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서울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 목업 품평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7년 7월 공급 계약한 2호선 전동차 214량 사업과 관련, 시행청인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차량을 점검하고 고객의 요구 사항을 설계 생산에 반영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교통공사 이승구 차량계획처장과 기술본부, 승무본부 등 각 분야 전문가 39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전동차 외형, 운전실 및 객실 설비품, 객실 의자, 조명, 출입문 등 차량의 주요 장치들을 확인하고 차량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전동차를 위한 모두의 노력! 서울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 목업 품평회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목업(mock-up)은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서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 전 실물과 똑 같은 형태의 시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목업 모형을 만들어 살펴봄으로써 대량 생산 전에 수정할 사항, 실제로 만들어 보니 불편했던 사항 등을 체크해 개선할 수 있고 실제 구동될 때의 모습을 시연해 볼 수도 있어 정밀한 기계를 만들 때 목업 제작 과정은 상당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지난 7월 20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개최된 서울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 목업 품평회는 2018년 12월 초도편성 출고 예정인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목업 제작물을 시행청과 함께 살펴보고 차량에 대한 의견 교환과 개선사항 수렴 등이 이루어지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서울에서 출발한 서울교통공사 39명의 관계자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 도착, 2호선 전동차의 목업 제작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7월 계약 성사 후 약 1년 여의 시간 동안 진행된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를 바탕으로 탄생한 목업 전동차의 모습에 모두가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이날 목업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서울 2호선 신형 전동차는 슬림하고 수려한 외관과 함께 다양한 실내 특징이 돋보였습니다.
▲서울교통공사 2호선 신형 차량의 내부 모습
먼저, 차내 방송시설은 자동안내 방송장치 및 무정전무선방송ㆍ조명장치로 평상시 원활한 안내방송에 더불어 비상시에도 방송, 조명장치가 원활히 작동되어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전기절약 및 내구성 강화를 위해 객실등, 통로등, 전조등, 후미등에는 LED 등을 적용, 수명을 증대시켰습니다.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돋보였습니다. 내장재는 불연자재를 적용했으며 알루미늄 판넬과 세라믹 도장으로 안전과 멋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1량 당 공기질 개선장치 4대와 Full HD CCTV 카메라 4대, 화재감지장치 3대 설치로 실내공기질 개선, 차량내 안전, 화재 예방 등 안전을 위한 설비를 갖추었습니다. 인체공학적 구조로 디자인된 객실 의자는 미끄럼 방지 기능 증대로 더욱 편안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변경되어 보다 넓은 좌석공간을 제공,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1.2m의 광폭 통로는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으며 화재 등 유사시에도 대피가 용이해졌습니다. 차체 외판과 내장판 사이에는 단열흡음재를 넣어 단열과 차음성능 또한 증대되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2호선 신형 차량의 외부 모습
이번 서울시 2호선 전동차 목업 차량은 운전실까지 제작되어 열차 객실 내부뿐만 아니라 운전실의 모습 또한 미리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목업 품평회에 참석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현대로템 임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목업 차량에 탑승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은 직접 승객의 입장이 되어 좌석에 앉아 보기도 하고, 설계 도면과 실제 구현된 차량 구석구석을 비교해 보기도 하는 등 섬세한 시선으로 차량을 살펴보았습니다. 전동차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 현대로템 임직원들은 관계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하고, 2호선 신조 전동차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등 품평 과정에 함께했습니다.
▲전동차 연결부 모습
이후 참석한 관계자들은 점검 항목 및 선택 항목 선호도를 표시할 수 있는 조사표를 받아 직접 보고 느낀 점들을 꼼꼼히 기입했습니다. 해당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렴되어 양산 차량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품평회 참석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의 전동차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이고,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섬세하고 꼼꼼하게 구석구석 살피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전성과 내구성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하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시행사인 서울교통공사와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한마음 한뜻으로 신형 전동차 ‘첫 선’을 본 자리인 서울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 목업 품평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게 될 서울시 2호선 전동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시민과 함께 달리게 될 현대로템 제작 서울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 오늘 품평회 결과를 반영하여 더욱 멋지고 편리한 모습으로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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