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납품한 프레스라인(이번에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가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초대형 프레스 전용 소재 공급장치의 고속화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로템은 14일 고속화된 초대형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자동차 외판용 소재를 자동으로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금속 소재를 구부리고 절단해 가공하는 프레스라인 설비의 핵심장치입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자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의 초고속 프레스라인 수요 발생에 대응하고자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년에 걸쳐 개발한 세계 최대 속도대의 소재 공급 장치입니다.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최첨단 제어기술 및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분당 18장(18SPM : Stroke Per Minute)의 자재를 프레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의 18SPM 속도는 기존 15SPM의 속도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독일, 스페인, 일본 등 해외 경쟁사의 소재 공급 장치와 동등 이상의 속도입니다. 이번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의 고속화 개발을 통해 현대로템은 생산성 극대화가 중요한 자동차 생산 설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기존에는 초대형 프레스라인의 생산 속도를 18SPM급으로 하기 위해 수입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적용해야 했으나 이번에 현대로템이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18SPM급 초대형 프레스라인의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산화를 통해 수입품 대비 프레스라인당 약 1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및 개조 소요 발생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120억원 이상의 수출도 기대됩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아울러 현대로템은 판넬 이송장치의 구동부에 타이밍 벨트와 능동형 장력 조절장치를 적용해 저소음 특성을 확보했으며 케이블 가이드를 이원화해 고속운전의 반복 작업에 케이블이 절손되는 현상도 방지했습니다.
개발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진동, 소음, 부하시험 등 다양한 시험을 통해 제품성능을 최적화 했으며 향후 시연회를 통해 고객사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당진 공장에서 모두 생산됩니다.
글로벌 초대형 프레스라인 시장은 독일 슐러(Schuler), 스페인 파고르(Fagor), 일본 고마츠(Komatsu), 아이다(Aida) 등이 선점하고 있었지만 현대로템은 이번 개발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돼 연간 5조원의 글로벌 프레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현대로템은 2015년 프레스간 고속 이송장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플랜트 사업 외 철도와 방산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프레스라인을 공급하면서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A/S 네트워크 구축, 유지보수 및 각종 기술지원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프레스 설비를 납품한 바 있습니다. 2011년에는 600억원 상당의 포드 인도공장 프레스를 수주했으며, 2014년에는 북미 미시간주 GM 랜싱공장에 들어가는 3000억원 규모의 프레스 물량에 대한 우선 공급권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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