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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동차가 달린다! 국내 최초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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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19. 3. 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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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전동차! 모든 전동차는 출고 전에 그 성능과 기술력을 시험하기 위해 주행시험을 진행해야 합니다. 때문에 프랑스와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국에 시험용 철도선로를 건설해 철도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시험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별도의 시험선로가 없이 전동차가 실제로 운행되는 영업 선로에서 시험을 진행해야 했죠. 영업운행 중인 철도차량이 다니는 철로를 함께 사용하다 보니 사고 위험도 높았고, 시험 가능 시간이 짧아 성능을 충분히 검증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철도종합시험선로가 건설되어, 지난 3월 15일 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차량 해무(HEMU-430X)와 호주 시드니 2층전동차가 함께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 소식을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전해드립니다.


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에서 열린 준공식

▲시험선로의 중요성을 피력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기념사

이번에 준공된 시험선로는 충북 청원군과 세종시 전동면을 잇는 13km의 선로입니다. 철도차량의 실제 주행거리에 비하면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실용성은 매우 큽니다. 철도종합시험선로가 만들어진 계기는 과거 연이어 발생했던 철도 관련 사고였는데요. 이로 인해 철도차량과 철도 시스템의 검증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었고, 이것은 결국 다양한 철도차량이 시험 주행을 할 수 있는 시험선로의 설치로 이어졌습니다.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식에는 현대로템의 우유철 부회장뿐만 아니라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험선로를 담당할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 아틸라 키스(Attila Kiss)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무총장까지 참석할 정도로 '국내 최초'라는 의미가 큰 행사였습니다. 

또한, 철도 관계자뿐만 아니라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선로의 개통 현장을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험선로가 단순히 철도 산업을 넘어 온 국민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설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 

▲철도시험선로 준공식에 참석해 호주 시드니 2층전동차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현대로템 우유철 부회장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수많은 철도 신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무려 9개 분야 198개 항목, 447종의 철도 관련 시험을 이곳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으며, 회전반경 250m의 급곡선, 경사 35‰의 급구배, 9개의 교량, 6개의 터널이 13km 구간에 걸쳐 설치되어 있습니다. 교량 중에는 새로운 공법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도록 교각과 상부가 자유롭게 변경되는 구조도 있어 다양한 시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차량용 교류전력과 도시철도 전동차용 직류전력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철도차량이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국내외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수출 차량이 지금까지 현지의 영업선로에서 시행하던 주행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중인 호주 시드니 2층전동차 역시 해외에서 진행 예정이던 전동차의 주행시험을 국내로 전환한 주요 사례입니다.


한국에서 주행시험을 하게 된 현대로템 전동차

▲해무(HEMU-430X) 앞에서 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2016년 수주한 시드니 2층전동차 512량은 올해 초도 편성이 납품될 예정이며, 지난 2월에는 추가 42량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현대로템은 2층 열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그 수행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품 조건이 주행거리 2만 km였기에, 현지에서 성능시험을 진행하는 데 비용과 시간적 부담이 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험선로의 구축은 현대로템  시드니 2층전동차 사업에 크나큰 반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오송 철도시험선로의 첫 번째 시험차량으로 시드니 2층전동차가 배치되었고, 이 차량은 주행시험을 완전히 마친 후 안전하게 호주 시드니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서 시승 행사를 위해 철도시험선로를 달린 차량도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차량 해무(HEMU-430X)입니다. 최고 시속 420km/h로 달릴 수 있는 해무가 시험선로 구간의 제약으로 시속 250km/h에 머물긴 했지만, 일반 철도와 동일한 승차감을 선사했다는 평가입니다. 

철도종합시험선로는 현대로템 뿐 아니라 많은 국내 철도 관련 업체의 제품 개발과 R&D에 비약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 검증이 필요한 부품이나 시스템을 여러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제품의 신뢰도를 한결 높여 줄 것입니다. 현대로템 역시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세계 철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현대로템 철도차량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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