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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지하철, 매너 있게! 지하철 에티켓 따라잡기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8. 4.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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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쌀쌀했던 어제 날씨에 맞춰 옷 입고 나오면 오늘 날씨는 따뜻하다 못해 더울 정도이니, 날씨 변덕이 심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더욱 힘이 듭니다. 누군가에겐 따뜻하고 누군가에겐 추운 날씨인 까닭에 에어컨을 틀어야 할지 히터를 틀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덩달아 불쾌지수도 높아지기 시작하는 요즘, 지하철 에티켓을 지켜 매너 있게 이용한다면 조금 더 기분 좋은 이용이 가능하겠죠? 우리나라 지하철ᆞ전철 차량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로템 블로그와 함께 알아보는 지하철 에티켓,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에티켓의 기본, 비워야 채우듯 내려야 탄다!

수많은 지하철 에티켓 중 기본이 되는 것은 ‘내리고 타자’ 바로 이것입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듯, 열차에서 승객이 내려야 기다리던 승객도 탈 수 있으니까요. 지하철 플랫폼 줄서기가 일반화 되면서 이제는 열차 문이 열리면 무작정 들이대며 타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마음 급한 승객 중에는 문이 열리자 마자 돌진하는 경우도 있어, 불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디자이너ᆞ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 씨의 작품 ‘내리면 탑시다 (2017)’. (출처 : 김나훔 디자이너 네이버 포스트)

다른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무작정 돌진하는 탑승객이 열차 운행 지연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열차 운행 지연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여기 더해 열차 출입구에 들이대는 사람들이 엉키게 되면 누구도 내릴 수도 탈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혼잡한 지하철 속 문 근처에 서 있는 탑승객은 잠시 내렸다 다시 타면 승하차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와 같은 작은 배려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죠. 다만, 내렸다 탈 때는 열차와 플랫폼 간격에 주의하여 발이 빠지거나 소지품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 써 주세요!


당신의 가방이 누군가에겐 ‘무기’? 가방ᆞ소지품 에티켓도 중요!

혼잡한 지하철에서는 나의 가방이나 소지품도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습니다. 불편을 주는 소지품의 대표적 예로는 백팩(배낭)이 있는데요. 부피가 크고 무거운 백팩은 내 뒤에 있는 승객들이 제대로 서 있을 수 조차 없게 하는 존재랍니다.

또한 등산스틱이나 로프, 고리 등이 달린 등산용 백팩은 더욱 문제가 됩니다. 백팩에 꽂힌 등산스틱이 다른 승객을 찌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백팩의 고리나 로프가 다른 승객의 옷에 걸려 옷이 손상되는 일도 있어요.


▲프랑스 파리 지하철의 에티켓 포스터. 백팩을 멘 승객을 ‘거북이’에 비유하여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출처 : 프랑스 파리 메트로 홈페이지)

이러한 까닭에 백팩을 메고 지하철에 탈 때는 반드시 백팩을 어깨에서 내려 바닥에 놓거나, 다리 사이에 두도록 합시다. 그리고 백팩에 꽂힌 등산스틱이나 고리, 로프 등은 따로 빼서 보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약 백팩을 내려놓기가 용이하지 않다면, 백팩을 앞으로 돌려 메어 아기를 안듯 두 팔로 감싸는 것도 좋습니다. 좌석 상단에 선반이 있는 차량이라면, 백팩을 선반 위에 올려 놓는 것도 좋겠죠. 백팩을 올리고 내릴 때는 좌석에 앉은 승객이 위험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도쿄 지하철의 에티켓 포스터. 지하철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들을 간결하면서도 익살맞게 표현했다. (출처 : 도쿄 지하철 홈페이지)

옆으로 메는 크로스백이나 숄더백도 지나치게 부피가 클 경우 지하철 내의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서 있는 승객이 메고 있는 숄더형 쇼핑백의 경우, 가방 아래쪽 모서리 부분이 앉아 있는 승객의 얼굴이나 머리 부분을 찌를 수 있어 위험한데요. 부피가 큰 가방, 쇼핑백 등을 열차 내에서 운반할 때는 어깨에 메기보다 가급적 손으로 들고 이동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어폰ᆞ헤드폰 예절도 빼 놓을 수 없는 지하철 매너!

요즘 지하철 안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보기 드물죠. 누구나 귀에 하나씩 뭔가를 꽂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을 사용하면서도 정작 내 이어폰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소리가 나는 영상물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땐 반드시 이어폰을 끼고 한다는 것은 상식이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는 적당한 음량으로 맞춰서,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게 해 주세요.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는 높은 음역대의 잡음이기 때문에 곁에서 듣는 사람의 신경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 시 혼잡한 열차 내에서는 반드시 선에 주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어폰 선이나 헤드폰 선이 다른 사람의 소지품에 걸려서 양쪽 소지품이 모두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혼잡한 열차에서 이동하거나 하차할 땐 잠시 이어폰을 빼서 주머니에 넣고 이동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5년 미국 뉴욕 지하철(MTA)의 지하철 매너 캠페인. ‘쩍벌’ 문제는 우리나라 지하철의 문제만은 아니다 (출처 : 뉴욕 지하철 홈페이지)

이외에도 지하철 좌석에 앉을 때 ‘쩍벌’이나 팔짱 등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태도를 조심하고, 노약자석에는 노인 뿐 아니라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누구나 앉을 수 있다는 것 등 아주 기본적인 지하철 매너는 이제 누구나 지키는 상식이 되었죠. 그렇지만 가끔은 지나치게 바쁜 일상 속에서 에티켓보다 급한 마음이 먼저 앞서 민폐를 끼치기도 하죠. 아무리 바빠도 모두를 위한 매너는 잊지 말고 지켜 주세요.

현대로템 또한 탑승객 모두가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ᆞ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철도차량 개발과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승객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 객실온도조절장치, 공기청정시스템 등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승객 여러분이 불편을 느꼈던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개발의 손길을 더할 것입니다.

빠른 속도와 안전한 이용은 물론, 즐겁고 쾌적한 탑승까지! 승객 여러분의 ‘굿 매너’를 더욱 빛나게 하는 현대로템의 노력과 함께 오늘도 유쾌하고 편안한 지하철 탑승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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