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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를 달리는 현대로템 열차, 아프리카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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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21. 7.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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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 커피, 인도양”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단어들의 공통점, 알아채셨나요? 세 가지는 모두 탄자니아와 관련이 깊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한반도의 약 4배 면적에 약 5800만명의 인구(2019, World Bank)가 살고 있으며, 탕가니카(1961년 독립)와 잔지바르(1964년 독립)가 통합하여 탄생한 국가입니다.

탄자니아는 아직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고 먼 국가이지만, 최근 탄자니아 최초의 전기 열차를 현대로템이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탄자니아의 현재와 철도 산업, 현대로템의 관계를 콕 집어 소개합니다.

 

세렝게티로 유명한 탄자니아 공화국

 

커피 매니아에게는 ‘탄자니아AA’ 원두로,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익숙한 인도양 연안의 국가 탄자니아. 언어로는 스와힐리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페르시아와 인도, 유럽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탄자니아 하면 자연환경을 빼놓을 수 없죠.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과 ‘동물의 왕국’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모두 탄자니아에 위치한 유네스코 자연유산입니다. 특히 마사이족 언어로 ‘끝없는 초원’이라는 뜻의 세렝게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식동물과 포식자들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타고 야생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사파리가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 '동물의 왕국'이라는 별칭을 지닌 세렝게티 국립공원

그렇다면 탄자니아와 우리나라의 관계는 어떨까요? 탄자니아와 한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꾸준히 관계를 이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방송콘텐츠 배급지원으로 현지에서 K-POP과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습니다. 이와 같은 탄자니아와 한국의 긍정적 관계는 탄자니아 최초의 전기 열차 사업 수주로 이어졌습니다.

 

현대로템, 탄자니아 철도사업 수주 성공

바로 탄자니아 철도공사가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현대로템이 낙찰 받은 것인데요.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납품 예정입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터키 TCDD 전기기관차

현대로템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모두 최고 시속 160km로,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고속 운행 시에도 승객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을 갖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 현대로템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탄자니아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현대로템은 입찰 전후로 시행청과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탄자니아 전동차의 기본 모델이 되는 ITX-새마을의 디자인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ITX-새마을 간선형 전동차

 

현대로템과 함께 성장하는 탄자니아 철도 인프라

탄자니아에는 1970년대 건설된 TAZARA 철도가 존재하지만, 전 국토를 아우르는 철도교통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표준궤보다 좁은 선로인 협궤에서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왔지만 탄자니아 정부가 새롭게 추진 중인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약 70억 달러를 투자해 총 1219km 5단계 구간에 걸쳐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열차는 표준궤 철도사업의 1, 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km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죠.

기존에 탄자니아에 부설된 철도는 표준궤보다 좁은 선로가 많아 열차 운행속도가 30~40km/h로 느렸지만, 표준궤 노선 건설로 160km/h까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통해 승객은 물론 화물 운송의 효율성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탄자니아의 표준궤 철도공사 진행 현황

이번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최초의 전기 열차인 만큼 현대로템과 탄자니아 모두에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탄자니아를 비롯해 향후 아프리카 철도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시장에서 좋은 소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현대로템의 활약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 자료

▲유네스코 세계유산

▲주 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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