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동호회'는 어떤 의미인가요?"
직장인은 보통 동호회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에너지를 얻는 동시에, 동료들과 강한 유대감을 쌓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직장인의 ‘이너 피스’를 위해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죠. 그런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다면?! 오늘 소개할 현대로템 농구회가 그 좋은 예입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에 참여해 열정을 재확인하고 크나큰 성취감까지 얻었다는 사실! 지난 주말을 뜨겁게 불태운 농구대회 출전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10월 초, 현대로템 농구회로 한 통의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바로 제17회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 참가를 안내하는 내용으로, 농구회 멤버들이 고대하던 대회였다고 하는데요. 농구회는 이 대회를 위해 ‘농구 유망주’ 신입사원들을 영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현대로템 농구 동호회는 의왕 본사/연구소와 창원공장에서 각각 활동하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1~2개월 전부터 함께 연습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현대로템 농구회를 이끄는 40대 이상의 원로 5인방(왼쪽부터 오지택 부장, 김경준 선임연구원, 윤용진 선임연구원, 구환준 책임연구원, 임현식 선임연구원)
그렇다면 이번 대회가 농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감독 겸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김경준 선임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희 농구회는 그야말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매주 월, 목요일마다 퇴근 후 정기 모임을 가지며 농구 연습을 해 왔죠. 그 실력을 검증할 기회가 바로 매년 열리는 의왕시 관내 농구대회(상반기)와 현대자동차 그룹 농구대회(하반기)라고 볼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현대자동차 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모이는 이번 대회는 최고의 하이라이트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 농구회는 2013년부터 본사/연구소/창원공장 연합으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2014년에는 의왕시 대회 공동 3위, 2015년에는 그룹사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그룹 내 최고의 팀’이라는 명예 때문에 모두가 열정적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답니다. -김경준 선임연구원”
▲시원한 클린 3점슛 한 방에 스트레스 아웃! 현대로템 농구회
▲농구회의 고문을 맡고 있는 오지택 부장
“이번 대회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고요? 물론 역대 최고의 성적이죠! 올해는 특히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중 농구 실력자들을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었거든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기 대회에 출전하는 등 준비도 많이 했는데, 이는 대회를 통해 저희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오지택 부장”
▲대회를 앞두고 몸풀기 스킬 시전 중!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모여 농구 실력을 겨루는 화합의 장! 이번 농구대회에서 현대로템 농구회는 ‘저득점 경기’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생활체육 농구 패턴은 경기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지만, 현대로템 농구회는 정반대의 전략을 짰습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농구회의 페이스에 맞춘 저득점 경기를 유도하는 것이죠.
이 전략은 신구(新舊)의 조화가 있었기에 비로소 가능했는데요. 만 40세 이상이면 득점 시 +1점이 되는 그룹사 농구대회만의 독특한 규칙과 미들슛, 3점 슛이 좋은 신세대의 특성을 적시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을 당황시키면서 강한 수비를 토대로 저득점 경기를 유도할 수 있죠. 뚝심 있게 점수 차를 벌리는 것이야말로 현대로템 농구회의 전략입니다.
▲현대로템 농구회의 에이스 신입사원들(왼쪽부터 황진원 사원, 정진후 사원, 박병진 사원, 차상호 연구원)
2018년 그룹사 농구대회의 슈퍼 루키! 농구대회에 처음 참가전하는 신입사원인 정진후 사원과 박병진 사원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중학생 때부터 취미로 해온 농구를 현대로템 농구회에서 본격적으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첫날부터 강팀과 대결하게 되어 조금 긴장도 되지만, 경기와 매너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정진후 사원”
“이번 대회를 위해 창원공장에서 올라왔습니다. 대학생 때 취미로 농구를 했었는데, 입사하고 나서도 이렇게 선수로 뛸 수 있어서 너무 설레네요. 좋은 체력을 바탕으로, 팀의 스몰포워드로 활약하며 득점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제가 있는 창원 인사팀에선 아직 제가 농구를 하는 것을 모르시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팀에 깜짝 자랑을 하고 싶어요(웃음)! -박병진 사원”
▲이번 경기도 아자아자, 파이팅!
농구대회 예선이 진행된 17일 토요일에는 조별 토너먼트로 팀마다 두 번의 경기를 치렀습니다. 현대로템 역시 현대엠엔소프트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두 팀과 각각 실력을 겨루었죠. 경기를 앞둔 멤버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흘렀지만, 볼을 잡는 순간 긴장은 곧 패기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먼저 볼을 지배하는 자 누구인가?!
초반에 서로 간을 보는 듯하던 양 팀은 금세 본격적인 공방전에 돌입했습니다. 현대로템의 9번 박철완 대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공을 낚아채 첫 득점에 성공했는데요. 연이어 11번 이재욱 주임연구원이 원거리 3점 슛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점수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신입사원의 날렵함과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정진후 사원
2점, 2점 그리고 또 3점… 현대로템 선수들은 날렵하고 빠른 몸놀림을 기반으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편의 파울을 꾸준히 유도했으며, 대부분의 골밑슛도 성공적이었다는 사실! 플라이볼에도 끈기 있게 임하며 ‘뚝심 있는 경기’라는 현대로템 농구회의 전략을 몸으로 입증해 나갔습니다.
▲쿼터 사이 작전회의는 선택 아닌 필수!
3쿼터에 접어들면서 상대편의 경기력이 살아나 빠르게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는데요. 현대로템 농구회 역시 투지를 불태우며 골대를 지켰습니다. 13번 정진후 사원이 3점 슛을 성공시키고, 차상호 연구원의 프리드로우도 골인하는 등 활약이 계속됐죠.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경기가 거의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4쿼터에서 주력 선수인 심대용 대리가 부상을 입으며 현대로템팀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심대용 대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창원에서 먼 길을 온 만큼, 모두의 걱정과 불안이 컸는데요. 심대용 대리의 빈 자리를 뜨거운 열정으로 메운 끝에, 결국 44:25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로 코트를 누빈 정진후 사원의 승리 소감도 들어볼까요?
“농구회에 가입하고 치른 첫 경기 첫 시합을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연습할 때보다 실전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중간부터는 긴장이 풀려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최소 4강을 목표로 패기 있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진후 사원”
▲40대의 놀라운 투혼을 보여준 김경준 선임연구원과 임현식 선임연구원
시합과 시합 사이 쉬는 시간에도 선수들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워밍업을 계속했습니다. 공을 주고받고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에서 승리를 향한 자신감과 끈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이는 마치 청춘 스포츠 만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는 준비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1년 동안 연습을 거듭했고,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그룹사 내에서 현대로템의 존재감을 높여 나가고 싶습니다. -이재욱 주임연구원”
▲예선 첫 경기의 숨은 승리 공신! 이재욱 주임연구원과 차상호 연구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겨룬 두 번째 시합은 절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인 만큼, 부상으로 주력 선수가 빠진 현대로템에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 농구회는 자신들의 페이스를 지키며 ‘저득점 경기’를 유지해 나갔습니다.
결과에 따라 결선 상대가 달라지는 상황이라 양팀 모두 조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다른 무엇보다도 게임 그 자체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찔한 순간들!
예선 두 번째 경기는 결국 37:24라는 최소한의 점수 차이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깝게도 결선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주력 선수 2명이 빠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하는데요. 예선에서 승부를 겨뤘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남양연구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답니다. 강팀을 상대로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남아있는 팀의 저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크게 남습니다.
▲이번 농구대회의 득점왕! 박철완 대리
그런데도 경기를 마치고 땀을 닦는 현대로템 농구회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 이들에게 후회 없는 결과를 선물한 게 아닐까요?
‘40대’라는 추가 득점 완장을 차고 출전한 김경준 선임연구원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농구 명언을 전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집착보다는 세대가 어우러져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뛰는 것, 그것이 바로 농구가 지닌 진짜 매력이라고 말이죠. 현대로템 농구회가 지닌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진짜 성취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참, 농구회는 언제든 회원 영입에 열려 있다는 소식도 남겼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열렬히 환영하며, 부서와 직급을 넘어 함께 소통하는 농구회!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타 부서의 업무나 직무에 대해서도 교류하며 알아갈 수 있는 기회랍니다. 사내 동호회의 모든 장점을 다 가진 이곳, 현대로템 농구회와 함께하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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