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초록초록 새순이 돋고 잔디가 푸르러지는 봄날, 야구하기 좋은 계절! 해마다 프로야구 개막전과 함께 진짜 봄의 막이 오릅니다. 야구팬들에게 봄은 야구의 꿈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2017년 11월 첫 발걸음을 뗀 현대로템 본사/의왕연구소 야구단 ‘애스트로스’의 첫 번째 봄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시죠.


야구로 대화하고, 야구로 함께 꿈꾸기 시작하다

현대로템 본사/의왕연구소 야구단 ‘애스트로스’는 지난 해 11월 이채경 팀마스터(정보지원팀 차장)의 발의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던 이채경 팀마스터가 용기 있게 동호회 설립에 나선 까닭, 그것이 궁금한데요.

“직장생활 해 보신 분들은 누구나 공감하실 텐데요. 일을 하다 보면 나와 유관업무를 하는 직원들, 같은 팀에 있는 동료들만 주로 소통하게 됩니다. 다들 바쁘다 보니 자기 일만 하기에도 벅차죠. 각자 업무량이 다르고 사정 또한 다르다 보니 협업을 하기 위해 조율하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아닌 다른 매개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교류를 하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일로만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먼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면 업무적 어려움은 보다 쉽게 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땐 그랬지~ 야구를 좋아하는 열정 하나만으로 뭉치다! ‘애스트로스’ 첫 정기모임 현장

함께 땀 흘리며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는 스포츠 만한 것이 없죠. 그 중에서도 야구는 누구나 좋아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협력의 스포츠’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도 회사 차원의 야구동호회가 활성화 되어 있고, 그룹사 리그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룹사 및 타 지역 사업장의 성공적 야구단 운영을 지켜봐 온 이채경 팀마스터는 ‘우리 회사에도 야구단이 생기면 좋겠다’는 바램을 품게 됩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비롯한 타 지역 사업장에는 야구단이 결성되어 있는데, 저희 본사/의왕연구소에는 야구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밴드를 만들고 야구단 결성에 나섰습니다. 어린 시절, 누군가 골목 어귀에서 ‘야구하자!’ 소리치면 우리 동네, 다른 동네 아이들 할 것 없이 다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놀던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싶었습니다.”


영원한 빛을 품고 반짝이는 별과 같은 그 이름, 애스트로스

이채경 팀마스터의 이러한 뜻에 공감하며 ‘야구하자!’는 부름에 응답한 현대로템인이 40여 명. 영원한 빛을 품은 ‘우주의 별’이라는 뜻의 ‘애스트로스(Astros)’로 팀 명을 정하고 첫 모임을 가진 것이 2017년 11월입니다. 이채경 팀마스터에게 당시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야구사랑’으로 하나된 우리! 이채경 팀마스터(사진 윗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애스트로스’ 선수들

“첫 모임은 의왕에 있는 실내야구연습장에서 가졌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모인 동호회원들 모두 ‘왕년에 야구 좀 했다’고 귀여운(?) 자랑을 늘어놓았죠. 투수 연습 공간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한 회원들의 구속은 80~90km 정도 나왔습니다. 보통 사회인 야구 투수들의 구속이 그 정도거든요. 그런데 회원들이 ‘이거 측정기가 고장 난 것 같아요. 기계가 이상한 거 아니에요? 보통 120km쯤은 나오는데~’라고 갑자기 엄한 ‘기계 탓’을 하시는 겁니다. 120km 구속이면 지금 바로 프로리그로 가야죠. 하하~ 우리끼리 서로 잘한다고 셀프 칭찬해 주며 ‘괜찮아 괜찮아! 구속 90km면 준수해! 아주 좋아!’ 격려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갖춰진 것도 많지 않았던 ‘애스트로스’ 의 시작, 하지만 회원들의 마음은 뜨거웠습니다. 사회인 야구 리그 출신 회원들은 다른 회원들과 함께 차근차근 '야구력'을 쌓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아침마다 먼 길 마다 않고 연습장으로 달려오는 박성영 감독(국내CS팀 조장), 토요일 아침 훈련 주관 및 초보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는 정석영 코치(철차연구3팀 주임연구원)와 이호경 코치(해외영업3팀 대리), 무엇보다 매주 2회 빠짐없이 아침마다 동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애스트로스’ 회원들의 열정이 든든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열정만으로는 현실의 벽을 넘기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현대로템 야구단 ‘애스트로스’ 이채경 팀마스터와 박찬석 총무(정보지원팀 사원)에게 제일 힘들었던 점 또한 재원 및 장비 마련 문제였습니다.


▲2018년 2월, 사회인 야구 3부 팀과 함께 팀 대항 첫 경기를 가진 ‘애스트로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야구는 장비를 갖추는 데 돈이 많이 듭니다. 경기할 때도 야구장을 빌려서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제일 큰 문제였어요. 그런데 저희가 ‘애스트로스’를 창단하자 주변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습니다. 의왕연구소 축구동호회 ‘올인’, 사이클동호회, 스크린골프동호회 ‘버디버디’에서 후원금도 보내 주셨습니다. 현대차 그룹사 리그에서도 후원금, 배트, 배팅장갑, 포수미트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주셨어요. 또한 우리 회사 해외PM1팀의 야구 동호인께서 본인이 사용하던 고가의 배트 2자루를 기증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정상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장비로 응원의 마음을 전해 주신 거죠. 사람이 너무 감동을 받으면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자기 일처럼, 자기 동호회처럼 하나 둘씩 챙겨 주시는 손길에 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애스트로스’의 기반을 다지는 데 현 동호회장인 김호일 부장(업무개선팀장)의 헌신과 기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김호일 동호회장께서는 과거 창원공장 야구단 유격수로,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거운 분이세요. ‘애스트로스’가 마음껏 연습하기 위해선 공용장비 마련이 꼭 필요한데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자 곧바로 창원공장 야구단에 연락을 취해 주셨습니다. 연락을 받은 창원공장 야구단에서도 조금의 망설임 없이 흔쾌하게 포수장비 및 100개가 넘는 야구공을 후원해 주셨어요. 김호일 동호회장님의 헌신과 창원공장 야구단의 든든한 지원이 ‘애스트로스’의 기반을 이루는 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채경 팀마스터와 박찬석 총무는 모든 ‘애스트로스’ 회원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애스트로스’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음만 앞서 야구단을 만들어 놓고 맨 땅에 헤딩하듯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던 저희에게 이 모든 도움들은 가뭄 속 단비보다 더욱 소중한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함께하는 경기를 통해 소중한 ‘팀워크’의 가치를 찾다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이천 빅사이팅 베이스볼 파크. 현대로템 창원공장 야구단과 본사/의왕연구소 야구단 ‘애스트로스’의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현대로템 사업장 대항 친선경기는 처음이라 창원 팀, 본사 팀 모두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합니다.


▲지난 3월 31일 ‘애스트로스’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야구단(붉은 색 유니폼)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아침 일찌감치 전세버스를 타고 이천에 도착한 창원공장 야구단은 구력도 오래되었을뿐더러 ‘애스트로스’ 탄생에 큰 도움을 준 ‘형님’같은 야구동호회인데요. 이날 친선경기에서도 ‘애스트로스’와 함께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호투를 펼쳤습니다.


▲새 봄의 활기와 함께 파이팅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이날 시구는 현대로템 총무팀 오예슬 사원이 맡았다 (사진 맨 왼쪽)

“실전은 정말 쉽지 않네요. 거의 매주 주말 훈련도 하고, 한 달에 두 번 연습경기도 가졌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승패를 떠나 함께 어울려 경기하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느끼고, 같이 웃고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즐겁고 좋습니다. 기분 최고예요!”

땀에 젖은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애스트로스’ 선수들. 창원공장 선수들 또한 뜨거운 박수로 ‘애스트로스’의 첫 걸음을 성원해 줍니다.


▲함께 땀 흘리고 달리고 소리치며 팀워크를 만들어 나간 경기 현장

“확실히 동호회 활동을 한 후 더욱 끈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장애물 개척전차 시제 재조립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해당 업무를 담당하신 분들이 창원공장 기술직 선배님들이자 창원공장 야구단 선수들이셨습니다. ‘저 의왕 애스트로스입니다’라고 말씀드리자, 창원 현장은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총괄 지휘하겠다고 하시며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보통 2달은 걸릴 일이 1달만에 멋지게 완료되었지요. ‘야구’라는 공통분모가 보다 원활한 업무를 가능하게 해 주고, 서로의 거리감을 확 좁혀 주는 것입니다. 이럴 때 진짜 ‘야구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애스트로스’ 회원 최우석 선수(체계연구1팀 책임연구원)의 경험담처럼 야구를 통해 현대로템인의 교감과 협력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경기 후 시상식을 갖는 창원공장 야구단과 ‘애스트로스’의 훈훈한 모습. 사진 오른쪽 세 번째, 팔짱을 끼고 있는 김호일 동호회장은 ‘애스트로스’의 탄생을 이끈 장본인이다

야구를 통해 교감을 나누고 신뢰를 쌓게 되면서 업무협조를 요청할 때도 한 번 더 마음을 쏟게 보게 되고, 네 일 내 일 나누기보다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처한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경험담은 ‘애스트로스’ 모든 선수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날 함께한 창원공장 야구단 & 애스트로스 & 시타 및 시구를 담당한 현대로템 총무팀 오예슬 사원, 문가연 사원(중앙)

튼튼하게 다져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사회인 야구는 물론 그룹사 리그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현대로템 야구단 ‘애스트로스’! 야구는 참으로 ‘모두의 스포츠’입니다. 감독과 코치가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는 유일한 스포츠인 동시에, 공이 들어와야 점수가 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들어와야 점수가 나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모두가 함께 달리는 스포츠, 야구를 통해 더욱 굳은 동료애를 쌓아 올리는 ‘애스트로스’는 모든 현대로템인을 환영합니다. ‘딱!’하고 담장을 넘어가는 상쾌한 타격음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팀워크를 쌓아 올리는 ‘애스트로스’ 선수들과 함께 새 봄, 야구의 참 맛을 즐겨 보면 어떨까요?

Posted by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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