석을 지정(1일 1회, 기간 내 총 2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내일로 패스로 일반열차의 입석∙자유석을 이용하는 것이 제한됩니다. 그 대신 더욱 자유롭게 좌석 지정이 가능해졌는데요. 내일로 패스를 통해 일반열차를 이용할 시 1일 2회까지 좌석 지정이 가능하며, 코로나19 종료되기 전까지는 1일 4회로 확대 운영된다고 합니다. 단, 좌석이 매진되면 열차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내일로 패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좌석 지정까지 잊지 마세요!
▲새롭게 달라진 내일로 패스의 실물 승차권 (출처: 한국철도TV 공식 유튜브 채널)
이번 내일로 패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었다고 소개해드렸는데요. ‘그럼 청춘을 위한 혜택은 사라진 건가?’하고 아쉬우셨다면 다음의 이야기를 주목해주세요. 코레일에서는 연중으로 이용 가능한 ADULT(일반)권 외에 청춘을 위한 YOUTH(만 25세 이하)권을 하계∙동계 시즌에만 특별 운영한다고 해요. YOUTH권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내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내일로 패스를 사긴 샀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한여름 밤에 즐기기 좋은 국내 여행 핫플레이스를 참고해보세요!
1. 달빛 여행이 펼쳐지는 안동 월영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 관광 100선에 오른 월영교의 야경
‘안동’하면 고즈넉한 한옥 풍경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안동의 진짜 매력은 전통과 현대의 매력이 공존하는 것이라고 해요. 올여름, 안동에는 덥고 습한 날씨를 시~원하게 만들어 줄 달빛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안동을 대표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제작된 유등 (출처: 한국관광공사)
특히 안동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월영교에서는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원이엄마 테마길, 달 모양의 문보트, 안동민속촌, 신세동벽화마을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답니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면, 무더위도 잊고 안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실 거예요.
[열차 이용 정보]
- <청량리역-안동역> 간 열차 이용
- 무궁화호 하루 7회(06:40~21:03)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 안동역 정류장에서 3번·3-1번 일반버스 이용, 월영교 정류장 하차 후 월영교까지 도보 약 150m
2. 언제 가도 짜릿해! 부산 밤바다
▲바다 위에서 도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
다음은 대한민국 제2의 수도,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볼거리도 아주 다양한데요. 잘 알려진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외에도 밤의 부산을 즐기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송도해수욕장’!
▲송도구름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다 위를 거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송도구름산책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송도해상케이블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때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를 타면 밤바다의 풍경을 더 짜릿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꿀팁! 송도구름산책로와 이어진 거북섬에서는 전시 관람도 가능하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열차 이용 정보]
- <서울역-부산역> 간 열차 이용
- KTX 수시(05:15~22:5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 부산역 정류장에서 26번 일반버스 이용, 암남동주민센터 정류장 하차 후 송도구름산책로·해상케이블카까지 도보 약 10분
3. 고궁의 정취가 느껴지는 수원 화성행궁
▲달빛과 어우러지는 고궁 산책 코스 수원 화성행궁 (출처: 수원문화재단)
더위가 찾아오면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밤 산책을 즐기기 더욱더 즐기기 좋은 시간이기도 하답니다. 이런 분들께 도심에서 고궁 산책을 즐기기 좋은 수원 화성행궁 방문을 추천해 드릴게요. 사적 478호의 수원 화성행궁은 낮에 거닐기에도 좋지만, 밤이 되면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탈바꿈을 한다고 합니다.
▲낙남헌 앞에 있는 달 토끼 쉼터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수원문화재단)
화성행궁 내에는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낙남헌’은 일제강점기 당시 화성행궁이 철거되었을 때에 유일하게 훼손당하지 않은 건물인데요. 특별 과거가 치러지거나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화성행궁의 대표 포토존인 ‘달 토끼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었답니다.
[열차 이용 정보]
- <서울역-수원역> 간 열차 이용
- KTX·새마을호·무궁화호 수시(05:56~22:55) 운행, 약 30분 소요
- 수원역 4번 출구 정류장에서 11번·13번·35번 일반버스 이용, 화성행궁 정류장 하차 후 화성행궁까지 도보 약 500m
최근 긴 장마가 찾아오면서 준비했던 휴가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휴가에는 잠시 운전대를 내려 두고 빗길에도 걱정 없는 철도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더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기차 여행이 여러분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현대로템에서도 안전한 열차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 참,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철도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는 것도 잊지 않으셨죠? 그럼 현대로템 블로그는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자료]
▲한국철도공사 렛츠코레일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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