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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봄맞이 열차 정비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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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18. 3.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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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를 보면 ‘기습공격’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생각납니다. 봄은 살그머니 등 뒤로 다가와 깜짝 놀랄 만큼 따뜻해진 날씨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봄 기운 물씬한 3월, 긴 겨울을 지낸 열차에게도 봄맞이 정비를 해 줄 시기랍니다. 사람도 열차도 산뜻한 기분전환이 필요한 지금, 철도차량 봄맞이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소개해 드립니다!


열차 봄맞이 정비는 ‘무결점 서비스’를 지향한다!

철도차량도 긴 겨울을 지나고 나면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점검 포인트 체크에 나섭니다. 기본적으로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점검 및 정비는 계절과 상관 없이 매일 시행하기 때문에 봄이라고 해서 특별히 해야 하는 것은 없지만, 봄을 맞이해 승객들이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객 편의 시설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봄맞이 열차 점검의 핵심입니다.


▲열차 에어컨 증발기 핀에 소독을 실시하는 모습

첫 번째로 공기조화기(에어컨) 점검과 청소를 합니다. 물 또는 약품을 사용하여 에어컨 필터와 실외기를 청소하고 소독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틀었을 때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등을 체크합니다.


▲열차 에어컨 필터는 깨끗하게 세척하여 신선한 공기 순환이 가능하도록 한다

에어컨을 연속 가동할 경우 증발기 내 잔류 습기로 인하여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영업 운행 전 에어컨 송풍 가동으로 객실도 환기하고 쾌적한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탈취제를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두 번째로 객실 내 화장실, 좌석, 안내 스티커 등 승객이 열차 내에서 직접 접하게 되는 부분을 점검합니다. 이 또한 운행 전후로 계속해서 점검하기 때문에 특별히 봄을 맞이해 더 해야 하는 부분은 없지만, 겨울 동안 혹시 고장 난 부분은 없는지, 닳거나 해진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보면서 산뜻한 봄맞이 준비에 나섭니다.

이렇듯 승객의 쾌적함 및 편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포인트인 공조, 좌석,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점검의 최종 지향점은 ‘무결점 서비스’를 향해 있답니다. 승객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세심한 마음으로 체크하고 보다 나은 개선점을 반영하는 것이 바로 무결점을 향한 현대로템의 노력입니다.


반짝반짝 깨끗하게~ 열차 세차는 과연 어떻게 할까?

긴 겨울 동안 ‘세차’ 못 해서 뽀얀 먼지투성이 자동차를 운전했던 분들 아마 많으시겠죠. 세차 좀 하려고 하면 눈이나 비가 내리고, 날씨가 맑다 싶으면 혹독하게 추운 북극 냉기가 몰아닥치니 세차는커녕 내 몸 한 번 씻는 데도 ‘어휴 너무 춥다!’를 백 번은 외쳤으니 말입니다.

날씨가 따스한 봄날이 되자 마자 셀프 세차장이나 주유소 자동 세차장엔 봄맞이 목욕에 나서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 철도차량은 과연 어떻게 세차를 할까요? 열차도 겨울에는 세차 안 하고 꼬질꼬질 먼지 투성으로 다니는 걸까요? 그리고 열차 세차는 손세차일까요, 아니면 자동세차일까요?


▲차량기지에 설치된 열차 자동세척고의 모습. 승용차 자동세차기와 비슷한 모습이다

열차 세차, 그 정답은 바로 ‘자동세차기’입니다. 열차 자동세차기는 ‘자동세척고’라고 부르는데요. 주요 차량기지는 열차를 자동으로 세차할 수 있는 자동세척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척고란 기지 내 차량 입고 시 차체 외부를 물세척, 브러쉬 작업 등으로 세척하는 건물을 말하지요. 영업운행을 마치고 차량기지에 들어와 검수를 완료한 철도차량은 터널 형태의 자동세척고를 통과하며 세차를 합니다. 자동세척고를 통과할 때 철도차량은 기관사에 의해 시속 5km 이하의 속도로 천천히 지나갑니다. 차량 내부는 청소 담당 직원들이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철도차량 내부를 청소하는 담당 직원들. 열차 세차는 계절과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철도차량의 세차는 계절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실시합니다. 물론 올 겨울처럼 이상 혹한이 엄습한 극한 날씨에는 동파 위험 등이 있어 자동세척고 사용을 자제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절기에도 수작업(손세차) 등을 통한 세차는 계속됩니다. 승객을 맞이하는 철도차량의 첫 인상을 위하여,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고객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랍니다.


따스한 봄날, 꽃길로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봄을 맞이해 열차 정비 및 점검뿐만 아니라 선로 안전 점검 및 정비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현대로템이 봄맞이 철도차량 정비, 점검에 나서는 동안 선로 안전을 책임지는 철도 운영사 및 철도 시설 관리회사 등도 봄맞이 정비와 점검에 나서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기에는 선로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서 시설 장애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까닭에 승차감 및 선로안전 품질향상을 위해 역 구내 분기부, 이음매부, 용접부 등을 정밀 점검·보수하지요. 또한 얼었던 땅이 녹으며 낙석 사고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낙석이 우려되는 지점에는 낙석 사전 제거 작업을 시행하고 낙석 감시원을 배치하기도 합니다.


봄 기운이 느껴지는 3월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물씬 피어납니다. 따스한 봄날, 꽃길로 떠나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현대로템의 손길은 항상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일 것입니다.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현대로템이 제작한 열차로 당신만의 ‘꽃길’을 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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