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콘텐츠에서 소개해드렸던 ‘열차 모형’ 기억하시나요?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철덕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열차 모형에 이어 밀덕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차 모형’을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전차 모형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프라모델’로 제작되어 정교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집 안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전차 프라모델을 만들며 시간이 ‘순삭’되는 마법을 경험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방산 기술의 집약체, 전차 모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미군 주력전차 ‘M1A2’ 모형 (출처: 아카데미과학)
가장 먼저 소개할 전차는 미국 육군의 주력전차 ‘M1A2’입니다. 이 전차는 구소련의 전력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주력전차 M-1 에이브람스 시리즈의 최신 개량형 모델인데요. 이전 모델인 M1A1에 비해 훨씬 더 향상된 전술 및 전투정보처리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에요.
차체와 포탑 안에는 사격통제용 전자장치, 운전병용 항법장치 등 새로운 디지털 전자장치가 탑재되어 있고, 항공기와 같은 미션 컴퓨터가 장착되어 정보를 일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M1A2의 축소 모형은 이러한 미군 주력전차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별도의 접착제 없이 초보자도 쉽게 조립이 가능하며, 리모컨을 이용해 전후좌우 주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국 육군 주력전차 ‘챌린저’ (출처: 아카데미과학)
다음으로 소개할 전차 모형은 영국 육군의 주력전차 ‘챌린저’입니다. 미국의 주력전차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외관이 먼저 눈에 띄는데요. 챌린저는 영국군이 사용한 전차 중 처음으로 복합장갑을 채용한 전차라고 해요. 여기에서 복합장갑이란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 복합적으로 만든 장갑으로 3세대 주력전차의 전면장갑을 담당할 정도로 강력한 장갑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챌린저는 방어력이 매우 우수한 전차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1983년부터 영국군에 배치되었으며, 걸프전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이후 장비의 개선을 거듭하다가 챌린저2가 나오면서 퇴역 절차를 밟게 되었죠. 챌린저 모형의 탄탄한 외형을 보니, 당시 영국군이 방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느껴지지 않나요?
▲러시아 육군 주력전차 ‘T-72’ 모형 (출처: 아카데미과학)
이번에는 러시아 전차를 만나보겠습니다. 구소련의 육군 주력전차로 정식 채용된 ‘T-72’ 전차의 모형인데요. 이전의 주력전차였던 T-62를 대체할 차기 주력 전차 T-64 모델을 개발하던 중 장비를 일부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 바로 T-72 전차입니다. 이 전차는 구소련 전차의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T-72 전차는 양산이 시작된 1972년부터 약 50,000대 이상 제작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국가에서 베이스 모델로 삼고 있는 주력전차입니다. 전투실 아래쪽에 자동송탄장치가 위치해 있어 다른 전차와 비교해 전반적인 전고가 확연히 낮은 편입니다. 동일한 스케일로 축소된 각국의 전차 프라모델을 만들어보며, 전차의 높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1987년 개발돼 현재도 활약 중인 국내 최초 전차 K1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차, K1 전차를 빼놓을 수 없죠! K1 전차는 국내 최초의 한국형 전차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력전차로 활약해왔는데요. 국내 방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의미 있는 전차이기도 합니다. 1985년에 출고된 시제 전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국민들의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죠.
▲정밀하게 재현된 대한민국 육군 주력전차 K1A1 모형 (출처: 아카데미과학)
이번에 소개할 전차 모형은 우리나라 국방 기술력의 집약체인 K1 전차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K1A1’입니다. K1A1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복합장갑, 탄도계산기, 포수조준경 등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진정한 의미의 자주국방을 열어주며 우리나라의 대표 전차로 자리잡은 모델입니다.
K1A1 전차 모형은 이러한 한국형 전차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요. 복잡한 다면체의 포탑과 바스켓을 정밀하게 재현해냈고, 120mm 주포까지 표현해 실물과 유사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1/35의 스케일을 정확한 비례로 재현해내 차체의 균형이 잘 맞아떨어져 더욱 현실감을 더해주죠. 전차 모형을 만들고 나서 자랑스러운 우리 육군 장병들의 모형을 배치해주면 싱크로율이 배가 된다는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차는? 퀴즈로 알아보는 전차(戰車) 상식(바로가기)
마지막으로 소개할 전차 모형은 우리나라 육군의 미래를 상징하는 차세대 주력전차 ‘K2’ 모형입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 방위사업 부문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전차인데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K1 전차와 한국군 주력 전차인 K1A1 전차의 뒤를 이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차세대 주력전차 ‘K2’ 모형 설명 (출처: 아카데미과학)
K2 전차에는 최신 기술이 대거 집약되어 있는데요. K2 전차의 모형에도 이러한 특징이 잘 녹아 있습니다. 능동방호체계와 반응장갑, 한국형 120mm 55구경장 주포, 대전차 미사일, 로켓탄 방호용 레이더, 120mm 포탄 자동장전 장치 등 그야말로 ‘미래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차세대 전차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죠.
▲K2 전차의 최신 기술을 정밀하게 재현하고 있다(출처: 아카데미과학)
미래 전장에 필요한 기술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능동방호장치’인데요. K2전차에는 소프트킬(유도 교란형) 능동방호장치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전차에 접근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스스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복합연막탄을 발사하고 회피기동을 통해 전차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 또 이전 세대에서는 전차에 필수적으로 요구되었던 탄약수 대신에 자동장전시스템을 탑재해 정지 및 기동간 신속하고 정확한 장전이 가능해져 전투력이 한층 향상되었습니다. K2 전차의 정교한 모형만 봐도 현대로템의 최신 기술력이 ‘뿜뿜’ 뿜어나오지 않나요?
▲현대로템 주력 전차! 2차 양산 K2 흑표는 어떻게 다를까?(바로가기)
▲현대전에 맞도록 전투 능력을 향상시킨 K2 전차의 모습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프라모델로 재현된 전세계의 대표적인 전차 모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실물 크기에 비례해서 정교하게 디자인된 모형을 보니, 실제 전장에서 활약할 전차의 모습이 더 늠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K2 전차와 관련해 현대로템을 포함한 14개 주요 핵심 부품업체가 참가한 3차 양산 착수 협의회가 열렸는데요. 이번 회의를 거쳐 좀 더 속도를 내게 될 K2 전차의 양산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가 더욱더 탄탄해 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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