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는데요. 낮 최고온도가 연일 30도를 웃돌자 ‘입맛 없다’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6월 로템슐랭에서는 집 나간 입맛을 되찾아줄 맛집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리, 닭, 지례 흑돼지 구이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의왕 ‘양지뜰’을 소개합니다.
양지뜰은 의왕 안산과 청계산 인근에 위치한 한식집인데요. 위치가 산 초입인데다 나무와 꽃으로 이쁘게 가꾼 정원 덕분에 도심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온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예요. 꽃으로 둘러싸인 입구에선 예쁜 추억 사진을 남기기 아주 좋아요. 양지뜰은 오리와 닭 구이를 비롯해서 지례 흑돼지 구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지례 흑돼지는 건강에 좋은 블랙푸드의 인기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흑돼지인데요. 김천의 특산물이기도 합니다. 지례 흑돼지는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나기로 유명해요.
양지뜰에서는 모든 구이를 솥뚜껑에 요리하는데요. 각자 테이블 화덕 위에 솥뚜껑을 올려 고기와 콩나물무침, 부추, 파, 김치를 올려 같이 구워 요리를 하게 되는데요. 알록달록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여러 재료가 고기의 기름과 함께 구워지니 고소한 냄새가 후각까지 자극해 입에서는 침이 살짝 고일 정도에요. 지글지글 익어가는 정겨운 소리는 덤이죠. 오감이 즐거운 요리라고 할까요.
지례 흑돼지는 특히 잡내가 없어 굉장히 좋았어요. 보기에는 기존에 맛본 돼지고기와 다르지 않았지만 지례 흑돼지는 노릇하게 구워지니 그야말로 명품 돼지고기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어요. 구운 야채와 함께 쌈을 싸 먹으니 쫄깃함이 남달랐어요. 특히 비계 부위가 어찌나 쫄깃한지 계속 먹게되는 식감이었어요. 양지뜰의 음식은 담백하게 구워먹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참, 양지뜰에서 제공되는 쌈은 모두 이 곳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이라 안심하고 드셔도 돼요.
최근 유행하는 구이집들이 다양하고 자극적인 소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이 곳은 기본 맛에 충실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느끼며 구이를 즐길 수 있어요. 그만큼 신선한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이를 다 먹은 뒤에는 한국인들의 마지막 코스라 할 수 있는 볶음밥을 빼놓지 않고 먹을 수 있는데요. 별미 중의 별미였어요. 솥뚜껑에 구워먹는 볶음밥은 고슬고슬, 노릇노릇하게 볶아져 굉장히 맛있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조금 느끼한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딱 시켜야 되는 메뉴가 있어요.
바로 동치미냉면, 동치미국수인데요. 이 두 메뉴는 면의 종류만 다르고 동치미 국물은 같아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돼요. 동치미 국물의 냉면과 국수를 먹고나면 신기하게 느끼함을 쫙 잡아줍니다.
이번달 로템슐랭 어떠셨나요? 너무 배부르셨다고요?! 의왕에서 배부르고 맛있는 한끼 드시고 왕송호수, 백운호수 한 번 산책하면 어떨까요. 그럼, 7월 로템슐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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